무가베 사망
짐바브웨 독재자 무가베 2019년 9월 6일 95세 일기로 사망
by MessageOnly | 2019/09/06 23:27 | 트랙백 | 덧글(5)
보스턴 차 사건이 심각했던 이유.jpg

라는 글이 도는데요. 


몇 가지 부분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굳이 보스턴 티파티에 대해서 구구절절 이야기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고,

저기에서 언급된 내용 몇 가지만 의식의 흐름으로 건드려보면,





1. 보스턴 티파티 때 버려졌던 찻잎의 모습인가?


결론부터 빠르게 

NO.



저런 형태로 차를 만들긴 합니다. 

저런 형태를 보이는 것을 '전차'라고 하는데

磚茶

작으니까 잘 안 보이죠.


벽돌전, 차차 

즉, '벽돌차' 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Tea Brick, Brick Tea 라고 적는데

결국 다 모양을 가지고 하는 이야깁니다. 

이것도 모양잡아서 눌려져 있으니 전차로 오인할 수 도 있는데

아예 써져 있죠.

餠茶라고요.

떡차라는겁니다. 

떡모양이다 이겁니다. 

다른거 없고, '모양'이 그런거에요


왼쪽 상단 커다란 원반형은 '병차' (떡 차)

오른쪽 상단 사각진 형태는 '전차' (벽돌 차)

왼쪽 하단 덩어리는 '단차' (덩이 차)


그런겁니다. 


이런 종류를 총칭해서 '긴압차'라고 하는데,

뭉쳐서 눌러줬다는거에요.

영어로 Compressed Tea


존재해요. 

이런 차 블럭



뜯기 쉽게 이렇게 모양을 낸 경우도 있고,

아예 조각단위로 단차를 만들어서 개별포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거는 호북성에서 만드는 '미전차'입니다. 

그 시대에 잉글랜드상인이 손에 넣을 수 도 없었어요. 

그럴 필요도 없었죠. 

왜냐하면 복건, 광동에서 만드는 차를 사가면 되니까요. 
(물론 복건, 광동에서도 '전차' 만듭니다.)

근데 저거는 19세기(청나라시절)에 수출용으로 제작한게 히트쳐서 현대에 복각판도 나오고 그러는 겁니다. 

복건, 광동에서 전차를 안 만드는게 아니고 저 모양이 그렇다는 거에요.
 
무이암 대홍포는 이런식으로 만드네요.

만들고 싶은 형태로 만드는거에요. 

이런거는 일부 양키들이 '캬! 이것이말로 오리지널 차이나!!' 라고 호들갑 떨면서

보스턴 차 사건에서 던져진 찻잎이 바로 이 형태!라는 썰로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런거 팔 때 속닥속닥 하면 속아넘어가서 잘 사거든요.

'바로 이거시 보스턴 티파티때 차 형태라는거 아입니까! 귀한 겁니다 이거. 자 하나 사가시죠'

이러면 구경왔던 사람이 홀딱 넘어가서 사는겁니다. 

누군가가 마케팅으로 시작한게 아닐까 싶네요.




어쨌든 어떤 형태가 되었든간에 

압착한 '전차'가 존재는 했는데,

적어도 '미전차'는 될 수 도 없다는 이야기구요.

그리고 보스턴 티파티할 적에 저런 미전차는 아니더라도 다른 전차를 사갔느냐...


안 사갔어요. 


식민지사람들에게 아직 전차는 이른 물건입니다. 

동인도회사가 더 잘알아요.

그냥 찻잎 말린거 가져갔습니다. 

당시에 모호크족으로 분장한 '자유의 아들들'이 

도끼들고 올라타서 뭐합니까?

차 상자 찍어서 구멍내고 바다에 탈탈 부었습니다. 

그냥 던져버리고 하고...

뭐...당사자들이 그랬다는데...;

벽돌투척이 아니고 부었대요.


물론 저런 그림들이 모두 당시에 그린 건 아니지만은

보고 들은게 있으니까 그걸 참고해서 그리는 겁니다. 

이 당시 미국 식민지 사람 대부분은 긴압차가 뭔지도 모릅니다. 



 이거는 당시 바다에 던져진 상자 중 하납니다. 

보스턴 박물관에 보관중이죠. 

동인도회사에서 얼마나 털렸는지 상부에 다 보고했습니다. 

목록을 보면 그렇대요. 

무이암차가 240상자
(위 목록에서 Tea Bohea라고 적힌 것)

공부차가 15상자
(congou 공푸차)

소종차가 10상자
(souchong, '소우총'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송라차가 60상자 
(Singlo)

hyson차가 15상자

hyson은...우전녹차(雨前)인데, 잉글랜드사람들이 그렇게 이름을 붙인겁니다. 

아무튼 송라하고 hyson은 녹차구요.

무이암, 공부, 소종이 홍차구요.


보시면 셋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배 3척이 털려서 그런거에요. 

배 3척에서 피해입은 목록을 써서 보낸거죠. 

합산하니까 총 단가가 9659 파운드라더라.


중국 복건, 광동에서 사가지고 온 찻잎들 피해액수가 9659파운드.

추정무게 92000파운드, 환산하니 대략 46톤.


근데 저 표를 합산해 보면 340상자입니다. 

흔히 보스턴 차 사건에서 투척된 상자를 342라고 하는데

동인도회사에 보고된걸 보면 340이에요. 

그러면 2상자가 어디서 튀어나온건지....미스테립니다. 

모르죠. 선장이 개인적으로 꿍쳐왔는데 털린건지.


아무튼 그래가지고 현대에도 보스턴 티파티를 재현하는데 

어떻게 해요?

상자채로 던지고 상자속 찻잎을 털어 붓습니다. 

고증문제는 '모호크족'으로 분장하지 않은게 문제인거죠. 

 할거면 당당하게 가서 털어야지

왜 애먼 모호크 족으로 분장해서 덤터기 씌울라고 했나....

그게 캥기니까 이제와서 저렇게 차려입었나본대....뭐 아무튼

찻잎을 붓더랩니다. 



뭐 이런 기록도 있대요.

'자유의 아들들'의 행적을 기술한 것 중에...

얘네가 모호크족으로 분장하고 가서 터는데...

왜 분장씩이나 하고 가서 텁니까?

당시에도 캥겼으니까 모호크족인척 한 거죠.

그래서

그 소위 '자유의 아들들'이라는 인간들이 

그래도

그래도 

우리가 '도둑질'을 한 거는 아니다!

도둑질은 안 했다! 

떳떳(?)하다!

라고 계속 강조를 합니다.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가 

여럿이 올라갔는데 그 중 어떤 놈이 차상자 터는 와중에 눈치보면서

자기 옷주머니에 '인 마이 포켓'하려는 것을 매의 눈으로 적발해서

내가 그 놈 딱 보고 혼꾸녕을 내주었다고

자랑스럽게 기술해놨습니다. 

'도둑'은 아니다! 도둑은!

 이럴려구요. 

근데 '주머니'에다가 한 웅큼 챙겨넣으려면 어떤겁니까?

이런 거니까 상자 뿌시다가 옷 주머니에 쓱싹 할 수 있는거에요. 






2. 찻잎이 수십년어치 분량이었는가?

위에서 이미 나왔죠.


톤으로 환산하니 대략 46톤이더라.

자 46톤.

이것도 계산하고 그러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이미 계산을 해놨답니다. 

구글치면 바로 나옵니다. 

천팔백오십이만 삼천 잔.

1775년 미국 인구가 어림 240만명이랍니다. 

보스턴 차바다사건은 1773년.

나누기 하면 한 사람이 7.7잔 마시면 되것네요. 

1년이 365일이고

한 사람이 하루 한 잔씩 먹...는다고 하면 열흘안에 순삭 분량인거네요. 

뭐...그렇게 딱 떨어지게 먹을 수 는 없을테지만..

좀 싱거우니까 다르게 계산해볼까요?

보스턴이 있는 메사추세츠주만 따로 31만명으로 계산하면

그러면 한 사람 당 59잔씩 돌아가네요.

하루 한 잔으로 돌리면 그래도 두 달은 마시겠네요.

이것 역시 현실성 있는 계산은 아니지만서도

아무튼 어떤 기준으로 한다고 해도

미국 식민지를 기준으로 할 때 수십년 분량 정도는 아닌 거죠.


그리고 이미 그 보다 많은 물량이 창고에 쌓여 있었습니다. 

보스턴 티파티때 털린 거는 새로 들여온 걸 턴겁니다. 

근데 보스턴 티파티 이후에 다른 동네에서도 비슷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긴 했습니다. 

전체 피해규모로 따지면 더 늘어나긴 하지만 그걸 이야기한 것도 아니니까요.






3. 현재 물가로 1700만 달러 어치인가?

네 이것도 엉터립니다. 

$1.7 millon USD라고 했었네요. 

1.7백만 달러

170만 달러죠.

원화 20억원정도네요. 

이거 번역한 놈은 절대 요직에 앉히면 안됩니다. 

회사 말아먹을 놈이죠. 
by MessageOnly | 2019/07/09 01:01 | ■ 다른게 또 뭐있나.. | 트랙백 | 덧글(6)
블랙홀

블랙홀은 초딩때나 관심있었죠. 사실.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도 아니었으니. 

어린이 과학도서에서나 보고 신기하게 생각하던 존재. 

그 시절에 나왔던 상상도나 만화속 주인공들이 위기를 맞이하는 장면같은게 기억납니다. 

그 땐 한참 블랙홀-화이트홀 연계플레이가 화제였는데....그립네요.
by MessageOnly | 2019/04/11 00:26 | ■ 출처는 모르지만.. | 트랙백 | 덧글(0)
당진 돌풍은 과연 용오름 현상일까?


당진에서 강풍이 일었는데, 기상청에서는 '용오름 현상'이라고 설명을 했네요.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용오름으로 검색해보니 이런게 나옵니다. 

설명이 이래요. 지름이 '수~수백미터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적란운의 바닥에서 지상까지 깔때기 모양을 이루며, 구름 아래의 지표면으로부터 모래먼지 및 지상 물체의 파편, 수면의 물방울 등을 말아 올리는 현상'을 말한다고요. 

그리고 밑에 또 뭐라고 하고 있냐하면 '육지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토네이도라고 한답니다. ' 라고 하고 있습니다. 

육지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토네이도....그러면 육지 이외 즉, 수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용오름이라고 한정짓는 것일까요?

아니면 일시적인 실수?



기상청의 다른 페이지에서도 '육지에서 나타나는 것은 토네이도'라고 한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설명대로라면 육지에서 나타나면 토네이도인 것인데, 

당진 현대제철은 수면위에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럼 역시....토네이도가 맞는 것일까요?


육지에서 나타났지만 아무튼 용오름 현상이라고 합니다. 

글로만 보면 그런데, 영상을 보면 당진에서 일어난 강풍은 용오름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아닙니다. 



기상청 포토뉴스에서 나온 '용오름'은 일단 모두 바다에서 일어난 현상이긴 합니다만, 

해상, 육상을 구분하지 않고, 둘 다 용오름, 토네이도라고 혼용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물에서 나타나면  워터스파우트(Water-spout), 땅에서 나타나면 랜드스파우트(Land-spout)라고 구분하기는 합니다만, 사실 이것은 다른 기상현상이 아닙니다. 이것은 단순히 해상, 육상으로 나눠놓은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구분하기 시작하면, 토네이도와 워터/랜드 스파우트는 엄밀히는 다른 형태의 기상현상입니다. 

이걸 우리 기상청에서는 딱히 구분지어서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용오름=토네이도 에요.



용오름-토네이도를 혼용하는 것을 일단 익스큐즈하고 넘어갈 수 는 있어요. 

서양에서는 토네이도라고 하지만 그걸 순우리말로는 '용오름'이라고 한다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당진 돌풍은 '용오름'(토네이도)라고 보기엔 좀 어딘가 달라보입니다. 





기상청 오피셜 용오름영상을 재생해서 보시면

깔때기 구름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용오름'이라고 하는 이름이 생긴 이유죠. 

용과 같은 길다란 형상이 하늘에 맞닿아 있으니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여겨서 그렇게 이름 붙일 수 있는겁니다. 

그러니까 '용오름'의 가장 큰 특징은 '깔때기 구름'의 형성이에요. 




외국에서도 이런식으로 하늘에 닿아있습니다. 

MADE IN KOREA만 저러는게 아니고 워터스파우트는 다 저런거에요.


저렇게 깔때기 구름이 생기다가 점점 선명해지면서 수면에 닿는거죠. 





유튜브에 당진 현대제철 '토네이도' 동영상이라고 올라온 것을 보면 전체 형상을 

전체 형상을 보면 깔때기 구름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위로 메소사이클론으로 짐작될 그런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죠. 



영상에서 포함된 육성으로 '뭔데 저거, 토네이도야 뭐야, 왜 저래'라고 나오는데

사실 이 분도 약간 의구심이 있었던 것일겁니다. 




영화나 뉴스에서 보던 토네이도하고 비슷한 것같은데.....이게 완전 같지는 않으니까요.

그러니까 나오는 말이 '토네이도야 뭐야'라는 거죠. 

배우신 분이라서 그러신거죠. 

토네이도는 알거든요. 

토네이도 같은데? ... 근데 토네이도는 또 아닌거 같거든요.

그래서 나온 반응이 '토네이도야 뭐야'라고 나오는 것일테죠.





당진 현대제철 공장을 강타한 돌풍은 토네이도라기보다는

거스트네이도일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요렇게 딱 '토네이도야 뭐야' 스러운 놈이 있어요. 

토네이도는 아닌데, 토네이도같아요. 막 소용돌이를 쳐. 근데 모양이 좀 그렇죠? 되다 만 놈 같고.



우리 기상청에서는 거스트네이도 같은건 취급 안 하니까

미국 기상청에서 찾아봅시다. 

미국 기상청에서 거스트네이도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냐면요


They(Gustnado) ~ are not tornadoes.

거스트네이도는 토네이도가 아니다. 라고 합니다. 

거스트네이도는 토네이도와 완전 별개.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구름층과 연계되느냐 아니냐 입니다. 

토네이도는 월클라우드에서 연장되어 내려오는데, 거스트네이도는 월클라우드와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토네이도는 이렇게 월클라우드로부터 구름터널(깔때기구름)이 형성되면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식입니다. 


괜히 '용오름'이라고 했겠냐고요. 

하늘과 이어지는게 포인트입니다. 조상님들이 왜 '용오름'이라고 이름붙겠냐고요.



하지만 거스트네이도는 월클라우드랑 연계되지 않습니다. 

그런거 없어요.





깔때기구름이 형성되지 않으며 지상근접 상공에서 소용돌이 돌풍이 일어납니다. 

저게 전부에요.



이것은 토네이도와 거스트네이도의 생성원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거스트네이도는 적운과 바로 닿아있지 않거든요. 

차가운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밑으로 파고드는 걸 보고 한랭전선이라고 그러죠?

'전선(前線)', Front.

위 인포그래픽에서는 GUST FRONT가 나와 있습니다.

바로 이 돌풍전선(Gust Front)에서 생기는 소용돌이 돌풍이 거스트네이도(Gustnado)인겁니다. 



이 그림 가운데에 'Tornado'가 나와 있죠?

위에는 거대한 메소사이클론이 위치해있습니다. 

메소사이클론-월클라우드-토네이도 이렇게 연결된 구조인겁니다. 

이렇게 적운 바로 아래에서 형성되는게 토네이도에요. 

토네이도는 더욱 강려크하기 때문에 깔때기구름같은게 선명하게 나타나고 그러는겁니다. 

거스트네이도는 통상적으로 토네이도보다 약합니다. 에너지밀도가 다르니까요.





위 인포그래픽에도 적운 앞에 앞에 거스트프론트가 따로 있죠? 

거스트네이도는 토네이도와 형성되는 원리가 아예 다릅니다. 

생성 위치도 다르고 파괴력도 다르고 형성된 모양도 다르고 다 다릅니다. 

수명도 짧고, 이동거리도 짧습니다. 파괴력도 약하고요. 
(약하다는 것은 토네이도에 비해서 약하다는 것)

비슷하긴 하죠. 소용돌이가 치고 바람이 세다는 정도는.

하지만 토네이도가 대마왕이라면 거스트네이도는 사천왕 중 최약체에요. 

토네이도는 기상레이더에 잡힐 정도의 레벨이고 거스트네이도는 레이더로는 보기도 어려운 정돕니다. 

사실 눈으로 보기도 어려운게, 뭔가 빨려올라가는게 있어야 그제야 사람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토네이도는 하강기류와 상승기류의 만남으로 수증기가 결로하면서 자체적으로 깔때기'구름'을 형성할 정도지만

거스트네이도는 출력이 딸려서 자체적으로 '구름'을 만들정도의 힘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바람이 빨아올리면서 그 '건더기(먼지)'들이 소용돌이 움직임을 보여주는 겁니다. 




유튜브에 당진 현대제철 '토네이도' 동영상이라고 올라온 것들이 많은데,  

전체 형상을 보면 깔때기 구름같은 것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위로 상공에 메소사이클론으로 짐작될 그런 거대한 그런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죠.

그리고 소용돌이 형상자체도 건물 지붕을 빨아올리기 시작하면서 겨우 형상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당진 제철지붕을 뜯어간 것은 '용오름(토네이도)'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용오름은 이런거에요. 

보는 순간 '와~ 용이다 용. 우와~'소리가 나오는거에요. 




거스트네이도는 '? 뭐야 저거?' 반응이 나오는거구요.




기상청에서 당진의 소용돌이돌풍을 굳이 '용오름'이라고 한 것은......왜 그랬을까요?

아마 한국 기상청에서는 '토네이도'나 '거스트네이도'나 모두 '용오름'으로 포섭한다. 

라는 유권해석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미국 기상청에서는 거스트네이도는 토네이도가 아니다라고 하지만, 

여기는 코리아니까요.





미쿡에선 종종 산불이 날 때 이런 파이어훨(Fire whirl)현상이 나타곤합니다. 

한국에서는 '화룡오름' 현상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이렇게 맑은 하늘에 먼지를 빨아올리는 회오리바람을 미쿡에서는 더스트데빌(dust devil)이라고 합니다. 

위에 무시무시한 수퍼셀같은건 전혀 없습니다. 지상에서만 나타나는 국지성 소용돌이현상이에요. 

이거는 그냥 '황룡오름'이라고 하면 될까요?


이건 사진작품 이름이 '용오름'이던데, 예술작품 제목으로는 '용오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기상학적으로는 전혀 용오름 아니죠.

같은 것도 아니에요. 


서양에서는 이런걸 보고 '스팀 데빌(Steam Devil)'이라고 합니다. 

뭐 한국에서 '용'이라고 하는거나 미국에서 'Devil'이라고 하는거나 사람사는 동네 거기서 거기죠.


아무튼 구분할 필요성이 없는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이름붙이든 그거야 부르는 사람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것이지만, 

완전 다른 기상현상을 가지고 같은 이름으로 부르는것은 문제가 있는겁니다. 



사천왕중 최약체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역뉴스에 나올 정도는 되는 위력입니다. 

미국에서 거스트네이도의 모습이 포착된 뉴스영상과 당진 현대제철의 돌풍영상을 비교해서 보세요. 




당진 돌풍은 '용오름(토네이도)현상'이 맞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지금까지 제가 추측한 내용이 전부 틀렸고, 기상청이 다 맞은 것일 수 도 있습니다. 

by MessageOnly | 2019/03/17 16:18 | ■ 다른게 또 뭐있나..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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