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정도 자전거를 타왔지만...자전거 도난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뭐 더 값나가는 물건을 당한 일도 있으니 도둑맞은 심정이 어느 정도 이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도둑에 대해선 감정이 참 나쁘게 되는게...부피가 크다보니 본인의 부주의로 잃어버릴 물건이 아니고, 동종의 물건은 흔치 않아 바꿔가져갈 가능성도 낮고..애써 잠궈놓는데 그런걸 가져가면 속상할 수 밖에요.
<이 영화도 참... 나이먹을 수록 감상이 많이 달라지는게..정말 걸작입니다>
저 기사가 처음엔 '동종의 전과자'였다가 '불량한 청소년'으로 수정되었는데..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청소년 절도중에 자전거가 좀 손쉬운 측면이 있죠. 고등학생이야 시선이 오토바이로 옮겨지고...중학생은 운행에 제한을 더 많이 받다보니 중학생 절도사건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자전거도둑을 잡은 사례들을 보면 중학생들이 좀 많고..또 나이가 어리니까 부모선에서 마무리짓다보니 범죄에 대한 의식이 덜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저 기사를 놓고 보면...자전거 도난이 비일비재한 판에 많이도 아니고 그저 1대...그렇다고 수백만원짜리도 아니고 10만원 상당이면 신문구독하면 사은품으로 주는 것하고 큰 차이도 안 날 그런 건데요. 그걸 기사화한다는건...아무래도 기사를 쓴 기자가 그쪽 검사장이나 경찰에 대해 별로 좋은 감정으로 쓴 건 아닐 것 같네요.
경찰서에서 기사거리 기다리는데...건수가 없어서 그냥 쓴 걸지도...아니면...살짝 10만원짜리 자전거를 타고다니는 미담사례로 소개하려는 시도로 봐야할지..검사장이 10만원짜리 자전거를 탄다고 하니, 수백만원짜리 바라보고 있는 제가 잠깐 부끄러워지네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