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책장정리 (전체규모로 보면 대략 30% 정도)를 했습니다.
몇 달전에 급하게 정리하느라 배치가 좀 엉망이었는데, 신경쓰고 있지 않다가 배치를 좀 바꾸고 필요없는 건 좀 버리고 했지요.
(쓸모없는 건 그 때 거의 버려서 이번에 버릴 건 별로 없더군요.)
정리가 안된 물건 중에 저의 오랜 취미 중 하나인 우표도 2000년 이후 발행물도 있어서
꺼내놓고 정리하다가 재밌는 것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제가 주로 수집하는 건 큰 주제는 없고, 한국우표를 명판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초일봉피는 몇 번 시도해봤는데, 제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고구려 시리즈 인데, 잘 보시면 좌우에 고구려영역모양의 천공이 있습니다.
기차애호가의 입맛을 돋우는 기차시리즈
이건 명판보다는 전지가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세계유산등록 기념우표인데요.
이제 곧 조선왕릉이 모델이 되서 우표가 발행되겠지요?
흠..근데 왕릉 전기를 우표로 낸다면 액면가만 해도 상당하겠네요..
故노무현 대통령 취임기념우표.
소형시트를 보면 원 디자인이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좀 으리으리합니다. 기념우표첩들이 대개 이렇지요.
크기 대조를 위해.
글로벌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대통령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근데...노트북을 다루고 있는 모습이라니..조금 의외네요.
17대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은 소형시트, 초일봉피, 전지, 나만의우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진 않네요. 어떻게 들어온 물건인지 재밌어서 올립니다.
16대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도 존재합니다만..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완전 망한 우표.
근데 이게 시세가는 의외로 높습니다.
왜냐하면 발행초반에 높은 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구입을 해서 유통량이 적어진 영향도 있습니다.
몇 주년 기념우표가 아니라 인물, 사건 등을 다룬 기념우표는 창구에서 줄을 서서 구입하기도 하지요.
이 우표도 그랬습니다.
근데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연구에 관련한 파문이 곧 발생하게 되었기에...
판매중지 및 미사용분 수 만장을 폐기처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특별한 사연이 겹쳐서 최근 발행우표임에도 불구하고 시세는 꽤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목적으로 발행되어 완전한 성공을 거둔 우표.
대체로 전지형태로 구입을 많이 한 우표지요.
살아있는 상태에서 우표도안이 되는 인물은 국가원수급정도이니까 개인적으로도 대단한 영광입니다.
이 우표는 애초에 발행계획이 없다가 월드컵의 놀라운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나온 것이어서 인기가 좋았습니다.
당연히 이것도 창구에서 줄서서 구입하는 것이었죠.
원래(?) 2002년 월드컵 기념우표는 이랬거든요.
도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월드컵 본선진출년도로 구성한 우표입니다.
조금 심심한 도안이죠. 위의 성공기념우표 도안이 훨씬 좋은 느낌을 줍니다.
2006년에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온라인게임 기념우표가 나왔습니다.
(근데 게임타이틀 선정은 좀...의문..)
온라인게임을 기획한 것도 재밌지만 또 재밌는 점은...'스티커'우표라는 것입니다.
우표는 뒷면에 물을 묻히면 접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서 꼭 그런 목적만 놓고본다면
스티커형은 발행단가는 좀 높을 것 같습니다.
2006년도에 익스트림스포츠, 공룡시리즈가 스티커우표로 나왔습니다.
발행된 우표를 브로셔와 함께 찍어서 블로그에 정리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ps/ 취미분야밸리는 좀 세분화되다보니 적당한 밸리가 없네요. 일단 돈 주고 사는 거니 지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