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인도양홀에서 7.30 ~ 8.4 동안 우표전시회가 진행됩니다.
필라코리아행사는 우표관련행사인데..우리나라에서 매년 치르는 행사가 아니고 국가별로 순환하여 진행하는 행사로 항상 찾아가볼 수 있는 행사가 아니므로, 우표에 관심있는 분들께는 좋은 행사입니다. 꼭 우표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시던 분들도 찾아가보시면 신기한 것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지요. 국제행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만나 이야기해볼 수 도 있습니다.
관람료는 없는 무료입장 행사이기도 합니다.
입구모양을 보시면, 2층의 문루를 가진 성문을 형상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아예 숭례문조형물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안내부스로 활용되고 있지요. 입구를 통과하면 우리 문화유산과 우표, 체신사업과 연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내부에는 이렇게 지갑을 노리는 우표상 부스가 자리를 잡고 있고,
국제행사답게, 다른 나라들의 홍보 부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부스라고 해서 꼭 홍보부스인 것은 아니고, 외국 우표상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행사이기 때문에 참가국이 예전처럼 많지는 않습니다.
1994년의 필라코리아 행사는 전 세계국가가 참가하는 행사였기 때문에 규모가 훨씬 컸기 때문에 인도양홀이 아닌 태평양홀에서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02년 행사는 구경을 가지 않았었지요.
1994년 필라코리아 행사에 비해서는 출품된 콜렉션들이 무척 높아보였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잘 모르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때에는 이러한 전문 콜렉션 전시보다는 국가별부스, 판매상부스와 행사를 위해 준비한 부대행사가 많아서 콜렉션의 질과 양은 이번보다는 덜 했다는 기억입니다.
대한제국시절에 발행된 독수리보통우표입니다.
지명과 연도를 읽어보시면 '한성'이라는 것과 '광무'연호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우표는 1884년에 발행되었지요.
문위우표들인데...실제 사용기간이 짧아서 '사용된'우표가 더욱 희귀합니다.
고종황제 즉위 40주년 기념 우표입니다.
'어극40주년기념'우표로 1902년 발행우표지요. 어찌되었든간에 황제를 기념하는 위상있는 우표입니다.
근데 3년후에 이 우표가 다시 인쇄되는 일이 생깁니다.
1905년 한일합방이 이루어지면서 통신부문도 합동조약을 체결하여 흡수되었는데,
이 때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표첩'을 따로 만들면서 일본인에 의해 다시 인쇄되었습니다.
정식 우표라기보다는 '레플리카'라고 봐야지요.
나라를 빼앗기고 나면 그런 일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대한제국시절의 실체봉투에 기록된 주소와 일부인을 통해 전달경로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체봉투는 당시 시대정황을 엿보기에 좋은 역사적 사료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출품된 콜렉션에는 '인지'도 있습니다.
우표도안의 모델이 되는 예술품 사진과 대조하여 모아놓은 콜렉션도 있습니다.
우표 수집에는 테마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그런 사례지요.
질병퇴치에 관련한 우표를 모아놓은 콜렉션입니다. 외국작품이지만 우리나라 우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질병퇴치를 위한 자선우표가 따로 있기도 하지만, 그런 목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씰'이 대표적입니다.
결핵협회 부스에는 우리나라에서 발행한 크리스마스 씰 전 종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 예정된 도안은 '김연아'네요.
크리스마스 씰이 아마 2006년부터인가 스티커 형태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일부 우표도 스티커 형태로 발행되고 있지요.
전문가들의 출품작말고도 어린이들의 작품도 있습니다.
주제설정이나, 연필로 적어낸 글씨가 귀엽습니다.
아이들을 이끌고 온 부모님들에게는 향수를 느끼게 할 나무책걸상입니다.
우표교실에서는 우표수집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아이들에게 기념품도 나누어 줍니다.
근데..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퀴즈를 내더군요. -ㅠ-;
그러다가 한 아이가 집중적으로 답을 말하는 것이 좀 보기가 좋지 않아서, 뒷자리에서 훈수를 좀 두었습니다. -_-;;
좀 여러 사람이 맞추고 그래야 분위기가 좋아지지않겠어요?
나중에 보니깐 앞서 많이 맞춘 아이도 옆에서 어머니가 다 알려준 거 같더군요. 히히.
당연히 우체국 부스가 있습니다.
금융업무를 제외한 우편서비스를 제공하며, '재고가 있는 한국우표'를 '액면가'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우표수집가들에게는 좋은 거래처이지요. 본래 중앙우체국 우표문화누리에서 이러한 판매운영을 하고 있습니다만, 필라코리아 행사관계로 그쪽은 휴관하고 이쪽으로 이전해와 있는 것입니다. '전지'와 '시트' 형태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 옆에는 우체국 쇼핑 부스도 있습니다. (...)
가족단위 관람객을 즐겁게 해주는 공간이지요.
매 시간마다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안겨줍니다.
저는 관심이 없어서 구경만 하고 패스.
한국조폐공사 부스 입니다.
화폐 뿐만 아니라 우표도 제조하는 곳이니 당연히 자리를 잡아야하겠지요.
최근 발행작인 5만원권 신권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우표의 평판 인쇄, 그라비아 인쇄 등의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화폐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물도 있지요.
스튜디오에서 사진촬영을 한 후 즉석에서 인쇄하여 실제 통용가능한 '나만의 우표'를 만들어줍니다.
사용가능한 우표옆에 인쇄면을 붙인 형태지요.
주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기념'으로 많이 만듭니다.
이 역시 저는 관심이 없어서 패스.
정부주최행사라면 '녹색환경관'쯤은 기본.
이 '녹색환경관'이 행사장을 가로지르고 있는 아주 핵심적인 통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시 그 비중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음..그냥 전기자동차에 마스킹해놓은 정도입니다.
8월에 '그린에너지' 특별우표가 발행할 예정이기도 한데요...
다음 포스트에서 '외국부스'에서 본 우표들을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공식홈페이지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