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1000가지>
< 북스리브로에서 가져옴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이라는 시리즈로 4권이 나와있습니다. '우리말1000가지', '우리한자어1000가지', '우리말어원500가지', '우리말숙어1000가지' ...이걸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시리즈로 묶고 있는 듯 합니다. (책 뒷편 광고면에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본래는 '~500가지'로 1,2권으로 나누어 냈던 것을 합본으로 내고 개정, 증보하면서 '1000가지'로 낸 모양입니다. 검색해보니 이 책이 제법 인기가 있나 봅니다. 네이버 지식in에서 낱말의 뜻이나 어원 등에 대한 답변으로 이 책에 나온 내용 그대로 된 부분도 많더라고요. 1,2권으로 나왔던 시절(초판)이 1994년이고 지금 이것은 3판입니다. 그동안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었나봅니다. 저는 몰랐지만요. (..;;) 예담출판사에서 냈고, 가격은 2만원입니다.

< 구성은 이런식..>

'본 뜻', '바뀐 뜻', '보기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본 뜻'에서 낱말의 어원이나 문리적해석, 과거의 통용된 뜻을 다루고 '바뀐 뜻'에서는 현대에 쓰이는 의미와 용태를 말하거나, 그에 대한 저자의 의견 등을 담고 있습니다. '보기글'에는 그냥 그 낱말이 들어간 문장을 조금 쓰는 것이고요. 우리말 1000가지의 범주에는 순우리말 뿐만 아니라 한자어, 일본에서 건너온 말, 서양에서 건너온 말 등이 들어 있습니다. 

제목이 조금 도전적(?)이지요.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이라는 말이 독자에게 흥미를 가지게 합니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말에 대해 이몸이 가르쳐주마'하는 듯한 인상으로 책장을 넘기다가 정말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 나오면 그간 모르고 써서 '죄송'(?)하다는 야릇한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냥 '우리말 1000가지에 대한 이야기', '뜻으로 살펴보는 우리말 1000가지'같은 담백한 제목보단 잘 팔리게하는 역할을 의도한 것 같고, 그 의도대로 잘 팔린 것 같습니다. 

가나다 순으로 나열되어 있지만,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자가 참고한 참고도서 및 자료를 보면 우리말에 관한 사전, 연구서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이규태 코너'네요. 많은 참고도서를 다뤘기 때문에 내용이 풍부합니다. 그래서그런지 읽는 재미가 있지요. 그렇지만 그래서 생기는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학설의 대립이 치열한(?) 낱말은 일부러 뺀듯한 느낌도 들고, 어느 한 쪽의 학설만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억지춘향'을 설명한 부분에서 '억지 춘양'의 존재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은 것 같은 것이죠. 술 '정종'을 설명할 때도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뒤를 잇는 다테 마사무네 가문이..'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설명은 혹여 도쿠가와 이에야스 다음의 패자가 다테 마사무네인 것 같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죠. 또 '동장군'의 어원에 대해 나폴레옹에 대해 언급한 것은 좋은데, 그 말이 어떻게 우리말로 들어온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좀 부족합니다. 저자의 의견이나 추정도 상당부분 들어 있기 때문에 이를 생략한 것은 아쉽습니다. 고개를 갸웃거리게하는 부분은 이외에도 많습니다. 


< 아 구축함이 요기잉네?>

< 뭐라고요?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이라는 제목답지 않은 보기글이지요. 뭐랄까...'구축함이라는 말의 뜻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라는 말을 스스로 입증(?)하는 느낌? 그리고 구축함과 같은 경우에는 '대'보다는 '척'이라는 단위를 쓰는 것이 더 낫지요. 

분명 재미있는 책입니다. 그런데 모두를 만족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는 책이라고 해야겠습니다. 4판에서는 고치고 더할 부분이 덜하길 바랍니다. 연구서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도 대하기 쉽고, 읽기도 편해서 아까운 책입니다. 
by MessageOnly | 2010/05/09 02:31 | ■ 마음의 양식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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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시키모리 at 2010/05/09 09:04
아마 우리나라 말은 깊이 들어 가면 갈수록 한자가 석여 들어가서 그런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05/09 18:57
한자어가 발음이 바뀐 경우가 더 재밌지요.
Commented by at 2010/05/09 16:23
U보트가 DDG였다니...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05/09 19:05
2차 세계대전의 유명 구축함이라면 플레쳐나 기어링 정도?

현대 구축함이라면 '거대한 군함'쯤이라고 해도 뭐....
Commented by 安昇勳 at 2017/03/07 14:07
2만녕에서1만년전까지해동녹도문자를만들어서쓰느한자오와순수우리말을맹글어가지고쓰덩언어즉마고할머니와우리의어머니선조어머니들이맹글어서쓰던한자그위대한우리글한자가어머니들이만들었다는것은대단한발명아니가요전세게가현재쓰고있는영어히브리어이집트어인도터키어가우리어머니들이만들었다는대단한의미지요우리의글은한자요우리말은한자풀이말입니다그리고세소토어를거쳐서가림토문자를맹글고그것을우리말로표현했다는것은대단한발상이지요가림토문자가현재훈민정음으로변천과정이지요우리가입으로말하는언어는2만년전그대로2프로에3프로정도로변천과정이지요우리가버린네글자는다시찿아와야하는현세대의사명이구요네글자를버림으로인하여우리글과말을이질화60년동안이어져온것이사실아닌거합니다버린네글자점자와꼬아이응쌍희읏쌍이응꼬리이응반휘읏을찾아와야되는게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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