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 충무공 이야기

< 충무공이순신장군상 >

'충무공 이야기'는 충무공탄신일인 4월 28일에 개관했습니다. 위치는 광화문광장지하에 있지만, 관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하고 있네요. 지하에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 두 전시관을 만들어놓았는데, 지상에 두 분의 동상이 있는 것에 맞춰보기에 좋습니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전시관의 구조와 전시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 판옥선의 특징 >

조선의 주력 전선에 대한 설명이 빠지면 안되겠지요.

체험장에는 판옥선과 거북선을 조립해보는 것도 있습니다. 

< 동북아 수상전투함 스펙 비교 >

음성안내시 5개국어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합니다. 

< 거북선 모형 >

거북선은 내부까지 구경할 수 있도록 꽤나 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 7년간의 해전사 >

바닥에는 미니어쳐로 한산도대첩을 꾸며놓았고, 

프로젝터로 벽면에 영상을 뿌립니다. 

영상이 종료하면, 벽면이 좌우로 걷히고, 반대편의 거북선 모형이 보입니다. 



< 7년간의 해전사 >

3면에 영상이 투사되기 때문에 고개를 돌려가며 봐야합니다. 

< 아무리 찬양해도 모자르다 >

왼편은 외국의 군인, 전사연구가의 충무공에 대한 평가내용입니다. 

왠지 외국인들 보라고 해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합니다. 

..만일 다른 사람이 이런정도라면 백세에 이름을 날릴 사람이라 하겠지만,
이순신에게는 그저 당연히 해야 할 하찮은 일이었다.

아래쪽의 책은 'Lord of the Turtle Boats'라는 내용의 외국책입니다. 

< 해전 무기와 유물 >

대부분의 전시물이 복제품이지만, 볼거리는 있습니다. 

< 학익진 재현 >

판옥선, 거북선 미니어쳐를 이용해 잠깐 수군통제사가 되어봅니다.

수량은 충분히 많은데, 그걸 다 올려놓으면 정리하는게 힘들어서 다 올려놓지 않고 일부만 올려봤습니다. 

평판에 검은점에 올려놓으면 학익진, 흰 점위에 올려놓으면 장사진이 됩니다. 
그래도 뭐..취향에 따라 바꿔 배치할 수 있지요.

< 격꾼체험 >

노를 움직여야합니다. 

제한시간내에 왜선이 사거리에 들어오도록 힘껏 노를 젓습니다. 

너무 고속으로 움직이면 고장날 우려도 있지요.
그저 '에헤라디야~'만 하지 않으면 될 정도입니다.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안되지요.

< 임무완수 >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 방포하라! >

조선군과 천조국(?)이 연합하여 공세를 취하고 있군요. 

각자 소승자총통을 이용하여 왜선을 공격합니다. 

어린이와 외쿡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더군요.

총통 3발을 맞으면 왜선이 격침됩니다. 

< 우월한 조선수군 >

키가 작은 조선수군은 명중율 100%에 비해

키큰 천조국군은 명중율이 80%로 군요.

...이거 묘하게 고증에 철저(...)

< 현자총통 >

이것도 빨간 버튼을 누르면 발사가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조준을 바꿀 수 없는 단점이 있지요. 

같은 총통이 아니니까 이걸로 맞으면 1발에 격침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3발 맞아야 격침됩니다. 

모든 총통이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바로 발사가 되는게 아니고,
그 때부터 심지가 타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사순간까지 잘 조준하고 있어야 맞출 수가 있지요. 
화면아래에 심지타들어가는 표시가 나옵니다. 



체험장이 재밌게 구성되어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세종이야기보단 충무공이야기쪽 관람객이 적어보이더군요. 
관람객 유입 동선에 조금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높습니다. 
저는 보다가 울뻔할 정도로 감동적인 구성이더군요. 
(관람객이 적어서 구석에서 눈물그치기 좋았..;)



여기서부터는 논란부분.

< 아마 불멸의 이순신 영상을 갖다 쓴게 아닌가 싶은데...>

..사극연기자들 전체적으로 국궁교육 좀 받아야합니다.

1965년작 <대석굴암>에서도 남궁원씨가 연기한 아랑화랑은 활시위를 깍지껴서 바르게 잡습니다.
이랬던 영화계가 언제부터인지 활을 대충 잡기 시작했지요. 

화살도 왠지 오른편이 아닌 왼편에 대놓은 것 같고..on_
(국궁에선 화살을 오른쪽에 댑니다)

왼팔도 쭉 펴지 않은 이상한 자세로 저렇게해서 과연 표적을 맞출 수 있을까싶습니다. 
화살도 끝까지 당기지 않아 화살촉은 아예 화면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있고요.
(...)

일단 문제는 저 사진을 갖다만든 사람에게 1차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아무도 지적을 안했다는게 또 문제..-ㅠ-;

< 今臣戰船 尙有十二 >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있으니 죽을힘을 다해 항거해 싸우면 오히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게 원문입니다. 



그런데 프로젝터로 쏘는 영상물(7년간의 해전사)를 보면 거기선

"신에게는 전선 13척에 있으니..."

라고 합니다. 

영상시작하자마자 자막을 보시면 13척이라고 나오고 더빙도 13척으로 되어 있지요. 

명량해전에서의 조선수군 전력은 전선 13척으로 봐도 되는데, 충무공께선 '13척'이라고는 하지 않았지요.
처음 장계를 올릴적에는 12척이었고, 나중에 1척이 추가확보된 것이니까요.

 일단 같은 전시관내에서 12척 - 13척으로 다르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자체가 문제..
by MessageOnly | 2010/05/25 15:38 | ■ 가뿐한 외출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larca.egloos.com/tb/329395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5/25 18:36
박물관도 그렇고 사극도 그렇고.. 활 고증 제대로 된게 있나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05/25 18:54
다른 사람도 아니고...충무공 이순신같이 궁덕(弓德)이 절정에 이른 분을 이렇게 모시는 것도 참..(...)
Commented by at 2010/05/25 20:47
오홋, '천조국'이군요! 다만 지금의 천조국은 일본도 받들어모시고 있다는 차이가(...)

정말 잘 꾸며놓았네요. 정성 면에서(...)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05/25 21:17
고급재료를 쓰고,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체험장에 하나 고장나긴 했구나;)

올해 7월에는 4D영상관도 개관할 예정으로 되어 있더군요.

:         :

: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