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DMZ 산악 자전거 대회...인데;

화천 DMZ 산악 자전거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민통선을 통과하는 구간이 있어서 'DMZ코스'라는 이름을 붙여놓은 것이지요.

저기 87km라고 되어있는데, 실제 길이는 71km정도인듯합니다. 
당초 계획은 87km로 잡았는데, 군협조관계로 71km로 축소한 것일 수 도 있고,
아니면 주최측에서 약간 과장한 것일 수 도 있겠지요.

< 영동대교 위 >

잠실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고 영동대교를 건넜습니다. 
집에선 4시에 출발..-ㅠ-;

밤새 축구보다 나가서 잠을 잔 것도 아니고 안 잔 것도 아닌 상태로..=_=

자전거는 용달차에 사람은 버스에

아침에 비가 뿌려서 자전거 비 다 맞았습니다. 

분당에서 출발한 버스가 고장을 일으켜 행사가 지연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장내 방송 중에는 자꾸 '서울버스가~'라고 해서 뭔 이야긴가 했습니다. 

아침에 5시부터 싣고 5시 30분에 출발한다고 했는데..
6시15분 쯤되서야 출발..-ㅁ-;
이건 일찍나간 사람이 손해죠..-ㅠ-;
버스안에서 잠을 자려고 했는데...졸긴 좀 졸았어도 숙면은 아니니..;;

부문별 출발.

로드 -> MTB -> 미니벨로 -> 기타 로 출발했습니다. 

내빈도 꽤 많아서..이런저런 준비행사와 멘트도 있었던 거 같은데, 
지연문제로 많이 생략된 것 같았습니다;


<화천 꺼먹다리>

상부구조물이 콜타르 입힌 나무로 되어 있어서 오래간다고 하지요.
1945년작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골시멘트다리라고 합니다.

새로 조성된 길은 '산소길 코스'라는 것의 일부로 자전거도로입니다.
EBS 한국기행 화천편에서도 조금 나왔지요.

옛 모습이 잘 유지되고 있어 분위기가 좋습니다. 

이 때부터가 캐난감한 업힐코스
평화의댐이 22km 남았다고 하네요.

헉헉...702m  고지 

해산터널

바깥은 땡볕인데 안은 매우 춥습니다. 
터널길이가 2km 정도로 길어서 더욱 그렇겠지요. 

해산령으로 오르는 길에 할리데이비슨 등 바이크인파가 한 가득이던데...
아무래도 이곳에서 업힐과 다운힐을 즐기기 좋은데다가
차량이 올일이 거의 없는 인적이 드문곳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 무당개구리 >

로드킬당한 시체를 아랑곳하지 않고 폴짝폴짝 도로를 횡단하는 로도의 무법자(?) 무당개구리입니다. 

업힐구간에 뭐 이렇게 도로에 달라붙은 개구리들이 많은지;;;;
(그리고 죄다 무당개구리;;)

사진찍으려고 하니 역시 도망가는군요.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을 찍고 
자전거를 타려면 자전거를 탔어야했는데 이도저도 아니었던 날이었습니다. 윽;

...사진찍는다고 멈추지 말고 얌전히 달려도 모자랄 판에
자꾸 멈춰서 사진찍으니 낙오자 수집차량이 다가오더군요...-ㅠ-;;

그런다고 사진을 많이 찍은 것도 아니고..ㅠㅠ

애초에 대회참가보단 관광목적이 크긴했지만; 
그래도 아쉬웠습니다. 


< 그래, 난 포기를 아는 남자지 >

경기시작이 계속 지연되기도 했는데...출발을 맨 나중에 하기까지 했으니
낙오자 수집차량을 만나기도 그만큼 쉬웠던 것도 사실이죠.
(게다가 멈춰서서 놀기까지 했으니..-ㅠ-;;)

그래서 실격처리 되었습니다. -_-;

그 대신 회수차량에 타지는 않고, 올라온 길로 되돌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바이크들처럼 고속다운힐을 즐기기로 한 것이죠

터널 자체도 오르막인데, 터널출구에서 물을 마시고
반대편으로 다운힐 개시!

진짜 신나더군요. 

사고날까 두려워서 브레이크로 감속하면서 내려오는데도 50을 넘나듭니다. 
당연히 앞을 가로막는 대상도 없으니 몸으로 체중이동하며 다운~



< 수력발전을 한다 그말인가? >

화천 수력발전소의 경고방송인데...녹음하면서 다른 음성도 들어갔군요;;

화천 수력발전소는 파로호의 물로 댐수로식 발전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 설명으로는 휴전선이 38선 위쪽으로 올라간 이유가 '국군은 잘 싸우고, UN군은 덜 싸워서'가 아니라
당시 남한 전력의 20%정도를 차지하는 화천 수력발전소를 차지하기위해 벌인 결과라고 하지요.

실격이긴 하지만, 복귀구간이 같아서 피니시 라인은 통과했습니다. 히히;

전체구간이 71정도라는데 53만 소화..-ㅠ-;;

차라리 내려오면서 사진이나 더 찍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음 대회에는 얌전히 대회에 참가하고 사진찍을 일이 없게 말이죠;;

< 팬톰의 위용 >

화천은 안보관광지이기도 하지요. 
'평화의 댐'의 압박도 있지만....;;

여기엔 물위에 고속정도 띄워져 있고, 팬톰도 건물위에 올라 있습니다. 

상품과 기념품이 '화천 오대쌀

입상자는 20kg 
단순 참가자는 4kg 

지자체 다운 행사로 수 많은 지역단체 자원봉사자가 돋보이는 행사였습니다. 
저 쌀도 화천농협에서 협찬한 것이죠. 

비빔밥이 식사로 제공되었고,
'화천 생 막걸리'도 제공되었지요.

지역 알리기 행사에 총력을 기울인 느낌이었습니다.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상당한 정성이 느껴졌지요.
좀 무리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 득 템 >

물빛누리 라는 브랜드 군요.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이라서 그렇답니다.

도정일자 10.06.15

갓 도정했으니 맛도 좋겠지요. 

감사합니다. (__)



총 이동거리가; 103km
평속은 19.2km/h
최속은 63.4km/h

근데 대회에 갔으면 대회성적을 얻어야하는 것이죠...;;
다음번에 대회에만 매진해야겠습니다. ;;;;;
그리고 일단 감량과 훈련을 해야겠네요; 으헝헝;


by MessageOnly | 2010/06/21 00:34 | ■ 내마음속자전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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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arbin at 2010/06/21 01:08
이런 "알찬" 대회가 있었군요..^^ ;;;

최속이 63.4 km/h라니... 이건 시내 구간의 왠만한 차 보다도 더 빠르군요. <-- 자전거가 견뎌낼 수 있는 수준인지.......... 혹시라도 넘어지면?

체중 감량과 +쓸만한 자전거로 무장(?)해서 한번 참가해 봐야 하겠습니다... TNX.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06/21 13:37
다시 읽어보니까 좀 빠뜨린 것들이 많네요. 피곤해서 대충쓴 느낌이 팍팍;
자원봉사로 나온 분들께 많은 감사를 드리고 싶은 행사였습니다. 자전거대회보단 화천자체에 호감이 가는 행사였죠.

평지최속하고는 비교할 수 가 없지요. 저건 그냥 다운힐과정에서 나온 겁니다. 물론 위험하지요. 도로가 깨끗하거나 돌발상황이 없다면 고속주행에 무리가 없지만, 다운힐은 코스가 구불구불하고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 모래같은게 있어서 슬립이 있을 수도 있고, 낙석이나 도로균열로 중심잡기에 영향을 줄 수 도 있죠. 고속주행 중에 넘어지면 많이 까지겠죠;;; 게다가 저긴 내리막커브구간에서 구간을 이탈해 추락할 수 도 있으니..-ㅠ-;; 대회 중 저 구간 말고 다른 내리막구간에서 부상사고가 몇 건 있었습니다.

오르막경쟁은 저체중자가 매우 유리하죠. 자기몸무게+자전거무게를 합해서 끌고 올라는 것이니까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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