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보응우옌지압 100세 생일

디엔비엔푸전투 영웅 지압 장군 100세 생일


< 이랬던 젊은이가... >

오른쪽이 유명한 호지명씨, 왼쪽이 주인공 무원갑씨입니다.


 < 100세 생일을 맞이했네요 >

사진은 100세 생일축하연에서 응엔 떵 중 총리와 환담을 하는 모습입니다.


저 개인적으론 잊을만하면 가끔씩 뉴스로 나와서 사람 놀래키는 양반입니다.

'이 사람 지금도 살아있어?!' (이런식)



< 군인겸 표지모델, 1972 >

보 응우옌 지압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트남 군인이죠.

본래직업은 교사로 정규군사교육을 받지않은채
 해방전선에 뛰어들어 반평생을 조국독립을 위해 몸 바친 불굴의 인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한 뉴스기사에도 그의 일생이 소개되어 있으니 보시면 될 것입니다.)

프랑스와 싸우기 시작한 것이..
그 다음에는 항일투사가 되었다가,
또다시 들어온 프랑스와 결판을 내고,
미국과도 겨루는..
반평생을 전장에서 보낸;;

그 파란만장한 인생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사람인데,
눈부신 승리의 위업까지 이뤄냈으니 
실로 살아있는 전설로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정말 국가원로지요.


< 관련없는 이미지 >

가장 유명한 전투가 프랑스군의 항복을 받아낸 디엔비엔푸 전투입니다.

디엔비엔푸는 구릉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비행기를 통해 물자보급이 가능할 정도로 험한 곳이었는데,
프랑스군의 목표는 베트민군의 기동차단에 있었습니다. 
(단일체의 요새가 아니고 여러개의 진지로 구성된 진지군.)

프랑스군은 화력과 항공세력이 앞서기 때문에
공격과 방어에 유리할 걸로 판단했던 것인데...

베트민군은 인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지요.
짙은 정글을 이용해 은밀히 기동하여 디엔비엔푸 요새보다 더 높은 주변 고지를 점령하고, 
화포를 부품별로 분리해서 고지에서 재조립하여 포진지를 구축합니다.
항공기가 없는 탓도 컸지만, 이 쪽이 은밀하게 포진지를 구축하기에도 좋았지요.
수레와 자전거(2만대 동원)로 물자를 날라 포위망을 완성했습니다. 
완전 인간승리;;

보응우옌지압 장군의 지휘아래 포위망을 완성한 베트민군은
프랑스군 포병진지와 활주로에 포격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외곽에 위치한 방어진지는 베트민군에 의해 점령되고 포위망은 점점더 좁혀들었지요.

사방이 포위되서 활로를 뚫을 수 도 없고, 
믿었던 항공기는 활주로가 두들겨 맞고 있으니 내릴 수 도 없어서 낙하산으로 보급하는게 고작이었는데,
우기까지접어들어 강을 끼고 있던 프랑스군의 방어진지는 물에 잠기기까지 합니다.
(애초에 우기전에 철수할 것으로 계획하고 배치한 것부터가 패인으로 작용)

프랑스군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항복하고 맙니다.
프랑스군 전사상자에 비해 베트민군 전사상자가 더 많았지만,
이 결정적 전투의 승리로 프랑스로부터 해방을 쟁취하게 되었지요. 

디엔비엔푸에서 싸운 베트민군은 프랑스군이 얕봐도 충분할 만큼 구식군대였습니다.
무선통신기 따윈 없어서 인편으로 통신하고, 항공이나 기갑세력은 극히 부족했습니다.
여러면에서 열세였기 때문에 중국의 마오쩌둥이 공산혁명을 위해 군사원조를 제의하기도 했죠.
하지만 보응우옌지압 장군은 중국의 이런 원조를 '또다른 외세'로 보았고 거절했습니다.
같은 빨갱이라도 중국놈들은 믿을 수가 없다고 본거죠.
역사적으로도 중국은 믿을 놈들이 못되었고..실제로 1979년에 인민해방군이 국경을 넘어옵니다.
(중국은 '혼쭐을 내줬으니 이만 돌아감'이라고 했지만, 인민훼방꾼 2만5천명 전사 -ㅠ-;)

작년에도 베트남내의 친중무드를 경계하는 말을 꺼내서 화제가 되었었죠;
(그 때도 '이 사람 아직도 안 죽었어?!' 했지요;)

이렇게 베트남 독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뒤 이은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월남전)에서도 미국과 겨뤄 승리합니다.

올챙이적 생각안하고 주변국을 상대로 깡패짓하는 걸 보면 썩 좋게 볼 수만도 없습니다만..

어쨌든 조국해방을 위해 싸운 애국적 군인으로
비록 빨갱이군단의 수괴이고 우리와는 전쟁의 악연이 있지만, 
존경할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립투쟁노선뿐만 아니라 청렴하고 검소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람이죠.

부인도 무척 함께 장수하며 화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남편에 비해 매우 젊은 부인입니다. 거의 20살 정도 차이날겁니다. 
두 번째 부인인데, 첫 부인은 젊었을 때 사별했지요. 
첫번째 부인은 처제와 함께 프랑스당국에 의해 체포되어 고문으로 사망했지요. 
(처제는 교수형.)

1911년 8월 25일생이지만, 베트남에서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나이를 세나봅니다.
그래서 100세 생일이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번째, ~회 생일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긴하지만..)
서구쪽에서의 뉴스보도는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베트남쪽뉴스에서는 전부 100세로 나오네요.

사실 100세 정도의 장수노인이라면 그 자체만으로 존경받을 만 하죠.

100세 생신을 축하합니다!

< 화이팅! >
by MessageOnly | 2010/08/26 00:25 | ■ 출처는 모르지만..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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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8/26 02:17
아니 이분이 아직도 살아 계셨군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08/26 02:18
진짜 잊을만 하면 놀래킵니다.
Commented by 대한민국 친위대 at 2010/08/26 07:50
오래 사는 편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100세의 압쀍이 쎄군요. K모국의 전 국가원수이자 원로였던 분 연세가 85세던가 했는데.... 부인은 두살 연상이고....(야!)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08/26 14:44
전두환도 장수노인으로는 미래(?)가 촉망되는 인물이지요. 최고기록을 세우지 않을까....그런 생각도 듭니다.
Commented by 시키모리 at 2010/08/26 15:23
한마디로 베트남의 안중근선생님이시네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08/26 23:01
많이 다르긴 하지만;
Commented by 민속촌유령 at 2010/08/26 15:37
헐 아직도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08/26 23:02
세기의 인물.
Commented by 萬古獨龍 at 2010/08/27 14:31
존경을 받을만한 인물이지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08/27 17:55
공산주의자다보니 덜 알려진 인물..
Commented by at 2010/08/28 12:25
아키네이터에서 동남아쪽 인물 염두에 두고 돌리면 자꾸 나오는 이 아저씨가 대체 누군가 했는데 이런 분이었군요, 와...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08/31 16:24
어떤 이미지가 나오는지 한 번 해봐야겠네요
Commented by kangel97 at 2010/12/18 17:34
보 응우옌지압은 배트남왕족출신입니다.
응우옌왕조초대왕이 응우옌푹아인이거든요
Commented by 별초 at 2011/02/14 21:18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근거가 있나요?

보응우옌지압과 응우옌푹아인을 우리식으로 읽으면 무원갑(武元甲)과 완복영(阮福映)입니다.

성도 무씨와 완씨로 다를뿐더러 왕족의 후손이라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네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1/02/14 21:31
별초님 말씀이 맞습니다.

성씨가 아예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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