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맛 첵스 사건
<네티즌 '장난투표'로 '파맛 시리얼' 나올판>(종합)

2004년에 일어났던 일로 '결과를 정해놓고 하는 투표 이벤트'가 기획자에게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조금 우스운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업체에서는 초코맛 시리얼 캐릭터를 홍보하기 위해 악역 캐릭터로 '파맛'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초코맛'과 '파맛' 중 하나를 고르는 투표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업체에서 투표에 따라 새로운 맛의 첵스를 출시하겠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는 애초에  '초코맛' 제품 및 캐릭터 홍보를 위해 이벤트 참여를 유도한 것이었을겁니다. 그런데 그런 의도와는 달리 '파맛'을 밀어주자는 선거운동(?)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온라인 투표결과는 5만(파맛) 대 1만(초코맛)이라는 놀라운 집계를 보여주었지요. 하지만 업체에서는 이벤트결과를 '조작'되었다는 입장표명을 통해 투표결과를 자신들이 '조작'하여 초코맛 출시를 진행하여 야유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설명할 필요없이 링크된 기사에 자세한 사정이 다 나옵니다.)
 
...애초에 업체는 '초코맛'을 내놓으려고 기획한 것이었고, 당연히 생산설비 등 기본준비도 다 끝난 상태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성이 떨어지는 '파맛'을 상대로 내놓은 것 자체가 문제였지요. 파맛이 채택된다고 해도 시장에서 팔릴 가능성이 낮은 제품을 기업입장에서 내놓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뻔하긴하지만, 아이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하나의 결과값을 둔 큰 의미없는 투표였으니까요. 보기에 따라서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어린이들에게 투표행위의 무의미함을 인식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투표이벤트라고 한다면 초코맛과 동등한 수준의 개발품을 제시했어야할 것입니다. (예: 딸기맛?) 이런것 말고도 '파'가 그렇게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것이 못마땅한 부분도 있고요. 어쨌든 인기(?)캐릭터로 자리잡은 파맛첵스는 간간히 악역으로 출연하여 재미를 돋구는 식으로 살아남았다는 것은 조금은 긍정적입니다. 기사로도 다뤄지고 했으니 홍보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할 수 는 있지만, 자랑스러워할 만한 홍보는 아니었습니다.

결과를 정해놓은 온라인 투표이벤트는 어쨌든 참여자를 우롱하는 방식이니까요.


스탈린의 명언(?) 중 하나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표를 던지는 사람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다. 표를 세는 사람은 모든 것을 결정한다'
by MessageOnly | 2011/01/01 09:51 | ■ 거짓말이지만..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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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llenait at 2010/12/30 15:03
허. 저거 정말 명언이네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12/31 06:40
좋아(?)하는 말입니다.
Commented by at 2010/12/30 18:17
서기장님이 저런 멘트를 뽑다니... 누가 대본 써준 것은 아니겠죠?

태그를 같이 보니 싸하군요... 사실 연예대상은 지상파 3사(+EBS?) 통합으로 해야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완전 한 해 동안 만들었던거 자화자찬 짜집기니까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12/31 06:41
스탈린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합치하는 그야말로 언행일치의 인물입니다.
이런면에서는 존경스러운...
Commented by 시키모리 at 2010/12/30 19:02
솔직히 연애대상도 조작이 조금들어가지 않의면 내부에서 압력들어가죠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0/12/31 06:42
굳이 조작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문제죠;
Commented by 세종대마왕 at 2011/12/04 13:00
ㅋㅋ 아 이거 기억난다 ㅋㅋ 나 어렷을땐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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