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목 시리즈 우표 (세 번째 묶음)

천연기념물로 존중받는 나무들 중 '선비'와 관련한 선비나무 집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도안에서 나오는 글자배치는 최대한 나무 사진을 가리지 않으려는 배치로 보입니다. 

4종의 우표 모두 동일한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이 특징이죠. 액면가 표시나 글자 배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세로 도안 우표와 가로 도안 우표는 가로, 세로 크기도 다르고요.

4종 우표 모두 각 나무의 '베스트 샷'을 골라 담았다는 느낌이네요. 
은행나무는 노랗게 되었을 때이고, 다른 나무들은 잎이 한창 푸르를때.



제주 산천단 곰솔 군(천연기념물 제160호) 
조선 성종 때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약동이 산신제를 위해 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너무 험해 곰솔이 있는 곳에 제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소나무과로 바닷가에 자라서 해송(海松)으로도 불리며 500∼600년 정도의 수령에 평균높이가 29.7m에 달한다. 신이 인간 세상에 내려올 때 큰 나무에 잠시 쉬었다 하였으며, 곰솔 또한 이로 인해 신성시 여겨 보호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84호) 
이 마을에 살던 오씨(吳氏)의 조상이 전라감사로 있을 때 이 은행나무 밑에 정자를 지어 행정(杏亭) 은행나무라고 불렸다고 한다. 정자가 허물어져 없어진 후 마을에서 행정헌(杏亭軒)이라는 육각 정자를 새로 지었다.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1,000년 정도로, 높이는 24m, 둘레는 12.93m로 부러진 가지들로 3년 동안 밥상을 만들고 37개의 관을 만들어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407호) 
조선 성종 때 함양현감 김종직은 마흔 살이 넘어 얻은 5살 아들을 홍역으로 잃은 후 이듬 해 함양을 떠나며 학사루(學士樓) 앞에 오래 사는 나무인 느티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이 나무는 현재 함양초등학교 입구 큰길가에 서 있어 아이들에게는 놀이터가 되고, 지나가는 이들에게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수령은 약 500년으로 높이는 22m, 둘레는 7.3m이다. 

하동 축지리 문암송(천연기념물 제491호) 
예로부터 문인들이 즐겨 찾아 시문을 읊으며 이 소나무를 칭송했다고 하여 문암송(文岩松)으로 불리며, 지역민을 중심으로 문암송계(文岩松契)를 조직하여 이 나무를 보호해왔다고 한다. 마치 큰 바위를 둘로 쪼개고 그 사이 편평한 바위 위에 걸터앉아 있는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수령은 3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14m, 둘레가 3.39m이다. 
by MessageOnly | 2011/04/05 15:43 | ■ 즐거운 취미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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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11/04/05 16:12
군대 있을 때 중대 수발업무를 하다보니 다양한 우표를 쓰는데 관심을 갖게 되더라구요. 나무나 풍경 우표는 집에 주로 보내곤 했죠.

거북선이 그려져있는 한국-포르투갈 수교기념 우표도 기대했었는데...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1/04/05 16:26
그건 열흘 뒤에 나옵니다.
Commented by 초하수 at 2011/04/05 17:15
애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김종직의 일화는 참 슬프네요. 마흔 넘어 얻은 아들이라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텐데 다섯살이나 키워놓고서 홍역으로 잃다니...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1/04/05 22:11
오래 사는 느티나무를 심은 까닭이 그런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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