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 특별우표 >
WORLD HERITAGE SPECIAL STAMPS
발행일은 6월 30일인데, 잊고있다가 하루늦게 올립니다.
세계유산 특별우표의 도안에는 태조 건원릉, 세종 영릉이 들어 있고,
변지(배경사진 부분)에는 선조 목릉이 들어가 있습니다.
확대하여 보면 로고의 글자를 읽을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조폐공사 인쇄기술로 저런 정도의 세밀한 인쇄는 충분하지요.
( *위 사진은 사진기가 구려서 확대해도 읽을 수 없습니다 -ㅠ-;)
<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
세밀 인쇄의 대표작(?)인데요.
태극 문양은 깨알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글자로 빼곡합니다.
약손가락 부분도 글자로 인쇄된 것이고요.
루페로 들여다봐야 읽을 정도로 작은 글자입니다.
태조 건원릉과 세종 영릉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문무관 석물을 좌변, 우변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가로길이는 두 우표 모두 같습니다만,
세로길이는 '세종 영릉' 쪽이 '태조 건원릉' 대비 150% 입니다.
세로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교차하는 배치는 어려웠을겁니다.
< 원 도안 >
원 도안과 실 인쇄물이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 실 인쇄된 우표 >
요판 인쇄가 1도 들어갔기 때문에 원 도안과 다르게 보입니다.
그리고 요판 인쇄 추가 외에도
자세히 보시면 요판 인쇄부분이 약간 비스듬하게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에도 색상표시가 있는데
아래 4색의 원이 가지고 있는 세로축에서 좌하방향으로 틀어져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표 인쇄부분도 틀어져 있어서 윤곽이 약간 뭉개져 보이지요.
윤곽이 이지러져보이기 때문에
태조 건원릉의 특징인 '억새풀'의 모습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약간 아쉽습니다.
* 이게 의도한 오차인지 '에러'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색상표시 의도한 오차라면
색상표시 기준축은 맞췄어야할테니
의도한 오차보다는 에러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은 우표를 구입해서 비교해보면 정확히 알 수 있겠지요.
그런데 요판인쇄는 대체 무엇인가....
요판(凹版)인쇄는 흔히 지폐에서 볼 수 있는 기법인데요.
한자 凹(오목할 요)에서 알 수 있듯 '올록볼록'하게하는 인쇄입니다.
지폐 인쇄면을 만져보시면 '까슬까슬'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걸 '요판'인쇄부분이라고 보시면 쉽습니다.
두꺼운 '인쇄피막'을 형성하게 되어 올록볼록한 느낌을 주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볼록인쇄'라고 바꾸어 말하기도 합니다.
이는 고도의 인쇄기법으로 위변조 방지기술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위변조방지가 필요한 지폐, 수표 등에서 많이 쓰고 있지요.
(국내에는 공식적으로 한국조폐공사만이 이런 요판인쇄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우표에서도 가끔 사용하는데,
자주 쓰진 않아서 반가운 우표입니다.
< 한국미술 5천년 특별 >
요판 1도로만 인쇄된 우표입니다.
음영을 일정한 간격의 사선, 점선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 * 이 우표만 요판 인쇄된 것은 아니고, 요판 인쇄된 우표는 많습니다.)
< 보통우표 김구 >
만져보지 않고 눈으로만 보아도
이렇게 도안된 우표는 대충 요판 인쇄를 썼구나...싶은거지요.
이러한 단색 계열은 구별하기가 쉬운편이고요.
보는 사람은 구별하기는 쉽다고 할 수 있지만,
단색으로만 표현하기 때문에 제작하기는 훨씬 더 어렵습니다.
일종의 세밀판화이기 때문에 자체가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요판 1도 인쇄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세계유산 특별우표'처럼 다색인쇄(평판4도)에 추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가 요소로 넣는 식이지요.
위에 있는 '안중군 순국 100주년'우표에도 요판 1도 들어가 있습니다.
(평판8도 요판1도)
전체 1장으로 250 X 10 으로 액면가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