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취자체가 서양에서 전래된 것이다보니 용어도 서양식이 많습니다. 주화의 경우에도 '오프 센터(off center)' 라고 해서 일종의 에러로 취급하는데....오프센터보다는 웰센터(well center)가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의도한 그림이 잘 나오는 것이 기본이니까요. 오프센터는 천공(가장자리 구멍)에러로 대입해서 보시면 됩니다.
인쇄방향이 뒤집어지거나(역쇄), 도안면에 풀칠(호면인쇄)이 되거나 천공(가장자리)부분까지 그림이 쏠리는 심한 정도여야 '에러'우표의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조폐공사 인쇄기술이 꽤나 좋은 편인데...이런 오차가 나오니 좀 의외이긴합니다. 인쇄밀림은 예전에 기술이 떨어질 때야 당연할 정도로 흔한 것이었지만요;
창구 재고를 살펴보니 이런 오차가 좀 많더라고요. 이번 인쇄 관리가 좀 덜되었던가 봅니다.
요판 인쇄만 하면 오차가 없을 것인데...평판인쇄 + 요판인쇄 이다보니 이런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이 그리 드문 편은 아닙니다. 요판 인쇄물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게 보이기 때문에 저는 오차가 없는 것이 훨씬 더 좋아보이네요. 직접 보시면 다른 우표들에 비해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된거 3D우표를 개발해서 발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입체그림은 유행이 지났으니 그것보단 역시 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