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계곡
속리산 국립공원 북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계곡물이기는 하지만 볕이 잘 들기때문인지 물이 차갑지는 않더군요.

다소 의외였던 것은 벌레가 별로 없었다는 것.

저녁에 물가에 누워서 1시간여를 있었는데 모기가 한 마리도 없어 매우 편안했습니다. 

아마도 긴 장마탓으로 생각합니다. 

굉장히 좋더라고요. 

먹을거리만 잘 준비해가면 매우 좋은 피서지입니다.


송시열의 자취가 남아있는 화양서원에 가보면...

보시다시피 계단이 굉장히 많은데...이게 끝이 아닙니다. 


계단의 폭이 좁고 각도도 가파르게 되어있어서

편안하게 오를 수 가 없습니다. 

왜이리 불편하게 만들어놓았는가.....

요것때문인데요. 

만동묘에는 명나라 신종과 의종의 위패를 두고있습니다.
(건물자체는 최근에 다시 지어놓은 것.)

임진왜란때 조선에 원군을 보내준 재조지은의 만력제(신종)와
조선의 원쑤 청과 맞서싸우다 쓰러진 마지막황제 숭정제(의종)을 기리는 것이지요.

조선의 거유 송시열을 제향하는 서원이다보니

이런 만동묘같은 사당도 만들게 되었고,

'감히 명나라 황제의 위패를 모신' 이곳에 다다를 때는 

발걸음도 조심조심하면서 오를 수 밖에 없도록! 

그렇게 만들어놓은 중화숭배사상이 극에 달하는 장치인 것입니다. (두둥)

살짝 아즈텍 피라미드 느낌도 풍깁니다. 

혹시라도...북벌을 감행하야 성공하였더라면,

만동묘앞에다가 청나라 군졸을 잡아다놓고

그 가증스런 오랑캐의 머리를 단 칼에 베어 

명나라 황제의 원쑤를 갚고

계단아래로 데굴데굴 굴릴 수 도...?

(망상)
by MessageOnly | 2011/08/04 00:16 | ■ 가뿐한 외출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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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es at 2011/08/04 00:22
화양서원... 호락논쟁 당시 또다른 중심지가 되었죠. 이곳에 비문을 어떻게 쓰느냐를 놓고...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1/08/04 01:11
그런 분들이라 이하응씨를 호락호락하게 보시고...
Commented by arbiter1 at 2011/08/04 12:18
진짜 그러고보니 아즈텍 피라미드같은 느낌이 드네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1/08/04 18:12
인신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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