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 이야기입니다.
형법 강사로 기억합니다만, 좀 졸릴타이밍에 아무튼 강의들을적에 늘 되풀이해서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민법 이ㅇㅇ 강사같은 경우는 꼭 제주도 신혼여행가서 바가지쓴 이야기만 하죠;;)
기억나는대로 좀 가공한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친구들이 낚시를 하자고 해서 바다 낚시를 하러가는데..
그냥 단순히 낚시하러가자~ 해서 간거라 뭘 어떻게 하는 줄도 모르고 갔답니다.
워낙 초짜다보니 어떻게 뭘 해야하는 줄 도 모르고 있던차에,
같은 낚시배에 타고 가던 아저씨(장비로 풀셋팅)가 보더니
'어디서 왔소?'
'서울에서 왔습니다'
'뭐할라꼬요'
'낚시하러 왔는데요'
'뭘로 잡으실라고'
'이거요'
(낚시대 달랑 하나)
'.....'
'....;'
'....좋은 자리 하나 알려줄테니까 거기서 잡아봐'
'감사합니다'
'..그리구 그걸론 안될팅게 이것 빌려줄팅게 난중에 주소'
'감사합니다. ㅠㅠ'
'잉'
이런식으로 여차저차 바위섬에 내리게 되었는데,
자리라곤 간신히 서 있을 정도의 절벽틈.
'아저씨~~ 여기서 잡는거 맞아요?'
'잘 잡혀. 해 떨어지기전에 올테니까 많이 잡으쇼잉'
'네....ㅡㅜ'
바위절벽에 기대어 꼿꼿이 선채로 낚시대를 드리우니
낚시줄을 내놓기가 무섭게
고등어가 막 잡히기 시작하더랍니다.
(우와...정말 잘 잡히는 자리구나. 아저씨말이 정말이었군.)
고등어를 잡아올리며 감탄. 감탄.
수 시간 후
낚시배가 다시 태우러 왔습니다.
'많이 좀 잡으셨소?'
'네. 이거보세요 ^^' (고등어 자랑)
'.....'
'....^^'
'아니 그런 걸 왜 잡고 있다요? 이런 걸 잡아야제...저릉거 잡으믄 미끼값도 안나와' '
라며 돔으로 가득한 박스를 열어보이시더라는.
'....그라고 고등어를 잡아도 큰 걸 잡아야제. 저런 걸 잡으면 어따쓰겠능가. 저거 갖다 드실꺼요잉?'
'...'
'...'
'...'
'타시오'
'네 ㅡ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