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부터 정전협정 파기한다고 노래를 불렀어요.
지금이게 몇 집 앨범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잊을만하면 내놓는게 정전협정 파기입니다.
1집때에 비하면 참신함은 날로 떨어져 가는데, 그래도 고정수입이 있으니 계속 써먹는거죠.
이번에 정전협정 백지화 3월 11일 부로 한다고 하죠?
넵.
3월 10일부터 키 리졸브 훈련인가 그럽니다.
지금까지 북한에서 정전협정 파기 운운하는 주요원인이 '한미연합훈련' 이거였거든요.
이렇게 보면 그냥 뻔한 이야깁니다.
잊혀질만 하니까 또 써먹은거에요.
말이 안되는게....3월 11일부로 파기한다는데....
그럼 지금까지 쟤네들이 지금까지 파기, 파기 노래부른건 대체 뭐냐....
정전협정 파기라는게....쟤네들이 '나 이제부터 파기함' 이런다고 '어, 그래 정전협정 파기되었구나' 이런게 아닙니다.
당사국 일방적인 파기선언으로 파기할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정전협정 위반하고 정전협정 파기는 다른 개념입니다.)
정전협정에는 '중국'도 끼어있고요. 복잡합니다.
북한이 매 번 나불나불 입을 열고 있지만, 지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파기' '파기'하고 계속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거죠.
일방적 파기 선언으로 파기될 것이면 1994년에 파기된거겠죠?
일단 북한이 떠드는건 구라추정의 원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방심'해도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꽤나 자주 했음에도 북한이 '정전협정 파기'가 파급력을 가지는 것은 북한이 싸이코라는 것을 재확인해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북한이 실제 원하는 것은 이런 충격 발언에 대한민국이 술렁이고 공황에 빠지는 것이겠지요.
'정전협정 파기'를 주로 한미연합훈련 등에 앞서서 하는 걸 보면 북한이 스스로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 것도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