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enix -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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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멜로디를 초반 어린이들 리허설 장면(?)에서 보여준 다음

'중국풍' 음색으로 꾸며집니다. 

그러고 나서야 일렉트로닉 밴드의 본색을 드러내는데......



이건 뭐; '아디동 블루스'의 재림인가;;;

이렇게 꾸민 것은 매우 의도적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동양느낌을 낼땐 초반에는 중국느낌으로 꾸미는게 제일인줄 압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건 그렇게 하는게 통한다는 말이죠.

생산자가 비동양권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대상소비자도 비동양권이니까 그렇게 해야 '그래 이맛이야' 하면서 좋아하는거니까요.




그렇게해야 좋아하고 잘 팔리는 것은 이해를 해요.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인 부분이고...

또 음반망하면 누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불성실한 건 불성실한거죠. 



사실 뭐 '피닉스'는 외국 음악인들이고, 뮤비제작자도 마찬가지고

잘 모르는걸 당연하게 생각해야합니다. 

잘 모르는건 당연한 거고, 
예술을 추구하는 입장에서라면 자신의 '느낌' 자체를 잘 이끌어내는 것만으로도 존중받을만 합니다.

근데 자기가 표현하려고 했던 것을 통해 타 문화에 대한 몰이해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은 

최소한 '게을렀다'라는 비판은 면치 못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게 의도적인 거라면 더 비난받아야겠죠.




뮤비에서 나오는 메인 테마는 '한국'입니다. 

그러면 좀더 '한국적'으로 가는게 옳지 않나라고 하는건....제가 꼭 한국인이라서 그런건 아닐겁니다. (아닐걸?)

그리고 좀더 좁혀서 말하면 '한류 드라마'겠지요. 



유튜브 대표이미지 설정부분에 보이는....광고판

내용인즉슨 피닉스가 월드투어를 한다는 거잖아요. 

근데 '서울 경기장'이라는게 세상에 어딨나요;

....디자인을 보면 태극문양을 가지고 짰어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도 말입니다. 

단지 '그런' 분위기를 내려고 한 거겠죠. 

3.31, 4.1 이나 월드투어 2013이나 어차피 가공의 내용이니까

뮤직비디오 내용을 보고 '아. 3월 31일에 피닉스 내한공연이 있구나' 라고 착오를 일으킬 수 도 있습니다만...
(애초에 그럴 가능성은 굉장히 낮은 편)

하지만 '서울 경기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연출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치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초반에 유리에 붙은 '리허설 스튜디오'는 좀....

그런식으로 써붙여놓고 일하지는 않으니까요; 순전히 보여주려고 일부러 달아놓은 느낌.



그리고 한복.

그래요. 한복 입었죠. 

한복 입었는데, 근데 어쩌라고! 그걸로 다 좋은가?

한국에서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초원에다가

비녀는 뒤집어서 꽂질않나;

남자 무사는 저게 대체 어느 나라 갑옷인지 짐작도 안되는 물건을 두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길거리, 불꽃놀이 팡팡.

63빌딩. 전철....이건 어딜봐도 공간적 배경이 한국이라는거죠.



몇가지 거슬리는 부분이 있지만, 

이런 정도는 그냥 애교로 봐줄 정도의 일이죠. 

갑주는 한국 사극 제작진들이 고증을 도외시 하고 판타지풍 갑옷을 제작해서 입힌 업보라고 해도 될 거고...

어느 정도 신경은 썼다는 이야기니까요.






내용구성을 보면 재밌어요. 

대충 보면 배경무대가 다르지만 연인관계에 있는 남주와 여주가 있고,
우여곡절을 거쳐 사랑을 확인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겹쳐놓았습니다. 
(유튜브 덧글에 '코리안 클라우드 아틀라스냐'라는 평이 자주 보이네요)

* 이건 제가 아주 좋아하는 구성입니다. ;;

그냥 사극? 매스게임 준비하면서 만난 사이? 인기가수(이것도 한류아이돌?)와 여관계자(매니저?)... 범죄물인가 첩보물인가 알 수 없이 혼합된 형태도 있고....신분차라든가 윗사람의 반대라든가 방해요소가 있지만....결국엔 사랑을 확인한다라는거니까요. 

그러니까 '한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걸 혼합해 놓은거라 이말이죠?


 < 이런걸 전에 본 적이 있나? >


아니....

한국 드라마에서는 이거는 절대 볼 수 없습니다. 


어디서 많이 봄직한 그런 느끼한 연애씬. 뜬금없는 격투씬(;;;;), 

진지하지만 '어색한' 장면들이 전해주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그래 늬들 눈에 한류 드라마라는게 이렇게 보인다는 거구나' 라고도 할 수 있고, 

몽타주 그 자체로도 재밌어요.

얼마든지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것만 아니라면

북한을 싫어하기 때문에? 핵실험에 전면전 위협을 하고 있어서? 
남한에서 살면 북한을 싫어한다는걸 증명해야하기 때문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죠)

아니에요. 

런게 아니라 '한류드라마'랑 상관도 없는게 왜 들어앉았는가 하는겁니다. 



프랑스애들이 예전에 오리엔탈리즘이 쩔긴 했습니다만....

21세기 일렉트로닉 음악에서도 오리엔탈리즘의 향취가 느껴지네요.

아니..

'Corée'라는 범주에 남한과 북한을 섞어 놓는건 그렇다해도...

'한류 드라마'를 컨셉으로 잡았으면, 북한까지 버무려서 동일한 담론으로 삼고 그러면 안되죠.
(여기에 중국식 양념까지....)

이거만 아니었어도 '오글거리는게 아주 제대로구만!'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세워줬을겁니다. 

감성적으로 보면 눈물 찔끔할 정도의 장면도 있고요.
(본래는 개그의도가 아니라 상당히 진지하게 만든 느낌)




거부감, 불편함이 드는 건

서양인들이란 어째서 남한과 북한을 구분하지 못하는 걸까? 

김정일 사망 뉴스보고 미국현지동료가 불쌍하다는 듯 korean동료 어깨 두드려주는거랑 뭐가 달라요;

프랑스놈들아 너네보고 '야이 양키놈들아!'라고 하면 좋겠냐?




좋게 말하면

60년동안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세계인들은 남한과 북한을 하나의 '한국'으로 봐주고 있다는 것일겁니다. 

이거 하난 건질만 하네요; 
통일의 당위성



그건그렇고..

이 양반...


천군 김승우 싱크로가....-ㅠ-;
by MessageOnly | 2013/03/09 18:49 | ■ 메흔디의 친구들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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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KD at 2013/03/10 21:08
UN 상임이사국 중 하나가 남북을 한 나라로 인정해준다니! ( 응?)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3/03/27 17:49
으아니!
Commented by MMD at 2013/03/11 11:35
뮤비 제작자가 한국인입니다. 감독도 한국계랑 작업 많이 하는 사람이구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3/03/27 17:50
여러가지로 넣어보려는 의도로 시작 했는데, 꽤나 엇나간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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