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법의 날 기념우표와 정의의 여신님
< 제50회 법의 날 기념우표>

4월 25일 법의 날에 발행되었습니다. 

4월 19일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기념우표 나오고
4월 22일에 정보통신의 날 특별우표 나오고
4월 25일에 제50회 법의 날 기념우표 나오고

참 바빴네요. 
숭례문 복구 준공 기념우표는

2012년 11월 부터 발행 연기 되었고...

위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2월~3월 사이에 나올 가능성도 제법 있었습니다. 

그러던게  5월 10일 발행예고가 떴습니다. 

5월도 바쁘겠네요. 

5월 10일에 숭례문 우표나오고 
5월 13일에 흥사단 우표 나오고..


사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과거 법의 날은 5월 1일이었습니다. 

이게 1963년 7월 그리스에서 있었던 제1차 세계법률가대회의 권고에 따라 
이듬해 5월 1일을 법의날로 정해서 행사를 해왔던 것인데, 

그러다가 2003년에 5월 1일에서 4월 25일로 바꾼 것입니다. 

< 근대사법 100주년 기념, 1995. 4. 25 >

4월 25일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에 '행정권'과 '사법권'이 분리된 형태의 
근대적 사법제도가 처음 시행된 날이라는 점입니다. 


1894년 갑오개혁을 통해 
의정부아래 새로이 편성된 8아문 중에 '법무'아문이 있었고,
이 '법무아문'은 구 형조의 사무를 받아 사법행정의 중앙관청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을미개혁으로 1895년 3월 25일 '재판소 구성법'이 제정, 공포되었고,
1달 후 4월 25일에 '시행'되었지요. 

그러니까 4월 25일은 '최초의 근대적 사법제도 시행'을 기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초기에 외부의 권고에 따라 '법의 날'을 5월 1일로 하였지만,

우리나라 '근대사법제도 시행'에 의미를 두어
 4월 25일로 변경한 것은 자주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실은 근로자의 날과 겹쳐서 그런거겠지

法자가 크게 써져있고,

대한민국 헌법이 배경에 나타나 있습니다. 


앞에 '정의의 여신'이 있는데

'공정함'을 상징하는 천평칭을 오른손으로 번쩍 들고 

왼손에는 '책(법전)'을 들고 있습니다. 

또 머리에 꽃장식이 있고 눈을 똑바로 뜨고 저울을 바라보고 있지요.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의의 여신'과는 약간 다른 형태입니다. 


천칭을 들고 있는 것까지는 같지만,

반대쪽 손에는 '칼'을 들고 있으며,

'눈가리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정의의 여신상'은 우리나라 대법원앞에 있는 것입니다. 

잘 보시면 꽃(무궁화)장식이나 '의복형태'나 '법전'의 제본형태에서 
한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으실겁니다. 

뭐...'현지화'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정의의 여신은 이외에도 눈이 먼 맹인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는 정의와 불의의 판정에 있어 사사로움을 떠나 공평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상징이다. 


그럼 우리 대법원 앞에 있는 이 '정의의 여신상'은  '사도'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선진 문물에 대한 수용이 덜 되어 눈가리개같은 파렴치한 플레이는 아직 할 수 없었다든지





'정의의 여신'님은 '서구'출신이긴 하지만

'눈을 가린다'는 코드가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동양에도 '심안'과 같은 비기가 있으니까요.


'보지 못하는 상황이거나' '시각을 통해 혼란을 유발하는 곤경'에 처했을 때

발동되는 '마음의 눈'

그래선지 그런 설명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눈을 가리고' 무엇인가를 판단한다는 것은

인간을 기준으로 할 때

'청력' '후각' 등 다른 감각이나 
'사고력'을 통해 추론하는 것입니다. 

< 관심법으로 꿰뚫어보고 있느니라 >

 제아무리 '마음의 눈'으로 본다하여도

그 '마음'이 그릇된 자는 

눈가리개를 하든 눈가리개를 하지 않든 

 '사사로움'을 떠나 공정한 판결을 할 수 없습니다. 


사실 동양에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라는

 '마음의 눈' 개념과는 배치되는 표현도 있지요.


여'신'이니까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라는

...초월적 설정도 존재합니다만.

< 그냥 눈만 감아도 되는데! >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라면 

 그냥 잠깐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애초에 신적 존재라면 '눈을 감는' 것 조차도 필요없어야죠)


굳이 '눈가리개'를 할 필요는 없는 셈이죠.

'눈가리개'같은 외부적인 요소로 
스스로를 속박해야할 정도로 주관이 약한 존재라면
이미 정의의 여신으로서의 지위에 심대한 의구심이 들 단계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왜 '눈으로 보지 않아야' 공정해진다는 생각을 하는건가 싶고요.



이런저런 표현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사고에 의한 '상징'체계입니다. 



'천사'와 같은 초월적 존재에게 굳이
  '깃털 날개'라는 것을 달아주는 것과 마찬가지죠.

여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라면 '눈가리개'같은 것이 있든 없든 
사실을 꿰뚫고, 정의를 세워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위에서 '눈을 감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했지만,

'눈을 감는다'는 표현은 
사실 '불의를 외면한다'라는 인식을 줍니다. 

'눈감아주다'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요.


'눈가리개'까지 한다는건 
정상적인 감각능력을 상실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본래 우리나라에서 '정의'의 상징은  '눈을 부릅뜨고 있는' 해태였음을 생각하면

'눈가리개를 한 정의의 여신'이라는 개념은 생경해야 옳을 것입니다. 



사실 대법원에서 '해태상'을 두지 않고

'정의의 여신상'을 둔 것은

조금은 자주적이지는 않은 것이라고 평가할 수 도 있습니다. 

서양에서 '근대 사법제도'를 들여오면서 '정의의 여신'도 같이 수입했다고 봐야겠지요.


서양에서 오신 정의의 여신님은

본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님으로 이름이 '아스트라이아'라고 하십니다. 


손에 들고 있는 천칭도

별자리 '천칭자리'의 그 천칭입니다. 

이 여신님이 들고 있는 천칭이 천칭자리가 되었다..

..라는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



여신님 본인(?)도 '처녀자리'를 꿰차고 계시고요.



근데 이분이

로마로 건너가시면서

Justitia.

'유스티티아'로 개명하셨고,

이 이름은 '정의'를 뜻하는 'Justice'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현대에 이르러서는 

'Justice of Goddess'

'lady Justice'

로 군림하고 계시죠.





이분은 애초에 '눈가리개'를 하신 적이 음슴니다. 

위에서 '처녀자리' '천칭자리'의 주인공이라고 말씀드렸죠.


< 처녀자리 >

그러셨다면, 

'처녀자리' '천칭자리' 

관련 일러스트에서도 눈가리개를 하셔야합지요.


하지만 눈가리개 안 합니다!

아니 처녀한테 눈가리개라니!
 이 무슨 파렴치한!


물논 여기서 중요한 점이 또 하나.

사실 처녀자리의 주인공이 
'아스트라이아'냐 '페르세포네'냐하는 점에서는 다툼이 있습니다. 

구분법은 

'천칭'을 들고 있으면 '아스트라이아'
'이삭'만 들고 있으면 '페르세포네'


처녀자리의 여주인이 누구고 하느냐를 두고
페르세포네라는 입장에 있긴한데.....

페르세포네는 하데스에게 시집갔잖아요?

시...시집간 여신이 처녀자리를 차지한다는 건 좀...
고자라니 아니 하데스가 고자라니

아스트라이아는 '천칭' '이삭' 둘 다 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스트라이아로 확정!은 아닙니다. 


이게 '그리스 로마 신화'에 워낙 겹치기 출연이 잦다보니 
혼란이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 제우스, 올림포스 가디언 >

아스트라이아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와

 율법의 여신 테미스 사이의 딸이라고 하니

출신성분만으로도 가히 '정의'의 여신이라고 할 만하죠.

근데 또 '아스트라이오스'와 '에오스'의 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족보에 너무 심취하시면 곤란합니다. 

* '정의의 여신'을 법원앞에 두는 경우가 흔한데,
간혹 엄마인 '율법의 여신'을 모셔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정의의 여신님께선 눈가리개따위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허면,

눈가리개를 씌우는 괴이한 습속이 생긴 것은 무엇 때문인가?



< 정의의 여신, 알브레히트 뒤러 作, 1494 >

15세기 세바스티안 브란트가 쓴 <바보들의 배>라는 희곡의 삽화에서

정의의 여신님은 파렴치한'광대'의 손에 의해
'눈가리개'가 씌워지고 맙니다. 


이 장면은 소송남발로 사법기관의 업무를 마비시키는 소송광들을 풍자한 것으로

본래 눈을 뜨고 정의를 지키던 정의의 여신이 
마치 눈을 가리고 칼을 휘두르는 것처럼 
'정의'를 지키지 못하는 못하는 상태가 된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천칭을 똑바로 볼 수 있어야 
정의를 지킬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희곡이 대히트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정의의 여신님에게 눈가리개는 기본장착 아이템이지' 

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된 거죠.


그리고 뒤러가 어떤 양반입니까.

이 양반이 그리면 그게 곧 '정의'였던 시대입니다. 

뒤러 ㄷㄷ


'눈가리개 정의의 여신'이 대유행하기 전에는 이런 식이었지요. 

라파엘이 그렸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저 뒤러 ㄷㄷ




'눈을 가려서 사사로움을 배제'한다는 것은 

그림에 맞추어

후대에 변형되어 덧붙여진 이야기일뿐입니다. 

괴테가 그랬다는 '카더라'도...



'눈가리개'가 없는 정의의 여신은

뭔가 하자가 있는것으로 취급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본말전도'죠.




현대 예술가들의 이런저런 '정의의 여신' 구현 작품들을 보면

'눈가리개'라는 아이템의 '마력'을 감히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에로의 여신이야? 정의의 여신이야?


현대인들도 이럴진데

아직  문명화(?)가 덜된 15세기 서구인들에게는 얼마나 자극적이었을까요 (...)


오오 신이시여 

이것이 정녕 16세기 기독교도들의 작품이란 말입니까?!

'구속구'를 쓴 '정의'의 여신이라니...이 무슨  참을 수 없는 갭모에!


마력의 아이템 '눈가리개'에 빠져든나머지

없는 이야기까지 지어내서 

씌우고야 마는 그 뒤틀린 집념.

그것이 오늘날의 '정의의 여신' 이미지를 고착화 시킨 원동력이 아니겠습니까? (뻥)





아무튼 이렇게 16세기 이후부터 '눈가리개'를 한 정의의 여신이 

점차 비중을 늘리게 되며

이런 만들어진 전통은 현대까지 이어집니다. 




뭐. 이것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죠.

'정의의 여신'이 애초에 '눈가리개'를 썼든 쓰지 않았든 
그것이 중요하다기 보다

'눈가리개'라는 아이템이 부여됨에 따라

다른 '여신'들과는 완전히 차별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점을 무시할 수 는 없습니다. 


< '뭐? 자유의 여신이 토플리스라고?' >

< '나는 못하는 줄 아니?' >
 
이것은 '정의의 여신'이 하나의 차별화된 아이콘으로서 작용할 수 있는 중요한 개성이기도 하니까요.

뒤러에 의해 얻어걸린 효과에 가깝습니다만;





그리고 새로이 부여된 의미가 대중들의 인식에 '그럴 듯'하다고 여겨지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저 여신상은 왜 눈가리개를 하고 있지?'

'아...그게 재판에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겠다는 공명정대함을 강조한 뜻이래'

'아...그렇구나'(캐감동)

호기심을 자극한 후, 의미를 전달하는 기법은 꽤나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추가된 '눈가리개'에 새로운 의미를 붙이는 것은

'천사'에게 '깃털날개'를 붙이는 것 만큼 '인간적인' 면이기도 한 것이죠.

< 여신이라고 너무 방심한 것 아닌가?  >

위 그림은 기원전 520년에 만들어진 고대 그리스 항아리 입니다. 

내용인 즉슨 '불의의 여신을 무찌르는 정의의 여신'

너와 나의 관계는 완전히 상하관계에 있다

항아리그림에 천칭을 넣을 수 도 있고 안 넣을 수 도 있습니다.



사실 '천칭'이니'칼' 이니 하는 것도

정말로 '여신이 존재해서 그 권능을 내보였던 것'은 아니므로

'상징물'에 불과합니다. 



인간에 의해 의미가 부여된 상징체계죠.

'눈가리개'나 '천칭'은 선후관계에서 차이가 있을 뿐

인간에 의해 의미가 부여된 상징체계라서는 점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애초에는 '풍자'였던 것이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치가 되었다는 점은 

생각해볼 문제지만요.

근원을 따지는 것과는 완전히 반대로

'눈가리개 정의의 여신상'이 수백년간 유지되어온 '보수적 가치'로,

'탈 눈가리개'가 '진보적'인 사조로 받아들여지는 구석도 있습니다. 

..그밖에 여성의 권리신장 어쩌구 하며 눈가리개를 벗겨야한다는 소리도 있고;;;;;



'아스타라이아'인지 '페르세포네'인지 혼란이 있는 것 처럼

온통 뒤섞여있는 판입니다. 




그러나 서브컬쳐에서 만큼은 논란의 여지없이 '눈가리개'가 대세입니다. 

서브컬쳐에서 다루는 '정의의 여신'은 

거진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파생된 캐릭터도 마찬가지.

구속플레이 속성은 덤.

하지만 타롯카드 쪽은 '신비주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근본주의'적 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눈가리개'를 하지 않지요.

간혹 타롯카드 일러스트에서도 '눈가리개'를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런 것들은 대개 최근에 만들어진 창작표현물들입니다. 









.
.
.
.
아무튼



이쯤되면

우리 대법원앞에 앉아계신 이 '눈 뜬' 여신님은 

'사도'가 아니라 되려 '정통'에 가까운 셈이죠.





정의의 여신님이 서양에서 수입되어 오신 분이긴 하지만

 애초에 눈가리개같은 것은 하지 않으셨었고,


그리고 앞서 이야기 했듯이 어느 정도 로컬라이징 되신 분이죠. 이 분은.

 동양적 관점에서도 '눈을 뜨는'것이 '정의'를 세우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니

눈을 뜬게 크게 흠이 될 일은 아닙니다. 

또 다른 점은

외쿡 정의의 여신님들은 서있지만,

우리 대법원 앞 정의의 여신님은 앉아계신다는 것.


'동양'의 구도에서는 

절대자가 '서'있기보다는 '앉아'있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반영한 것이다....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만...


타롯카드의 경우는 '앉아'있는 것이 기본형이고,

서양에도 '앉아' 있는 정의의 여신상이 존재합니다. 
(그림 우측 상단에 보면 앉아있는 정의의 여신상이 보입니다)

뭐...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세워 놓을 수 도 있는 것이고
앉혀 놓을 수 도 있는 것이죠


이쯤 되면 의상이나 꽃장식은 사소한 것입니다. 
(근데 저 옷자락을 두고 한국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슬러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만...)

'헐벗은' 정의의 여신상도 있고,

'토플리스' 정의의 여신상도 있고,

'꽁꽁 싸맨' 정의의 여신상도 있는 겁니다. 

결국....이것도 맨든 사람 맘.

사실 가장 특이한 부분은 무서운 '칼'로 내려놓으시고 

'법전'을 드셨다는 점입니다. 

외쿡 정의의 여신상은 '칼'을 번쩍 들고 있거나 아래로 내렸거나의 차이 정도인데요.
(칼을 아예들지 않고 천칭만 들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법전'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상징물을 내건 것이죠.
(이것은 '눈가리개'를 추가한 것과 비슷한 시도라고 볼 수 도 있습니다. )

헌데 너무 유해지신 나머지 형량이 그것밖에 안 나오는 듯?






현재 

세계 곳곳에 눈가리개를 한 정의의 여신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눈가리개를 거부하고 눈을 부릅뜬 정의의 여신들 또한 만만치 않게 포진하고 있습니다.

눈가리개로 학생들과 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온 너희들을, 오늘 단죄하러 왔다.

나 유스티티아다!


현재는 '눈가리개'를 쓴 여신그룹과 '눈 뜬' 여신 그룹으로 나뉘어 혼재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정의의 여신님은 '눈 뜬 여신님' 그룹에 속해있다고 보시면 정확하겠지요.


by MessageOnly | 2013/05/02 15:58 | ■ 水去一人生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트랙백 주소 : http://larca.egloos.com/tb/394961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기침 가래엔 용.각.산. : .. at 2013/05/06 22:02

... 제50회 법의 날 기념우표와 정의의 여신님 ↑요 게시물이 문제였네요. 작성하신 포스트 내에 착의상태라도 과잉노출한 신체부위를 강조한 그림은 밸리 발행이 적합하지 않습니다.&nb ... more

Commented by Esperos at 2013/05/02 16:15
저는 해태를 법관의 상징으로 삼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별로 동의하지 않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3/05/02 22:48
http://en.wikipedia.org/wiki/File:Justice_Statue_Iran.jpg
(http://en.wikipedia.org/wiki/Tehran_courthouse)

심지어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법원에도 '부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런 양식도 지극히 페르시아적인 것이기 때문에 로컬라이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란의 경우가 좀 유별난 경우이고 그 외 아랍권에서는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아랍권의 법원 문장들도 대부분 '천칭'으로 구성되고 있지요. 뭐....아랍권이야 고대 그리스 문명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동네이기 때문에 '천칭'을 법원의 상징물로 쓰는 것은 역사적으로 거부감이 거의 없은 것도 있겠지만요. 이웃한 중국도 법원문장에 '천칭'을 넣고 있습니다. 사실 '천칭'의 속성자체가 법정신을 잘 반영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역시 서양식 사법체계의 전수도 작용했을 겁니다.

'천칭'은 그렇다고 해도 '정의의 여신'까지 수입했어야했나하는 의문이 있기는 하죠. 이웃한 많은 국가들에서 '마스코트'처럼 쓰고 있으니 그 빅웨이브에 탈 수 밖에 없잖아!...같은 심정이었을지도요.

그렇다고 국내 법학계 인사들이 모두 '정의의 여신'을 우리 법원의 상징물로 쓰자고 한 것은 아니고, Esperos님 말씀처럼 '해태'를 상징물로 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렇게 될 뻔도 했고요.
Commented by 차원이동자 at 2013/05/02 16:20
유피넬과 헬카네스가 저울과 저울추를 만들었다면, 나는 저울눈을 속이겠다는 대사가 떠오릅니다.ㅋ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3/05/02 22:48
'나는 단수가 아니다'
Commented by 까마귀옹 at 2013/05/02 16:34
아하. 처음 알았습니다. 여신의 눈가리개가 원래는 '정통'이 아니었군요. 그건 그렇고, 뒤러는 정말 여러가지 방면에서 후덜덜한 양반이군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3/05/02 22:49
뒤러 ㄷㄷ
Commented by Esperos at 2013/05/04 12:42
참. 그러고 봤더니 한 가지 오류가 있군요. 로마의 정의의 여신은 Justicia가 아니라 Justitia입니다. 발음도 '유스띠띠아' (고전식) '유스띠씨아'(불가타식)이고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3/05/04 12:55
지적에 감사드리며, 내용 수정토록하겠습니다.
Commented at 2013/05/06 20:1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3/05/06 22:34
이게 정의의 여신이여 에로의 여신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상징이란 놈의 힘이 대단하네요.
Commented at 2013/05/06 23:03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십삼각 at 2013/06/02 00:11
'만들어진 전통'이란 말을 실감하게 되네요.

우리나라 정의의 여신상은 약간 선녀같은 느낌도 드네요

:         :

: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