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 '무...무릎을 꿇었다. 천하의 삼성이.'
이승엽 : 류...류중일 감독님!
김진욱 : ....
류중일 : 용서해라. 모든게 나의 불찰이다.
이승엽 : 가..감독님..
김진욱 : 이제 잠실로 갑시다. 1,2차전은 충분히 만족한 경기였소.
또 보자, 류정일.
(슥)
류중일 : 하아앗~
(파앗)
류중일 : 바보야! 내가 3승을 내주었던 것은 달구벌에서 우승하기 위함이었다.
바로 이 7차전 승리를 위해서!
김진욱 : 꾸욱!
허구연 : 커...커피를 마시면!
류중일 : 홈구장인 대구에서 극적우승하기 위해서는 3패가 필요한 법!
적지인 잠실에서 우승하는 것과,
대구에서 홈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역전우승하는 것은 분위기가 확연히 틀린 법이지.
잔치를 해도 남의 집이 아닌 자기집에서 해야 신나는 원리!
넌 제대로 당한 거다, 커피를 마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