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Girl도 아니고 Lady 캐디 때문에(?) 말썽이 일어나고 있는데
본래 캐디는 남자.
그것도 BOY입니다.
Caddy라는 용어자체가
프랑스어 Cadet에서 온 것이고 이것은 '사관후보생'을 말하는 것입니다.
당시 유럽에서는 장교를 BOY 시절부터 키워서 육성했습니다.
나폴레옹이 어떻게 포병장교로 자라났는지는 위인전 좀 보셨으면 아실겁니다.
높으신 분들이 골프채휘두를때 BOY 사관후보생들이 옆에서 보조를 한 것이죠.
바로 이런 전통이 있기 때문에
골퍼들은 캐디로 BOY들을 썼습니다.
양인들이 이런 캐디 BOY 피규어를 만들어 파는 것은 그런 까닭.
BOY 캐디야말로
골퍼들의 로망인 것이죠.
캐디 피규어 백날 찾아보세요.
아줌마 캐디 피규어?
그딴건 만들지도 않습니다.
세상에 그런걸 누가삽니까?
골퍼는 있을 수 있어도
'미소녀 캐디'같은 것도 역시 취급 안 합니다.
골프의 세계에 깊게 뿌리내린 판타지를 알지못한다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죠.
지친 BOY에게
검고 굵직한 초코렡을 입에 넣어주는 것!
그거슨 진정한 신사의 소양이죠.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과 맞지 않게
더욱더 나이어린 BOY의 이미지를 갈구하게 되었다는 것은
뭐랄까....너무 극단적인 신사들의 취향이 드러난 것이라 할 것입니다만....;;
어쨌든.
여자.
그것도 아줌마를 캐디로 쓴다는 발상은 상상할 수 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신사들뿐만 아니라
숙녀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 스코틀랜드 메리여왕님 마미루 당하시기전 >
골프채 휘두르는 그녀의 곁을 지킨 것은 역시 BOY.
신사들뿐만 아니라 숙녀들까지도
BOY의 참맛을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런 전통있는 스포츠가 오늘날 스캔들의 현장이 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게 다 일본(?!)때문입니다.
신사의 스포츠를 깊이 이해하지 못한 섬나라 사람들은
그들의 그릇된 풍속을 반영하여 '캬디-상'를 쓰기 시작했고
같은 동아시아권인 한국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에
골프장에 Lady 캐디들이 득시글하게 된 것입니다.
매우 통탄할 일이죠.
대한민국 초기 주한미군들을 통해
서양문물인 '골프'를 미국에서 다이렉트로 수입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골프 산업의 주도권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옮겨가면서
한국 골프장에는 급속하게 Lady들이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BOY의 멋짐을 모르는 한국이 불쌍해.
이제는 미주에서조차 다 큰 처자들을 캐디로 고용하는 클럽들이 늘게 되었으니
참으로 고약한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서상의 문제.
이러한 BOY 캐디에 대한 골퍼들의 로망은
심미주의적인 이상에 가까운 것이고
어쨌거나 현실은 이러했습니다.
미성년 노동자였죠.
골프장에서 BOY들이 사라지게 된 것은
근로기준법때문입니다.
아청법때문이 아닙니다!
이런 캐디 피규어가 팔리는 것은 일종의 '노스탤지어'에 가깝습니다.
지금은 BOY을 캐디로 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그렇다고 신사적인 스포츠 골프의 오랜 전통을 무시하고
Girl이나 Lady 캐디들이 그린을 활보하는 것을 용납할 수 는 없는 일.
그러니까 코리안 골퍼들도 Lady 그만 주물럭거리고 합법적인 Guy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