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함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소나가 뭘까요?

통영함 인도여부를 둘러싼 납품비리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해군에서 '성능미달'을 이유로 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인 것.

일단 여기까지는 다들 아실 내용이고

지금 언론사들 보도가 좀 왔다리갔다리 하는게 있어서 그 부분만 적어봅니다. 


조선일보를 캡쳐하긴 했는데 꼭 조선일보만 이런건 아닙니다.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통영함 음파탐지기가 문제라고 이야기하면서

괄호로 '사이드 스캔 소나'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어디서 저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괄호 안 넣었으면 되는데 상세설명한답시고 괜히 사족을 단 거죠.




사이드 스캔 소나는

보통 이렇게 줄 달아서 수중에 넣습니다.

세월호 참사 시점에 통영함 투입 안 하고 있다고 언론에서 난리치던거 기억하실거에요.

이거 사실 맞는겁니다. 

해군에서 성능미달이라고 인수 거부하는 중이었고 
(지금 나오는 보도내용도 '성능미달' 확인하는 보도들이죠)

해군에서 그렇게 '성능미달'을 이유로 인수를 거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인수 안 한 상태에서 그 배를 운용할 인력은 편제되어 있지 않아서 몰고가려고 해도 

숙련 인원이 없으니 목숨건 구조 작업하기란 매우 어려운 입니다. 

오히려 방해만 될 일인데

덮어놓고 그걸 왜 안 몰고 갔냐는 여론몰이가 꽤 많았었죠.


그건 그랬던 일이고

아무튼 위 이미지에서 보이다시피 

저때도 '최첨단 사이드 스캔 소나'를 내세웠는데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이렇게 생긴겁니다. 

이건 중앙일보에서 만든 그래픽자료인데

사이드 스캔 음향탐지장치(소나)라고 해서 함미쪽에 있죠?

배 아래 쪽에 있는게 아니라 선체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게 묘사되었나하면

쓰고 싶을 때 배 뒤로 윈치로 끌어내려서 예인해 씁니다. 

안 쓸 땐 끌어올리고요.

그러니까 함미쪽에 있는게 사용하기 편하죠.

측면에서 내려도 되긴하지만.


저 그림을 보건대, 통영함 사이드 스캔 소나는 함미에 장착된겁니다.

사이드 스캔 소나 특성상 음영지대 확인을 위해서는 같은 지역 위치 바꿔서 

다 쏴봐야하니 함미에 있어야 예인하면서 끌고 다니죠. 

요렇게 음파를 날려서 반사파를 가지고 이미징하는 거라서

얕은 바다만다니고 해저상황에서 '물고기'만 찍고 싶다그러면

굳이 예인 케이블까지 달 필요는 없죠. 

그래서 '선체' 아래에 '고정'한 사이드 스캔 소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헐 마운트 사이드 스캔 소나라고도 부르겠지만)

그건 와이어로 사이드 스캔 소나를 예인하지 않고 선체에 고정해서 쓰는걸로

사이드 스캔 소나의 장점을 과감히 죽여버린 케이스고

수중 저항을 항상 일으키기기 때문에 항행에 부담이 되죠.

이것도 별도의 소나돔을 구성해서 저항덜받게 고정시킬 수 도 있는 것이지만요.


그런데 군함 등에서 사이드 스캔 소나를 쓴 다면

깊은 바다에 침몰한 물체를 탐색한다거나

해저에 숨은 잠수함을 탐색한다거나 할 때 케이블 필수죠.

사이드 스캔 소나는 좁은 영역에서 반사파를 이용해서 이미지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깊은 바다에서는 케이블을 깊이 내려서 써야하고

그럴수록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이드 스캔 소나를 돌리면 해저상황 '이미지'를 뜨는겁니다. 

'세월호'라고 되어 있는데 저게 '선체'가 아니고

세월호에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는 6m짜리 파이프가 원 안의 물체입니다. 


광학촬영이 아니라 음파를 이용한 것이나

유속이 빠르고 탁해도 해저 상황을 이미지로 뜰 수 있죠.

요건 타이타닉 선체

두동강난 선체 앞 부분입니다. 

이렇게 '이미지'를 뜨는 소나에요. 

통영함은 구조함이니까 사이드스캔소나를 다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무슨 잠수함 나오는 영화에서 

'핑~ 핑~' 소리내면서 돌아가는 그런 소나가 아니고요.

요건 동아일보에서 만든 그래픽 자료입니다. 

탐색장비 4종류가 나와있는데

소나(음파탐지장비)를 보면

'헐 마운트 소나' 와 '사이드 스캔 소나'가 있습니다. 

헐 마운트 소나는 말 그대로 선체(헐 Hull) 아래에 고정(마운트 Mounted)한 소나에요. 

그래서 우리말로 옮기면 '선체 고정형 음파탐지장비'


헐마운트소나로 광역으로 슥슥 훑어보다가 뭔가 의심스러운게 나오면

사이드스캔소나 내려서 탐색범위를 줄여서 왔다갔다하면서 정밀 탐색하는 거죠. 





물론 이거는 헐 마운트 소나는 그냥 '선체고정형'의 총칭인것 뿐이고.

사이드 스캔 소나는 스캔 방식에 따른 이름인데 방식이 주로 '예인형'인 정도.

선체고정형 소나는 주로 함수쪽에 있는게 많고
선체 중앙에 두기도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사이드 스캔 소나도 선체고정형이 될 수 있기는 한 것이고요. 

조선일보말고도 다른 언론매체에서도 그렇습니다만

통영함의 '사이드 스캔 소나'가 문제인 것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고

성능미달했다고 인수거부 대상이 된 것은 '헐 마운트 소나'입니다. 

2014년 5월 중에 나온 기사들입니다. 

뭐가 군 요구 성능에 못 미친다고요?


HMS.

선체고정형 소나가 문제랍니다. 


지금 1970년대 수준이니 2억짜리가 41억으로 둔갑하니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소나는 

 헐 마운트 소나 

HMS. 

HMS

요게 문제라 이거에요.

전투함에서는 대잠전을 위해 HMS(고정형), TASS(예인형)를 쓰는거죠. 

보통 이렇게 함수 아래부붙에 툭 튀어나온 소나돔이 그건데...

추정컨대 HMS가 문제라면 

통영함 함미의 사이드 스캔 소나 말고 선체에 고정한 소나가 있는데 

그것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소리로 보입니다. 




그럼 사이드 스캔 소나가 언급된 이유는?

아마 통영함 '소나'  대표장비로 계속 거론되다보니 튀어나온게 아닐까...싶네요. 

그러니까

문제가 되는것은 HMS지 SSS(사이드스캔소나)가 아니란 것.





감사원에서 감사중인 것인데 10월 초에 감사결과를 내놓는다고 했죠.

해당 장비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그 때 그걸 보면 되겠습니다. 
by MessageOnly | 2014/09/20 18:44 | ■ Marine Corps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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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egane at 2014/09/20 18:53
뭐 일단 어떻게 사건이 진행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감사원의 조사결과를 봐야겠지요
하지만 언론들 드립질도 정도껏 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언론사들의 사건보도체계가 70년대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 에휴~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Masan_Gull at 2014/09/20 19:04
HMS하면 자동으로 His Majesty Ship이 떠올라서;;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14/09/20 19:48
오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plastic욱이 at 2014/09/20 20:13
아 그런 거였군요..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채널 2nd™ at 2014/09/21 00:05
2 억 짜리를 어케하면 40 억이나 주고 구입할 수 있는지 ... 그러면서도 성능은 더 떨어지는 것이라니 ㅠㅠ ;;;

(저 놈들의 모가지를 짤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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