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흔한 일본의 식사예법.jpg > ....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휩쓸고 있는 짤방입니다. 이것은 일본 만화 <맛의 달인> 6권에 나오는 에피소드로 한국어판에서는 '음식 예법'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 제목이 '흔한 일본의 식사예법.jpg'이라는 것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에피소드의 일본어판 원제목은 究極の作法 그대로 읽으면 '구극의 작법'이고 우리식으로 변환하여 표현하면 '궁극의 예법'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에피소드 제목부터가 '예법'을 강조한 것인데 그 제목에 비해 해당 에피소드 도입부터 주요전개까지는 젓가락 사용법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습니다. 서양인의 방문취재를 도우면서 젓가락의 사용이 하나의 문화라는 것과 장인은 젓가락을 어떻게 만드는가하는 정도에 집중되어 있죠. 실은 작가가 다 의도한 배치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이걸 보면 황당한 느낌이 드는 것은 한국인이라면 매우 당연한 것이죠. 젓가락 끝 몇 cm 젖었네 하는 걸로 따지는 경우가 없으니까요. ![]() 사실 그 차이점을 깨닫고 지로가 놀라는 것 자체가 황당하죠. 왜 저런걸로 놀라고 그러는 것인가 근데 보시면 우미하라의 면박에도 불구하고 지로는 아무런 반박을 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동석한 다른 사람들 중에서도 반론을 제기하는 경우가 없지요. 우리가 보기에 매우 불친절한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느닷없이 예법도 모르냐며 주인공을 윽박지르는데 도대체 뭐가 잘못되었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대충 '젓가락 끝 4cm, 젓가락 끝 1cm' 만 가지고 젓가락 끝을 얼마나 적셨는지를 가지고 예법 운운하나보다...라고 유추할 수 있을 정도거든요. 다르게 생각해보면 작중에서 젓가락 끝이 얼마나 적셔졌나 하는걸 따지는 것은 이 만화를 볼 독자층(=주로 일본인)에게는 작가가 그것에 대한 별도의 설명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말그대로 흔하게 인식되고 있는 젓가락예법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렇게 일방적으로 몰아붙일 수 있었다고 봐야합니다. 그럼 도대체 지로가 저렇게 쩔쩔매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 ![]() 역시 이 장면이 핵심입니다. 지로 = 4cm 노보다 = 1cm 일본 젓가락 예절 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箸先5分、長くて1寸' 1촌 = 3cm 5분 = 1.5cm 젓가락 쓸때는 5분(1.5cm) 에서 1촌(3cm)까지만 젖게하라는 겁니다. 근데 지로는 4cm죠? 1cm 오버한겁니다. 일본의 올바른 젓가락 사용 예법은 3cm까지인데 1cm 오버한 4cm였으니 지로의 젓가락 사용은 그 예법에 어긋났다. 이겁니다. 이렇게 보면 단순한 문제죠. 물론 한국인 입장에선 저게 이해가 안되는게 당연한 겁니다. 저건 어디까지나'일본의 젓가락 예법'이니까요. 한국의 젓가락 사용예절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아니니까 때문에 좀 황당해도 '그런가보다' 해야할 밖에 다른 도리가 없죠.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일본'만화에서 '일본' 식사 예법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누구보라고 그렸죠? '일본'인들 보라고 그린겁니다. 작가가 '이 만화를 보는 독자(=일본인)들에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판단할 정도로 그렇게 그려낸 부분이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 해야하는거에요. 결국 '외국인'에게 매우 불친절한 에피소드인 겁니다. 일본 '한정'의 식사 예법에 대한 지식 제공없이 작가와 독자층(=일본인)들만 이해하고 있는 걸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했으니 제3국의 독자의 관점에서는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린가 싶은거죠. 그리고 우미하라의 행동은 어쨌든 지나치죠. 밥잘먹고 저렇게 쏘아붙이고 나가면 분위기가 쌔하죠. 그러면서 무슨 식사예절 운운하냐는 반응도 있는데 이 부분은 연재초기 우미하라의 행동패턴이 저랬다는 걸 이해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저 당시 우미하라와 지로는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상태인데 둘이 '우연'하게 동석하게 되었고 지로의 어설픈면(...)을 즉시 간파한 우미하라가 기습공격한것입니다. 그래서 저런 결과가 나온거죠. <맛의달인> 초반부를 보는 관점에서는 그렇게 이해못할 연출은 아닌겁니다. ![]() 우미하라의 호통을 아주 아주 좋게 이야기하면 이렇습니다. 젓가락에 대해 공부하러온 외국인을 데려다놓고 그 앞에서 젓가락의 외적요소에 치중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일본요리와 그 문화에 대해 설명하려면 좀더 근본적인 부분도 논해야하는데 너는 꼬라지가 그게 뭐냐! 뭐 그런 일갈. (어디까지나 아주 좋게 이야기했을때의 이야기) 이걸 비유해서 이야기하자면 외국사람이 방문해서 한복을 입어보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옷감이 어떻고 디자인이 어떻고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정작 자신의 옷고름은 서양식 리본 매듯이 하고 있었다... 거기에 너나 잘해! 이것아! 이렇게 호통? ![]() < 한국인을 상대로 광역도발을 시전하는 지로.jpg > '흔한 일본의 식사예법.jpg'을 본 반응 중에 '우리 처럼 쇠젓가락을 쓰면 될걸 ^^' 이런 덧글이 달린걸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발언을 보면 그것은 해결법이 아닌 것을 알 수 있겠죠. 해당 에피소드, 짤방 앞 부분에서 나온 지로의 태도를 보면 일본의 나무 젓가락의 우월감에 젖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일본의 요리, 젓가락 문화의 자부심에 도취되어 있는것이라고 봐야겠죠. 그런 지로 본인이 정작 일본 젓가락 예법에는 소홀했던 것이고요. ![]() < 인간감동우선사상 > 사람의 마음, 마음가짐을 중시하는 미식사상을 강조하는 우미하라의 입장에선 재료나 기술과 같은 외적요소에 치중하고 있는 지로가 못마땅한 것이거든요. ...라는 것도 결국은 작가가 의도한 구도인 것이고 한동안 이런 구도가 유지되면서 작가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이런 식으로 전달하는 거였죠. 위 이미지에서 '완벽한 메뉴' 운운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한국어판에서 '완벽'으로 번역한 것이고 원래는 '구극의 메뉴'였습니다. 일본어판에서는 究極이라고 쓰는 표현을 '완벽'으로 바꾼 것이었죠. 앞서 해당 에피소드 제목을 '음식 예법'이라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만 일본어판은 '구극의 작법'이었죠. 일본어판대로 하면 '구극의 메뉴'와 '구극의 작법'은 서로 상호작용하는 제목인데 한국어판에서 단순히 '음식예법'이라고 번역해버려서 그런 느낌이 살지 않은 것입니다. 지로가 추구하고 있던 것은 '구극의 메뉴'였기에 그런 '구극의 메뉴'를 탐구한다면 '구극의 작법'도 갖추어야한다는 것이 작가의 의도한 메시지였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미하라의 뜬금 버럭질이 너무했다 싶었는지 해당 에피소드는 애니화되면서 이야기 구성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 < 왼쪽에서 두 번째 캐릭터 = 엘레느, 프랑스인 > 만화판에서는 외국인이 등장하여 젓가락 문화탐방을 하는 전개였습니다. 그런데 젓가락 예법이 어쩌구 하는 것은 결국 일본인 한정의 일인데 일본인이 아니면 알아듣지못할 기준을 가지고 프랑스인이 동석한 자리에서 그걸 나무라고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일이긴하죠. (우미하라가 공격한 대상은 지로에 한정되긴 합니다만) 그래서인지 애니판에서는 엘레느라는 캐릭터는 아예 삭제되버리고 왼쪽에 나오는 소녀만 등장합니다. (외국 유학 중에 젓가락 쓰다가 놀림받은 트라우마로 귀국 후에도 젓가락 사용을 꺼린다는 설정) ![]() 엔딩 부분도 반론의 여지없이 면박당해 지로는 부들부들거리기만 할 뿐이었는데 ![]() 나중에 자(cm를 재기위한)를 꺼내는 유우코에 대항해 나이프와 포크를 꺼내드는식으로 다소 유치하지만 그래도 웃음기있는 연출로 마무리를 합니다. 원작에 비해 무겁지 않고 가볍게 처리한거죠.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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