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무기 쇠좆매 (1)
![]() < 렛츠고 시간탐험대 >에 나타난 쇠좆매와 조선시대 태형에 사용된 형구로서의 쇠좆매는 형태적으로 완전 물건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정상이죠. 쇠좆매라는게 이름때문에 터부시되었는지 아니면 사람 때리는 그런 물건이 더이상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그렇게 된것인지 일제에 의해 전통문화가 단절되어서 그렇게 된 것인지 쇠좆매라는 말은 도는데 그 실체는 정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거든요. 그렇게 아는 사람이 적다보면 말로 꾸며내는 사람들이 계속 생겨나기 마련이고요. ![]() < 인터넷에서 '쇠좆매' 찾아면 처음에 떡하니 나오는 이미지 > 쇠좆매 어떻게 생겼는지 아느냐 하면 이걸 제시할 분들이 꽤 많죠. 왜? 이거 밖에 없거든요. 인터넷에. 이거 말고 '영화'에서 봤다는 분들도 계신데 ![]() 영화 < 음란서생 > 에서 요런 물건을 꺼내놓고 '그놈 눈썰미는 있어서....그럼 맛도 알겠구나'고 나직이 말하죠. ![]() 이걸 쇠좆매라고 하면서 사람을 후려치는데 척보기에 가죽으로 된 곤봉이네요. 끄트머리에 뭔가 돌기가 있어보이고요. 복습하겠습니다. ![]() 소의 잦이는 말리면 이렇게 됩니다. ![]() 이렇게 두터운 물건이 아니에요. 소 잦이는 말리면 어떻게 된다? ![]() 요렇게 가느다랗게 됩니다. 수분이 쫙 빠져서. ![]() < 혹시 그거 소의 자지로 만들었다는....쇠좆매 아니십니까? > 썰들을 참고하면 소의 자지를 그대로 말려서...만든 물건이라는데 ![]() 소의 잦이를 그대로 말리면 요런 물건이 나오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건 뙤약볕에서 말리건 소의 자지로는 저런 두툼한 가죽곤봉이 나올 수 가 없어요. ![]() 괜히 배우가 진지한 얼굴로 '쇠좆매!'라고 말하고 소품의 깊고 어두운 색상이 한층 더 무게감을 더해주니 저 압도적인 육중함에 현혹되고 마는 것이죠. ![]() 이게 '쇠좆매'랍시고 인터넷에 나오는 제일의 이미지인데 보기에도 조잡해보이지 않습니까? 좋게 얘기해도 실루엣 수준인데 의심들을 안 하세요. 그저 '쇠좆매'라는 통쾌한 이름앞에 무장해제 해버리는거죠. 이게 어디서 나온거냐하면 영화 <음란서생> 마케팅 자료입니다. 상업영화 카달로그가 '전통무기 쇠좆매'의 그래픽자료로 둔갑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 이 이미지를 확대한 다음 보정한 것에 불과한 조잡한 이미지가 전설의 무기 '쇠좆매'의 근거자료랍시고 쓰이는 아주 기막힌 현실. 저 그래픽 자료(?)도 들여다보면 cm로 표기하고 있거든요. 이거는 그냥 영화제작하면서 멋대로 만들어낸겁니다. ![]() 영화에서 '쇠좆매'라는걸 굳이 언급 어필하는 이유는 관객들 들으라고 하는 겁니다. 극 전개상 '쇠좆매'라는 건 무슨 복선이 있다든가하는 장치가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쇠좆매'라는 걸 굳이 언급하는 건 < 음란서생 > 을 기대하고 들어온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함이겠죠.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긴한데 실제로 본 적은 없거든요. 근데 스크린속 등장인물이 그 이야기를 하면서 꺼내드니 '옳거니 저것이 쇠좆매로구나!' 하는 거지요. 쇠좆매라는게 실제 소의 자지로 만들었느니 그게 살을 찢느니 마니 하는 것은 크게 관심이 되는 부분이 아니고 제작진에게는 영화 < 음란서생 >의 성공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 물건인지에 관심이 집중되었을겁니다. '쇠좆매'라고 하는 단어에는 '좆'이라고 하는 숫컷 생식기를 가리키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무기로 꺼내들었기 때문에 진지한 얼굴로 '좆'이라는 말을 합법적(?)으로 입에 올릴 수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음부는 힘겹게 이야기하는 갭이 감상포인트) 그 우스꽝스러움에 사람들은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애초에 < 음란서생 > 이 에로코미디 영화아닙니까. 쇠좆매라는 어디서 들어본것 같으면서 긴가민가한 그걸 꺼내들고 '좆'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세우니 우습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한 것입니다. ![]() 그리고 생기기는 또 어떻습니까 X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져서 아주 굵고 묵직해 보이잖아요. 관객이 '자지', '좆'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사람의 그것을 연상하면서 동시에 성인 남성의 잦이보다 더 우람하고 거무튀튀한 저 형상을 보고 압도당하는 것이죠. '저 사람 팔뚝만한 것이 쇠좆매로구나?' '암은 그렇지. 쇠좆이라면 저정도는 되어야지.' 이렇게 자기 최면, 자기 합리화에 빠진 관객들은 '쇼'에 홀랑 넘어가게 되는 것이죠. ![]() 소의 잦이는 길어요. 그래서 쓰임새가 있는겁니다. ![]() 극중에서는 누가가진 쇠좆매가 더 기네 짧네 하며 옥신각신하기까지 합니다. 근데 그 길이는 진짜 쇠좆에 비하면 도토리 키재기가 따로없죠. ![]() 사실은 소의 좆도 모르면서 손에 든게 쇠좆매랍시고 후려치는 모습이 너무나도 코믹하지 않습니까? 영화 < 음란서생 >이 쇠좆매 이름 팔아서 ![]() 만들어낸 창작 소품인데 작은 그림이라도 가죽을 둘둘 말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 < 썰.TXT > 쇠좆을 그대로 말려서 만들었다고 해서 쇠좆매라고 하는게 개요인데 그렇다면 저것이 어떻게 쇠좆매라는 이름을 달 수 있겠습니까? 쇠좆으로 만들어야 쇠좆매라고 한다면 저런 가죽곤봉은 쇠좆매가 될 수 없습니다. 저렇게 가공되지 않으니까요. ![]() < 렛츠고 시간탐험대 > 나 < 음란서생 > 이나 사실 거기서 거기죠. 이 사람들은 리얼 쇠좆매가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쇠좆매'라는 단어가 필요한거라 봅니다. 스크린에서 방송에서 '좆'이라는 표현만 입밖으로 낼 수 있다면 뭐든지 지어낼 수 있는 것이겠죠. ![]() 왜냐하면 시청자도 은근히 그런걸 바라고 있거든요. '좆'이 방송에 나온다는 것 그 자체가 카타르시스 아니겠습니까? ![]() 근데 진짜 길다란 쇠좆을 말려서 만든 걸 들고와서 쇠좆매라고 한다거나 ![]() 쇠로 만든 도리깨를 갖다놓고 쇠좆매라고 내놓는다고 칩시다. ![]() 임팩트가 없거든요. 못 띄워요. 짤방 안 돕니다. ![]() 시청자들이 마음속 언저리엔 결국 이런 X같은 생각, X같은 디자인이 자리잡고 있는겁니다. 실제로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 어차피 에로코미디 영화, 코미디 프로그램 이니까 시청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기만 하면 되는겁니다. 실체적 진실이 흥행에 보탬이 될리가....없잖아요! 어떻게 보면 동심파괴(...)거든요. 리얼 쇠좆매를 갖다놓는다고 치면. 그러면 쇠좆매 마케팅은 종치는 거죠. 쇠좆매는 어디까지나 환상으로 남아있어야 '쇠좆'이라는 개그에 기대어 팔아먹을 수 있는겁니다. ![]() ![]() < 진짜 소의 자지로 만든 Crop > 여기서 잠깐 중간정리를 하면 죄인에게 태형을 가해 피부가 쫙쫙 찢어지게 만드는 도구를 '쇠좆매'라고 한다면 그것은 진짜 소의 자지를 말려서 만든 무기가 될 수 있고 가늘고 긴 회초리 같은 형상이 됩니다. ![]() ![]() 태형에 쓰인다는 점 제원을 보면 가늘고 길다란 매라는 점 실제 수소의 생식기를 말렸을 때 나오는 형상이 회초리로 걸맞는다는 점 이런것들을 고려하면 쇠좆을 말려서 만들어서 쇠좆매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을 최대한 긍정할 때 쇠좆매는 회초리 형상의 매로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 < 소의 자지로는 만들 수 없는 가죽곤봉 > 그런데 영화 < 음란서생 >에 나오는 두툼한 가죽곤봉은 그냥 일반 가죽으로 감거나 엮어서 만든 짤막한 둔기 형상입니다. 진짜 소의 자지로는 그런 곤봉을 못 만듭니다. 재료의 특성때문에요. 소의 자지로는 저런 가죽 곤봉을 만들기 어렵고 소 자지로 가죽 곤봉 만든다고 해도 회자되는것 같은 쇠좆매의 유연성은 보일 수 가 없죠. ![]() 쇠좆 백날 말려봐야 살아있는 소의 자지 같은 굵직하고 검튀튀한 곤봉은 안 나옵니다. 현실은 가늘고 긴 질긴 말린 쇠좆이 나올 뿐. 여기에 속을 무언가로 채워넣고 자시고한다? 이것도 상상력으로 '설정'이 붙고 있는 것이죠. 말린 쇠좆이라는 재료의 특성은 가늘고 길다란 탄성체라는 점입니다. 딱딱한 회초리로 제격입니다. 쇠좆의 가장 큰 효용성은 거기에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만들 이유가 없고 뭔가 채워넣어 무게를 늘린 질량병기를 만들 요량이면 쇠좆이 아니라 그냥 가죽으로 만들면 됩니다. 뭉툭한 가죽 곤봉을 만들 요량이면 굳이 말린 쇠좆같은 '딱딱'한 소재는 필요없습니다. 그냥 가죽으로 만드는게 훨씬 만들기 쉬운 방법이고 그냥 가죽으로 만들면 좀더 유연하거든요. 저 가죽곤봉 모양이 소의 자지 모습과 닮아서 '쇠좆매'라고 한 것이었다면 그때는 쇠좆매의 연원에 대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죠. 항간에 돌고 있는 쇠좆매 묘사들은 서로 모순되는 점이 많아서 썰에 나오는 특성을 모두 합해서 설명할 수 가 없습니다. 양립할 수 없는 특성들까지 마구 섞여있고 그것을 두고 '쇠좆매'라고 하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인 것입니다. ![]() 이미지로는 둔탁한 둔기같은 걸 띄워놓고 글줄로는 피부를 찢는 채찍형 무기라고 하고 있는 저 모습 자체가 현재 왜곡되어있는 '쇠좆매'에 대한 정확한 지표인거죠. 그래도 영화나 방송에서 소품으로 내세우는 쇠좆매는 그래도 짧달막한 가죽 곤봉형태를 취하고 있는 점에서는 비슷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문학계에선 정반대입니다. < 음란서생 > 이나 < 렛츠고 시간탐험대 >에서 나오는 소품 형태가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국내 문호들의 쇠좆매에 대한 묘사도 불일치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영상매체와는 완전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거든요. ![]() 조정래의 < 아리랑 >에서는의 언급은 - 쇠좆매는 말 그대로 소 자지로 만든 채찍이었다. 소를 잡을 때 소 자지의 굵고 긴 뿌리까지 고스란히 뽑아내 그늘에서 바싹 말렸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진 소 자지는 길이가 길 뿐만 아니라 보들거리고 야들야들하면서 질기기가 그대로 채찍이었다. 그것으로 사람을 치면 가죽채찍의 아픔은 댈 것이 아니었다. 가죽채찍은 뻣뻣하고 가벼워서 살을 치고 튕기는데 소 자지는 보들거리면서 묵직해서 살을 착착 감고 들었던 것이다. - -> 현재 다수설적 지위에 있는 쇠좆매 채찍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인터넷에 널리 퍼져있는 쇠좆매에 대한 설명은 사실 여기서 복붙된 내용일 따름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쇠좆매 설명의 원전은 조정래의 <아리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 자지가 매우 길다는 것, 뿌리까지 뽑아낸다는 것. 쇠좆을 말린다는 것. 여러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쇠좆매의 속성과 일치하죠. 다만 '보들 야들'표현은 약간 불분명한 면이 있습니다. 이게 질감이 보들 야들 하다는 것인지 '유연함'이 그렇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거든요. ![]() 황석영의 < 장길산 > 에서의 묘사는 - 허공에서 헹가래를 쳐서 뚜껑 위에다 동댕이를 칠작시면 그놈의 허리는 의금부 낭청의 쇠좆매처럼 늘어져 흐느적거릴 것이었다. - - "에구 가엾어라. 그러게 계집 후릴 근력이 없으면 밀구성에 달래든지, 흐물대는 건 쭉 뽑아서 포도청에 쇠좆매 대신 바치든지, 아니면 꼬치에 꿰어 말렸다가 한양 구리개에다 팔아두 돈냥이나 받지 않아." -> 단독설에 가까운 묘사죠. 쇠좆매를 '흐느적거리는' 물건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살아있는 소의 자지는 흐느적거릴 수 있다손 치더라도 길다란 쇠좆을 말리면 흐느적거리긴커녕 딱딱해집니다. 짧은 가죽 곤봉 형상이라고 치더라도 '흐느적거리는'것과는 거리가 멀죠. 아마도 작가는 '쇠좆매'를 살아있는 소의 자지처럼 생각하고 흐느적거리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김주영 < 객주 > - 일행이 모닥불을 덮는 사이, 행수는 행전을 풀어 속에 넣어둔 쇠좆매를 어름하여 만져보았다. - 조성준이 두어 발 뒤로 물러서더니 드디어 쇠좆매 한끝을 허공에 꼬나들었다. 쇠좆매가 시월 새벽의 숙살지기를 한 바퀴 휘감아선 가파르게 가르는 소리와 함께 송만치의 등줄기에선 불이 튀었다. 만치는 울컥하고 상체를 한번 보채다가 옆에 있는 바윗들에 금방 코를 처박았다. 그렇게 매가 떨어지기를 대여섯 번, 쇠좆매에 살점이 붙어 떨어지는지 만치의 등줄기에선 서답 치대는 소리가 났다. -> 적어도 옷에 감춰질 정도로 휴대성이 용이하다는 묘사입니다. 행전은 한복에서 무릎아래 바지를 묶는 것을 말합니다. 길이가 다리 무릎사이 정도로 일견 짧은 곤봉형인것도 같지만 가파르게 가르는 소리라는 표현으로 볼 때 짦은 가죽 곤봉형 형태가 아닌 회초리나 채찍형 형태로 인식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피가 튀고 살점이 튄다는 점에서도 그렇죠. 전후 내용은 생략했지만 이미 제압된 대상에게 징치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장면입니다. ![]() 정명섭 < 조선변호사 왕실 소송사건 > - 주찬학의 얘기에 윤민수가 냉면이 든 사기그릇을 집어서 국물을 마시려는 순간, 휘익 하는 소리를 내면서 쇠좆매가 날아들었다. 상이 부서지고 깨진 사기조각이 사방으로 튀면서 주변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쇠좆매를 움켜쥔 애꾸가 콧방귀를 뀌었다. -> 원거리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아 짧은 가죽 곤봉형 쇠좆매가 아닌 채찍형 쇠좆매를 채용하고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휘익하는 소리라는 묘사도 그것을 뒷받침하죠. ![]() 김경록, 이혁 < 제국의 계보 > - 쇠좆매라는 것은 이름 그대로, 소를 잡을 때 소의 성기를 뿌리까지 뽑아서 햇볕 아래에 바짝 말려 만드는 것이다.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며칠이고 말린 소의 성기는 야들야들하고 쭉쭉 뻗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질기기 짝이 없어서 때리는 맛이나 맞는 맛이나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 조정래<아리랑>에서 나온 묘사와 대동소이하며, 약간 변주한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표절수준. 특이한 점은 '햇볕'아래에서 바짝 말려 만든다는 제조법이네요. ![]() 곽승범 < 질주장가 > - 동시에 강렬한 타격이 등판을 후렸다. 쇠좆매의 공격. 몽둥이는 뻐근하고 채찍은 화끈한 반면 이 기병의 충격은 뻐근하게 속으로 파고들어 그 화끈함을 내부에서 터트렸다. - 파팍! 팍! 손목 어깨 다리에 쇠좆매가 감겨왔다. -> 채찍도 아니고 몽둥이도 아닌 것이라고 하는데 정작 묘사하는 내용은 채찍쪽에 많이 기울어 있습니다. 신체부위를 감는다는 것을 보면 길이가 꽤 길다는 의미일테고요. 채찍도 아니고 몽둥이도 아니면도 둘 다 인 것같은 타격을 입힌다는 묘사는 뭐랄까 최근에 형성된 쇠좆매에 대해 대중이 가지고 있는 '환상' 그 자체를 유감없이 담아낸 것이라고 봅니다. 글쓰는 분들의 인식도 불일치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채찍형'쪽으로 인식하고 있지 뭔가 가죽곤봉같은 둔기형으로 인식하고는 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영상으로 보여주는 쪽은 짧은 가죽곤봉형으로 방향을 잡고 있지만 글로 보여주는 쪽에서는 길다란 회초리, 채찍형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성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합니다만, 뭐. 그거야 저도 모르죠. 왜들 그러는지. 그래도 몇 가지 짚어본다면 영상매체의 경우 '채찍형'같이 다루기 어려운 물건은 소품으로 쓰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둔기형은 쉽죠. 안전사고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겠고요. 그리고 시각적으로 코믹한 연출을 위해 일부러 두툼한 성기를 연상할 수 있는 가죽 곤봉 형태를 취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재료가 쇠좆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대중들이 소의 자지를 상상할 수 있게 하는 형상이 더 중요했던 것이라 추측합니다. 반면 소설쪽은 현실의 제약을 덜 받고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것이겠죠. 문장 속에서 아무리 대상이 고통받고 있더라도 실제로 사람이 다치진 않으니 그만큼 마음껏 휘두를 수 있고 살상능력은 점점더 커져만 갑니다. 소의 자지를 말리면 딱딱하게 되버리는 것은 대부분 간과하고 있습니다만 소의 자지가 '길다'라는 소재의 특성은 대부분 채용하고 있습니다. 영상매체들처럼 '굵고 짧달막한 가죽곤봉'은 아니죠. 아무튼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 시대에 '쇠좆매'는 서술하는 입장에 따라 오락가락 하는 환상의 무기인 것이죠. 서로 이게 쇠좆매, 저게 쇠좆매 라고 합니다만 사실은 며느리도 모르는게 바로 '쇠좆매'인 것이죠. 입맛대로 온갖 설정이 들어가다보니 항간의 쇠좆매 '설정' 중에는 서로 모순 되는 것들 투성이입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 길다란 채찍같은 속성을 택할 것이냐 뭉툭한 둔기같은 속성을 택할 것이냐 현실적으로 동시에 만족할 수 는 없음에도 왔다갔다하면서 대중의 욕구를 충족해주는 소재인것이죠. ![]() 영화 < 음란서생 >에서 나온 쇠좆매라는 둔기는 물론 저걸 '배우 보호를 위해 재현하지 않았다' 라고 좋게좋게 포장했기 때문에 빠져나갈 구멍은 남겨둔셈이지만 어쨌든 둔기입니다. 이것도 맞으면 매우 아플 것 같은건 사실이겠지만 도구로서의 '지향점'이 다릅니다. ![]() 핏물을 줄줄 내게하는 그런 물건일 수 는 없다는 거에요. '가늘고 긴 딱딱한 물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습니다. ![]() 대명률 형벌 중에서도 그나마(...) 맞아죽지는 않게 설계한 것이 태형입니다. 살이 찢겨서 아파 죽을거 같아도 죽는것 까지는 아닌 절묘한 선으로 때리는 것. ![]() < 두께 1cm, 길이 70cm 남짓한 가느다랗고 길다란 매 > 중요한 것은 이미 잡혀 있는 사람에게 벌을 준다는겁니다. ![]() 영화 < 음란서생 >에서는 둔기로 표현되죠. 퍽 맞고 윽 하고 쓰러집니다. 집행자가 벌을 주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용도인겁니다. 쇠좆매를 둔기형태의 무기로 볼 것인지 회초리나 채찍형태의 무기로 볼 것인지조차 의견 통일이 안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주목되는 또 다른 '설정' 중 하나는 ![]() 안에다 쇠구슬을 넣었대나 어쨌대나 그런 '설정'이 있습니다. ![]() ![]() ![]() ![]() ![]() < 온갖 허풍에 시달렸습니다 > 실제 쇠좆은 재료의 특성상 안에 뭘 넣기가 어렵습니다. 애초에 뭘 넣어서 만들고 싶으면 그냥 가죽으로 만드는게 훨씬 편합니다. ![]() ![]() 김진태 작가도 쇠좆매를 한 손으로 다 잡을 수 없을 만큼 굵기가 굵고 형틀도 부수고 벽도 무너뜨리는 무시무시한 질량병기로 만들어놨습니다. 소의 음경을 건조시키면 바싹 쪼그라든다는 간단한 문제가 간과된거죠. 항간의 썰대로 납덩이나 쇠구슬을 가죽으로 감싼 것으로 사람을 치면 한 두대만 맞아도 여간해선 다 뻗어버립니다. 그런 흉기는 보통 상대를 순간적으로 제압하는 용도입니다. 여러대 때리려고 쓰는게 아니라 한 두 방만으로 결정타를 입혀서 쓰러뜨리자 이거거든요. 서양에 실제로 이런게 있습니다. ![]() 영화 < 가을의 전설 >에서 이런 장면이 나오는데 소의 생식기는커녕 사람 생식기보다도 조그만한 것으로 ![]() 가볍게 후려쳤을 뿐인데 ![]() 곰도 잡는 용사가 두부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나가떨어집니다. 어차피 이것도 영화지만 당대에 저런게 쓰였다는 연출인거죠. 시중에 퍼져 있는 '쇠좆매'에 대한 '설정' 중 하나가 이거란 말입니다. 무거운 납,쇳덩이가 들어있어서 파괴력이 무시무시하다. 이거는 서구의 가죽둔기 '블랙잭'의 특성입니다. 납덩이나 쇠구슬을 넣었다는 '설정'은 과거로 올라갈수록 그런 묘사는 찾아보기 어렵고 현대로 가까울수록 이런 묘사가 많거든요. 문학계에서는 거의 채용하고 있지도 않고요. 저는 이러한 부부을 블랙잭같은 무기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실체가 불분명한 쇠좆매와 결합하면서 '추가된 설정'이 아닐까하는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납덩이나 쇳덩이를 끝에 넣어서 만든 블랙잭. ![]() 주머니에서 쏙 들어갈만한 요 정도 크기로도 충분합니다. 굳이 말린 쇠좆같은거 안 씁니다. 일반 가죽으로 만듭니다. 충분합니다. 이걸로 두부를 후려치면 맨손곰, 열살곰 타이틀 달고 있는 장사라도 꽥하고 쓰러지는 겁니다. ![]() 이 정도만으로도 ![]() 요런 시멘트 블록 쯤은 퍽하고 부숴버릴 수 도 있습니다. 근데 저 블랙잭은 앞에 달린 무게추의 활용이 파괴력을 끌어내는 비법이고 그러기 위해 스냅을 활용합니다. ![]() 이게 그 무시무시한 쇠좆매라고 영화 < 음란서생 >에서 그렇게 밀고 있지만 끝에 징을 박아 넣은 것 같긴 하지만 무게를 활용할 생각이 전혀 없는 설계죠. ![]() ![]() ![]() ![]() 끝에다 뭔가 무거운 걸 넣어놓고 휘두른다는 설계는 이런겁니다. ![]() 이런 류의 곤봉을 '빌리클럽'이라고 하는데 ![]() 근대 서양 공권력의 상징입니다. 나무나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짧아서 휴대가 용이하며 주로 현장범 제압, 시위진압 용도로 쓰였습니다. 저걸 휘두르면 퍽 맞고 윽 하고 쓰러집니다. 무성영화 시절 코미디 영화에서도 경관이 곧잘 머리를 후려치고 우스꽝스럽게 넘어졌다가 일어나고 하는 연출이 있죠. ![]() 하지만 피부가 쫙쫙 찢어지고 그런 물건이 아니죠. 둔기라는게 그런겁니다. 두부나 관절부 같은 피부가 얇은 곳을 맞으면 피부가 터져서 피가 나지만 근육이 많은 곳을 때리면 내출혈이 일어나 멍이 들죠. 찢어지고 살점이 뜯겨나간다는 묘사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런 도구는 태형집행에는 어울리지 않고 치안유지를 하는 현장인력들에게 필요한 겁니다. ![]() 그러면 < 렛츠고 시간탐험대 >의 쇠좆매 역시 그런거 아니겠느냐고 할 수 있습니다. 중언부언입니다만 실제 소의 자지를 말려서는 저런 모양이 자연스럽게 안 나오죠. 그리고 저런 곤봉을 만드려면 그냥 가죽으로 만드는게 훨씬 쉽습니다. 곤봉이 되면 소의 자지를 재료로 만든다는 발상이 비합리적이게 되는겁니다. ![]() ![]() 가죽으로 만들면 생김새가 훨씬 더 X같은 디자인에 더 근접하지만 굳이 말린 쇠좆을 재료로할 이유가 자체가 사라집니다. 문제는 외형은 '소의 자지'를 연상시킬 수 있다고 하더라고 가장 기본적인 공식인 '숫소의 생식기를 말려서' 만든다는 것과 충돌하는 것이죠. ![]() 억지로 만든다손치더라도 그렇게되어도 결과물은 둔기. 역시 설명에 나와 있는 태형에 쓰이던 형구, 채찍형 무기와는 정반대의 물건이 되버리고요. ![]() 여러모로 볼 때 현재 쇠좆매는 딱 뭐라고 이야기가 어려운 그 실체가 불분명한 물건인겁니다. 그런만큼 온갖 설정이 부여되면서 모순되는 속성까지 다 떠안고 있고요. 자가발전적으로 더더욱 그 실체는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중이고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쇠좆매'에 커다란 가치가 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성적으로 억압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좆'이라는 표현을 온전히 꺼낼 수 있는 무지막지한 잠재력을 가진 물건이니까요.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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