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새우에 관하여
< 트럼프 국빈 방한 기념 만찬 이미지샷 >


일단 흥진호처럼 월경해서 불법적으로 어획한게 아니고서야

정상적인 어업활동으로 얻은 수산물을 정상만찬에 올리는건 별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일본에서도 불쾌해했다는 보도도 있는데

제가 볼 땐 이 부분은 일본이 불쾌해한다든가 하는 그런 것은 크게 신경쓸 부분이 아니고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이 불쾌해하지 않을까의 문제를 신경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는 것이겠고

미국이 불편해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것이에요.

사후적으로 볼 때 미국에선 크게 신경 안 쓴거 같아 보이고요.




이렇게 화제가 된 독도새우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독도새우'자체를 좋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실 누가 크게 손해본다는가 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시급하게 바로잡아야할 정도의 문제까지는 아니고

 어떻게보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 도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먼저 독도새우라고 하는 이름을 살펴보면

'독도+새우'의 조합니다. 

이렇게 보면 지역특산물 정도로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근데 지역특산물이라고 해서 그 동네에서 나온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디서 가공, 판매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광굴비를 법성포앞바다에서 조기를 잡아가지고 그걸로 만드느냐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영산포 홍어라고 하는 것도 사실 홍어를 영산포(나주)에서 잡는 것도 아닌거구요. 
안동 간고등어라고 하는 것도 안동에서 고등어를 잡을 수 나 있습니까? 불가능하죠.

독도새우를 놓고보면

독도같은 곳에서 새우를 가공할 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새우에 뭔가 가공이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흔히 '독도새우'라고 하는 것들은 주로 횟집에서 생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공지+상품'형태가 아니라 '원산지+생산품'형태로 인식하는 것이 자연스럽지요.

별 이야깃거리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이런 이야기 없이

독도새우라는 이름을 던져놓으면

독도에서 잡힌 새우인가보다

혹은 

'독도새우'라는 특산새우가 있는가보다

라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후자를 이용한 경우는

 '독도새우'라고 할 만큼의 특산새우로 인식할 만한 새우가 독도근해에 있다.

더 나아가서는 독도근해에서만 잡히고 다른 바다에서는 나오지 않는 귀한 새우이다. 

더더 나아가서 독도근해 조업허가를 받은 배가 단 1척 밖에 없어서 어획량이 극히 적은 귀한 새우이다. 

'독도새우'라고 팔고 있는 횟집들에서 들려주는 무용담(?)을 정리하자면

독도새우의 가치은 자꾸자꾸 올라갑니다. 

< 독도의 자연, 2004 >

여기서 잠깐 독도만 놓고 보면.

독도라는 섬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속 깊이 자리한 섬으로 

지도에서 정확히 그려내지 못하더라도 노랫가사로나마 어림짐작하고 읊어낼 수 있는 

매우 인지도 높은 섬입니다. 

여기에 '일본'까지!

이만한 소재가 있을까 싶을 베스트 애국심 마케팅 세일즈 포인트입니다. 

'독도'라는 게 일단 그렇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독도새우'라는 이름에서

'독도'가 한국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상품성이 어마어마하다는 겁니다. 

이미 독도에서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는게 커요.

새우자체의 상품성을 한껏 끌어올리는게 앞에 붙은 '독도'입니다. 

근데 기본적으로 맛이 없다거나 흔전만전하고 그러면

아무리 '독도'를 갖다붙여서 안 팔리겠죠.




독도새우가 화제가 된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독도새우.jpg로 돌고 있는 게시물 중 한 장을 골라보면

독도새우라고 하면 보통 이렇게 나옵니다. 

벌써 이렇게 눈으로 보기에도 확연히 차이나는 새우들입니다. 

그러니까 독도새우는 어떤 하나의 품종을 가리키는게 아니라

3종의 새우를 통틀어 가리키는 일종의 브랜딩입니다. 



사진을 기준으로 위에서부터 

도화새우, 닭새우, 꽃새우 라고 하면서 횟집에서 제공할 것입니다. 


3종 셋트가 독도새우인것이지만 

이것은 잘못된게 아니에요.

나주배라고 팔지만

신고배도 있고 추황배도 있고 그런거죠. 

혹시 독도새우를 잘 몰라서 1종의 특산품종을 두고 독도새우라고 하는가보다 싶으셨다면

그냥 독도새우가 1종이 아니고 3종의 그룹명칭이다라는 것으로 고쳐서 기억하면 되는겁니다. 






그런데 3종의 새우를 모두 독도새우라고 하다보니

그 새우들을 파는 과정에서 이름이 제멋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새우들 중에

이름가지고 장난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대하'입니다. 

대하는 '큰 새우'가 아니라

그냥 '대하'자체가 종명입니다. 


과거 대하는 양식했었는데 병에 약해서 집단폐사하고 그러다보니

양식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져서

현재 양식을 중단한대신 

대하와 유사한 '흰다리새우'를 양식해서 팔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대하는 자연산, 양식산은 흰다리새우.

라는 기묘한 구도도 형성되었는데

다시 대하 양식에 나서게 되면 이 구도도 재조정될겁니다. 

여기서의 문제점은 

분명히 다른 새우임에도 다른 새우의 이름을 써서 팔리고 있다는 겁니다. 

간단하죠.

대하는 대하라고 팔고 되는 것이고

흰다리새우는 흰다리새우라고 팔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독도새우 3종세트를 구성하는 3종의 새우들 중에

이름때문에 문제가 있는 새우들이 있습니다. 

독도새우를 구성하는 3종 셋트 새우 중에 

문제가 없다고 할 새우는 

'도화새우' 이것 한 종입니다. 



이것도 문제가 전혀 없진 않습니다.

도화새우가 본명인데 새우느낌을 더 내려고 

'하(蝦 : 새우 하)'로 바꿔서

'도하', '도하새우'로 바꿔서 말하는 마케팅 정도고

대개 도화새우라는 기본틀에서는 크게 벗어나진 않습니다. 

자기 이름에서 약간 변형이 일어나는 정도인 거죠.

그 외에 '황제새우', '황금새우', '황금꽃새우'같은 신종 마케팅도 있는데

문외한이 보더라도 마케팅용어라는걸 단박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죠.

그래봐야 극소수고 '도화새우'라는 본연의 이름이 잘 통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도화새우는 문제가 없어요. 




근데 '꽃새우' '닭새우' 이 둘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둘다 자기 이름이 아니거든요.




먼저 꽃새우를 이야기하자면

진짜 꽃새우는 주로 서해에서 잡힙니다. 


식용으로 쓰긴해도 작아서 횟감용으론 적절하지 않고

젓갈이나 건어물로 나갑니다. 

그리고 새우깡의 주재료이기도 하고요. 

그럼 독도새우그룹의 꽃새우는 정체가 뭐냐

'물렁가시붉은새우'입니다. 

물렁가시붉은새우가 본명인데, 이러면 장사가 잘 되겠습니까?

< 일명 꽃새우 >

이름이 길면 외우기도 어렵고 임팩트도 없거든요. 

그러니 상인들이 '꽃새우' 이름을 갖다붙이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그 분들에겐 잘팔리는게 중요하니까요.

팔릴만한 이름을 갖다쓰는겁니다. 

그러니까

물렁가시붉은새우의 별명이 꽃새우인겁니다. 

일명 꽃새우.

하지만 꽃새우가 원래 있잖아요?

꽃새우입장에선 어느날 붉은 줄무늬있는 새우가 꽃새우의 모든 걸 가져간겁니다. 



그 다음 닭새우.

이놈이 제일 문제에요.


진짜 닭새우는 이렇게 엄청 큰 새우입니다. 

바닷가재에 집게만 없는 정도라고 보시면 이해하기 쉬울거에요.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새우가 있다고 하면 

대중에게 인식되기 쉽죠.

자잘한 새우들 사이에서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저렇게 댑따 큰 새우는 구별하기 쉬우니까요.

대하, 흰다리새우 구분은 어려울 수 있어도

닭새우 구분은 하나도 어려울게 없습니다. 

겁나 크냐 아니냐 이것만 놓고 보면 되니까요.

겁나큼? 그럼 닭새우 ㅇㅇ.

근데 이 크고 아름다운 새우가 닭새우인지 아는 경우가 오히려 드뭅니다. 

심지어 이런 큰 새우가 우리나라 바다에 있긴 하냐? 라는 의문이 생길 분도 계실겁니다. 


당연히 우리 바다에 있습니다. 

근데 많이 안 잡히고 잡혀도 대체로 일본으로 수출했습니다. 

일본에선 잘 알려지고 그만큼 인기가 높거든요.

(진짜) 닭새우 자원이 고갈되었다는 옛날 기사내용인데 평가해보면

당시 어려운 시기에 외화획득을 위해 남획했고 그 때문에 고갈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고갈되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남해, 제주도근해에서는 간혹 잡힙니다. 


별로 잡히지도 않고 잡혀도 수출하다보니 

국내에서 먹을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닭새우'라는 이름이 시장에서 '공백'이 생겨버렸죠.


이걸 독도새우 그룹에 속한 '가시배새우'가 차지한겁니다. 

6cm정도되는 새우가 자기보다 네다섯배는 더 큰 새우 이름을 슬그머니 차지한거죠. 

이러다보니까 

독도새우그룹 닭새우는 사전에서 검색이 안됩니다. 

가시배새우라고 찾아야 정보가 나오는데

닭새우로 찾으니 답이 나오겠어요?

이거는 MBC에서 만든 닭새우Tip이라고 되어 있는데

설명은 닭새우에 대한 설명은 맞습니다. 

보면 진짜 닭새우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서 찾아서 옮겨적은것인데

화면속의 새우는 가시배새우거든요. 

엉터리죠.



이런식이다보니 이런 허튼소리가 나오는겁니다. 



일단 정리를 한 번 하겠습니다. 

이세새우 = 닭새우

독도새우닭새우 = 가시배새우

독도새우꽃새우 = 물렁가시붉은새우.



저 기사에서 말하는 이세에비는 한국에서 말하는 '닭새우'입니다. 

독도주변에서 잡히는 닭새우는 가시배새우이니까 덩치가 더 큰게 정상이죠. 

이세에비(=닭새우)도 우리 바다에서 잡힙니다. 

근데 그게 닭새우인지 아닌지 잘 모르니 저렇게 쓴 거죠.

그리고 기사에서 나오는 청와대관계자의 말도 순엉터리입니다. 

만찬에 내놓은 독도새우는 닭새우라고 해놓고 시장에선 꽃새우라고도 불린다고 하잖아요?

'시장'에서는 독도그룹닭새우와 독도그룹꽃새우를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청와대 만찬에 올라간 새우는

(독도)닭새우도 (독도)꽃새우도 아닌

도화새우입니다. 

...


근데 일본 유통가가격을 잘 보시면 

요즘 우리 생활 수준(?)에 비춰보면 

그렇게까지 못 먹고 그럴 새우는 아니란 말입니다?

이거는 이제 옛날 이야기이에요.

이제는 우리가 외국에서 잡힌 닭새우를 수입해서 먹습니다. 

근데 '시장'에서 닭새우란 이름을 가시배새우가 낼름 삼켜버리다보니

요즘은 '진짜 닭새우'를 두고 뭐라고 하고 있느냐하면

'금닭새우'라고 합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진짜 닭새우보고 닭새우라고 할 수 가 없게 되버렸으니

앞에다 '금'을 붙여버린거죠. 

그리고 금닭새우보다는 이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나라 음식점에서도 '이세새우' '이세에비'라고 파는게 더 흔합니다. 

우리 바다에서 잡히는 우리 이름이 있는 새우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야 잘 팔리니까 일본이름인 이세새우, 이세에비라고 붙여파는거에요.

독도새우라는 마케팅에서는 굉장히 애국심이 느껴지지만

진짜 닭새우를 두고 일본이름으로 부르는건 또 거리낌이 없다니까요.

정말 마케팅의 세계는 오묘합니다. 


닭새우 이야기가 나온김에 좀더 이야기하면 

심지어 닭새우를 요즘 잘 나가는 '랍스터'로 둔갑시키기도 합니다.

근데 집게가 없잖아요?

그래서 수염이 긴 것에 착안하여 '뿔가재'라는 마케팅을 하기도 합니다. 


(진짜)닭새우 = 금닭새우 = 이세에비 = 뿔가재 = 랍스터.




주의해야할 점이 동남아(태국, 베트남 등)에서는 이 '진짜 닭새우'가 '랍스터'로 팔립니다. 

집게가 없지만 크기는 비슷하고

결정적으로 영어로는 줄다 랍스터거든요.

바닷가재는 Lobster.

닭새우는 Spiny lobster.

앞 Spiny. 뿔,가시,창 이런 의미입니다. 

두 개의 긴 수염을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죠. 

< 그치만 이거 바닷가재 아니야 >

하지만 가재 아니에요.

새우에요. 

어쨌든 영문으로는 Lobster니까 거추장스런 Spiny는 슬쩍 지워버리고

Lobster라고 파는겁니다. 

동남에서 해변에서 집게 없는 랍스터를 사 먹었다고 하면?

랍스터를 사 먹었다 (O)

바닷가재를 사 먹었다 (X)

닭새우를 사 먹었다 (O)

< 이 수산물을 봐요 가재게 새우게? >

근데 이런 이름마케팅이 어딘가에서 손해를 일으키는 문제는 아닙니다. 

파는 사람이나 먹는 사람이 돈 벌면 그만이고 맛 좋으면 그만이거든요.




그러면 독도새우들이 과연 독도에서만 잡히는 새우일까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이미지 설명에도 나와 있죠?

동해안에 분포.

근데 또 이렇게 보면 동해안에만 사는 것 같은 착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우리나라 동해안에'만' 잡을 수 있는 새우는 아닙니다. 

물론 우리나라 어민은 동해안에서 잡겠죠. 

도화새우는 그래도 문제가 덜합니다. 

왜냐하면 도화새우에도 종류가 많습니다. 

분류상 도화새우과가 따로 있고 도화새우는 그 대표에요.

그리고 저기 형태 설명에도 나왔지만

속초, 주문진에서도 잡지만 거기 도화새우는 개체가 작고

울릉도, 독도 근해에서 잡히는 도화새우는 개체가 크다고 나오죠.

그러니까 도화새우는 '독도'새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특징은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도화새우라고 내왔는데

원산지를 잘 알기 어렵다 싶으면

큰 도화새우면 울릉도, 독도 근해산이라고 어림짐작하고

작은 도화새우면 울릉도, 독도 근해산은 아닌가보다라고 어림짐작할 수 있는 것이죠.

큰 도화새우라고 하면 '독도새우'라고 부를만 한 겁니다. 

얘는 어느정도 품질보증이 되는거에요. 



독도새우그룹의 꽃새우의 본명은 '물렁가시붉은새우'입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진짜 꽃새우'는 서해에서 잡히지만

물렁가시붉은새우는 동해에서 잡힙니다. 

비슷하게 동해, 오호츠크해, 베링해, 시베리아, 홋카이도 등등 다 나오죠.

사실 그렇습니다. 

독도근해에서 조업허가 받은 배가 한두척이라고 희귀성을 강조하는데

전국에 그 많은 '독도새우'가 어디서왔겠습니까.

속초, 주문진, 포항 등에서 조업중인 어업인들의 수고로 식탁에 오르는겁니다. 

어민들 소득을 올리기 위해 관에서도 이렇게 방류사업을 하는 거구요.

가시배새우도 그래요. 

여기서는 '우리나라의 포항 이북의 동해에서 서식한다'라고 간략하게 언급했는데

얘도 오호츠크해, 베링해, 홋카이도 등지에서 잡힙니다. 

단지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에서 잡힌다고 보시면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일본애들이 독도를 야욕을 드러내는 이유가

독도에서 잡히는 독도새우를 먹고 싶어서(?)라고 하면 조금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건 그냥 농담으로야 할 수 있는 거지만 진지하게 꺼내면 역관광당할 수 있다는 거죠.



독도새우 마케팅(?)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가 또 있거든요.

'과거에는 일본에 수출하던 귀한 걸 국내에 물량을 풀었다'

독도새우의 가치를 높게 보이려는 이야긴데

가만히 들어보면 일본애들이 독도를 차지하지 않았더라도 일본에 갖다 팔았다는 이야깁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굳이 독도를 차지하지 않더라도 

독도근해에서 잡힌 새우를 먹는데 그렇게 큰 불편을 없었다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


그리고 독도새우3종세트가 동해에서만 잡히는게 아니라

추운 바다 여기저기에 분포하고 있다보니

당연히 일본에서도 잡힙니다. 


먼저 물렁가시붉은새우.

얘는 학명부터가 Japonica에요.

일본어로 '모로토게아카에비'인데

이걸 풀어서 쓰면

모로 = 물렁
토게 = 가시
아카 = 붉은
에비 = 새우

입니다. 


애초에 학명부터가 japonica인데다

영어로도 Morotoge shirmp라고 합니다. 

독도에서만 잡히는 꽃새우는 아닌거죠.

독도에서도 잡히는 새우인겁니다.

< 극상품, 희소품, 초특대 보탄에비 >

도화새우도 '보탄에비'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인기있는 새우입니다. 

< 독도새우.jpg >

도화새우 중에서도 크기가 큰겁니다. 

도화새우도 당연히 일본에서 잡히고 잘 먹고 있습니다. 

물론 큰 것이 더 가치있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같죠.


다음은 가시배새우.

일본에서도 머리는 구워먹고 몸통은 회로 먹습니다. 

일본이름은 '이바라모에비'인데

오니(귀신)에비(새우), 고지라(고질라)에비(새우) 라고 팔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한국이나 일본이나

상인들이 이름가지고 마케팅하는건 비슷한거에요. 

고지라에비같은건 너무 현대(?)적이잖아요.

지역방언조차도 아니죠.



이번 일본의 대응(?)을 생각해보면

보탄에비를 '독도새우'로 일본이 인정해준거랑 비슷합니다. 

자기네가 '독도에비' 

딱 이래버렸잖아요. 

일본애들이 '독도새우'를 '에~보탄에비데스네~' 이래버렸으면 

오히려 우리가 당할 소지가 있었습니다만

 '독도에비'라고 콕 찍어서 '불만'을 표했으니 

이거는 일본이 한국의 독도새우 마케팅을 도와준거나 진배없습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흥행하지 않았을겁니다. 

물론 청와대만찬에 사용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장사가 잘 됩니다. 

그런데 관방장관이 한 마디 덧붙여줬으니 장사가 더 잘되게 되는거겠죠.




이런 반응도 있었는데 이건 좀 우스워요.

아베가 보탄에비를 지금껏 한 번도 안 먹어봤을리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 새우가 맛있는지는 아마 이미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총리가 한국 방문하면 그때도 '독도새우'를 내놓는거 까지는 그럴만 한데,

'한 번 드셔보라, 참 맛있다' 이 부분은 사족이라고 생각합니다. 
by MessageOnly | 2017/11/08 20:12 | ■ 다른게 또 뭐있나..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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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olifer at 2017/11/08 21:07
좆본친구들...당신들은 도덕책...ㅠㅠ
Commented by K I T V S at 2017/11/08 21:11
이러니까 맨날 중국이 X랄해도 한국과 일본은 싸우기만 하지... 젠장맞을.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17/11/09 00:23
만찬 상이 정갈하고 예쁘긴 한데 트럼프 취향은 어째 아닌 것으로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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