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여신상에 대한 국내의 오해 (2/3)
영어에서 정의를 의미하는 단어

JUSTICE

라틴어 유스티티아(JUSTITIA) 에서 유래한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로마 시민들은 

그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를 좋아했습니다. 



고대 로마 시대의 주화인데요.

오른쪽면에 IVSTITIA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유스티티아'입니다. 

JUSTITIA라고도 적지만, 

고전 라틴어는 IVSTITIA 라고 표기합니다. 

그래서 좀더 고전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현대에 작품을 만들 때 IVSTITIA 라고 쓰는 거죠.

법을 LAW 라고 하지 않고

LEX라고 굳이 라틴어를 쓰는 것도 그런겁니다. 


유스티티아

자주 나오니까 기억해두세요.


IVSTITIA





아무튼 로마 주화에서 나오는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는

확실히 '천칭'을 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쪽 손에는 뭔가 곡선형으로 휜 막대같은게 있고 그 위에는 뭔가 덩어리들이 보이죠.


이것은 코르누코피아(Cornucopia) 라는 것으로 

뿔이나 뿔모양의 바구니에 과일, 곡식 등 결실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결실이 풍성하게 담겨 넘칠 것 같은 모양새로 '풍요'를 상징하지요.

그래서 '풍요의 뿔'이라고 합니다. 



모양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죠.

혹시나

저거 '눈가리개'하고 있는 증거 아니냐고 할 지도 모르겠는데...



당시 로마 여성들의 흔한 헤어스타일을 표현한 것 뿐입니다. 




그러니까 진짜 로마제국 시대에는

'정의의 여신'은 '천칭'과 '풍요의 뿔'을 들고 있었던 겁니다. 

로마시민들은 '유스티티아'가 '정의'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여신으로 추앙했던 것이죠.

그리고 거래는 '공정'해야할거 아니에요.


의자에 앉아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 '지팡이'를 붙자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팡이가 '권위'정도는 나타낼 수 있을지 몰라도

'검'만큼은 아니고 더군다나 '단죄'의 의미로는 크게 부족하죠.

그러니까 고대 로마시민들은 유스티티아에게

 '단죄'같은 엄격하고 무서운 이미지를 갖지 않았던 것입니다. 

공정한 거래로 정의를 밝히고, 풍요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기분좋은 여신이었던 거죠.


'천칭'이 아닌 '올리브 가지'를 들고 있기도 합니다. 

'승리'와 '영광'을 상징하죠.

어쨌든 플러스에너지가 가득합니다. 


좀 왔다갔다하는데

그러니까 고대 로마 시대조차 어떤 특정 상징물로 정형화된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것 역시 유스티티아 주화입니다.

천칭을 들고 반대편에는 지팡이를 들고 있네요. 

근데 이건 좀 디자인 돌려막기 느낌이 들긴해요.


이거랑 비슷한 게 있는데...




주화에 'LIBERTAS' 라고 양각되어 있습니다

리베르타스는 '자유의 여신'입니다. 

리베르타스의 상징물은 두 가지 입니다. 

지팡이와 모자인데,

노예신분인 사람에게 이 지팡이(vindicta)로 탁 치고, 모자(Pileus)를 씌워주면 

그 사람은 자유를 얻게 됩니다. 

해방되는 거죠. 

자유를 뜻하는 영단어 LIBERTY가 리베르타스에서 유래했습니다.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

지팡이나 모자는 온데간데 없고

책(미국헌법)과 횃불을 높게 들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짜가 '자유의 여신'라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그냥 이 시대의 자유의 여신은 다른 걸 들은 것 뿐이죠. 

마찬가지로

고대 로마 시대의 '유스티티아'는 주로 '천칭'과 코르누코피아, 지팡이 등을 들고 있었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천칭만 남고

새로이 '검'이나 '눈가리개'들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로마신화의 유스티티아'는

 검도 없고, 눈가리개도 없었던 것이죠. 


후광이 비치는 가운데 고귀한 옷을 입고 있습니다. 

흰 두건을 둘렀고, 동그란 눈동자가 인상깊네요.

이 시기에는 표기법이 IVSTICIA로 조금 바뀌었습니다.


동로마제국은 고대로마의 전통을 비교적 온전히 유지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했던 것이고요. 

아니,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겠죠.

그래도 동로마시절의 복색을 하는 등 변화가 반영되었습니다. 


원형찾기놀이를 계속해보면

 '로마 신화'는 그리스 신화'를 베껴온 것이죠.

그러면 '그리스 신화'에서의 정의의 여신은 어떨까요.

로마의 유스티티아는

그리스의 디케에서 왔습니다. 

그리스 신화 속의 '정의의 여신'은 

위에 나온 것처럼 '아스트라이아'이기도 하고

제우스의 딸 '디케'이기도 합니다. 


이름은 다른데 같은 신인거에요.

신화시대에는 이런 일이 흔합니다. 

그리스 신화 족보도 참 복잡한데

오른쪽 즈음에 보이는 '테미스-제우스' 사이에서 나온 '디케'가 

정의의 여신 '디케'입니다. 


어머니인 테미스는 가이아의 딸로...사실은 제우스의 고모이기도 해요.

고모와 조카사이에서 태어난 '정의의 여신' 

(...)


족보는 이렇게 나오는데

신화에서 디케 이야기는 별로 없어요.

아 그리고 어머니신인 '테미스'도 율법, 정의, 운명의 여신입니다. 

이건 일본 츄오대학 앞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인데

아예 '테미스'라고 이름을 써놨죠.

호주 대법원의 경우도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정의의 여신'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하다가

'테미스'까지 도달해서

'테미스'를 정의의 여신으로 모셔놓는 겁니다. 

하지만 역시나 그리스 신화 속의 테미스는 눈가리개같은 건 없습니다. 



정의의 여신상 그룹에 테미스가 있기는 하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대개는 테미스가 아닌 '유스티티아'를 씁니다. 

대놓고 라틴어 IVSTITIA 라고 되어 있으니

유스티티아인거죠.

유스티티아에 대응하는 그리스 신화의 여신은 '디케'이지만

유럽에서 '디케'를 정의의 여신상으로 삼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거의다 '유스티티아'죠.


왜냐면 디케는 정체성이 좀 흐릿한데다가

법학에서는 '로마법'이 중요하니까 

로마의 '유스티티아'를 더 쳐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리고 어원자체가 '정의'인 만큼 '디케'보다는 쉽게 와닿는 면도 있고요.

그리스의 디케는 뭐 그런거 없으니까요.

앞서 봤듯이 디케는 아스트라이아와 동일시되는데,

인간세상에서 마지막까지 정의를 '호소'하고 그게 안되니까

눈물흘리면서 하늘로 올라간 별아가씨(아스트라이아)입니다. 

정의의 여신인데, 이 정의는 진실, 순수에 가까운 정의인 것이죠.



고대 그리스의 사법체계가 좀 부실했던 것 만큼

이 시기 '정의의 여신'은 단호함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습니다. 

공평한 판단을 갈음하는 '천칭'이 고작이었던 겁니다. 

그러니 처녀자리옆에 '천칭'자리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생긴거죠.

그러면 오늘날 관점에선

직무유기, 책임회피 같은 약간은 약한 모습으로 비춰지는데 

고대 그리스 사람들도 약간은 그런 생각이 있었나봅니다.

기원전 5세기에 만들어진 고대 그리스 항아리입니다.

여기에 묘사된게 디케인데요.

디케는 약간은 마이너한 신이다보니

다른 메이저 신들이나 메이저 영웅들 만큼 묘사된 예술품이 많지는 않습니다. 


< 정의의 여신 디케가 불의의 여신 아디키아의 뚝배기를 깨고 있다. >

역시 고대에도 참교육에는 '연장'을 쓴다는 것인가봅니다. 

이것도 보면 도끼인지, 망치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검'은 아니네요.


그리고 이 것은 '불의'를 누르고 '승리'하는 '정의'를 표현한 정도이기 때문에

상시적인 상징이라보단  단호함을 보여주려는 일시적 장치에 불과합니다. 

어쨌든 고대 그리스인들도 '정의'에 뭔가 '힘'은 있어야한다고 본 것 같지만...


디케-아스트라이아가 동일시 될 정도로

정체성확립이 어정쩡한 여신에게 확실하게 인정된 상징은 '천칭' 하나 뿐입니다. 

현대에도 디케, 아스트라이아의 신화이야기를 표현할 땐

'천칭'하나만 나오지 눈가리개는 쓸 수 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아가씨' 이미지가 더 강해요. 

이게 어쩔 수 가 없는게

정의의 여신으로 등판하기보다

 호라이 자매의 일원으로 자주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는 계절의 질서를 맡기 때문에 주로 꽃을 들고 있어요. 



그래서 로마신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지만

'정의의 여신'으로서의 정체성은 로마의 유스티티아 쪽이 훨씬 뚜렷합니다. 



근데 고대 그리스 신화는

지중해 바다 건너 '이집트 신화'의 영향을 진하게 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이집트 신화에서도 '정의의 여신' 이 있습니다. 

사자의 서에서 '천칭'이 나오는 부분인데, 

죽은 사람이 재판을 받는 겁니다. 

죽은 사람은 죽음의 신 아누비스에 의해 자신의 심장을 천칭 한 쪽에 올려놓게 되는데

반대편에 올라가는 것이 있습니다. 

이게 고대 이집트 신화의 '정의의 여신' 마트의 깃털입니다. 

아누비스가 죽은 사람을 이끌고 

재판관 오시리스(오른쪽에 파라오포즈로 앉아있는 신)이 있는 재판정으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천칭에 죽은 사람의 심장과 정의의 여신 마트의 깃털을 올려놓습니다.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가 죽은 사람으로 하여금 자백하게 하고

도요새의 머리를 한 토트가 그것을 기록합니다. 

마침내 판결이 내려집니다. 

죄가 있다면 죽은 사람의 심장이 마트의 깃털보다 무거워져서 천칭이 기울게 됩니다. 

그러면 저울옆에 꿇어앉아있던 암무트가 심장을 삼켜버리죠.


이것이 고대 이집트인이 생각한 재판과정입니다. 

정의의 여신 마트는 그럼 재판에 관여하는게 별로 없어보이죠?

깃털만 빌려주니까요.

...그게 아니고 마트는 이 법정 전체의 수호자입니다. 

세세한 것은 아랫것들이 하는 거에요.


고대 이집트 사회에서 재판관은 (오시리스가 아닌)정의의 여신 '마트'의 권능을 행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권위가 매우 높았습니다. 

지상의 왕이자 신인 '파라오'도 정의의 여신이 뒤를 봐주고 있는 재판관들을 존중해야했던 것이고요.


고대 이집트 신화 속 여신 '마트'는 

정의의 여신이면서 '진리' '조화'의 여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기에는 영역이 더 광대하고 파워가 넘쳤죠.


그런데 재밌는 부분은

아름다운 '여신'이라는 겁니다. 

재판정에서도 '천칭'이 나오고요.


지중해쪽 사람들은 그랬나봅니다. 

'정의'를 '여성성'에서 찾고 싶었던 것 같죠?

정의는 곧 순수하고 진실한 여성의 그것과 같다고 본 것일지 모르지요.

'천칭'도 공정함을 판단하는 도구로 적합하다고 봤던 것이겠고요.


고대 이집트 부터 그리스, 로마, 중세유럽, 현대에 이르기 까지

정의의 '여신'이라는 이미지 하나만큼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징물은 조금씩 바뀌었죠.

깃털은 사라지고 천칭은 그리스에서도 나타나고

로마에서도 천칭을 받아들고 지팡이, 풍요의 뿔 등을 추가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세 유럽에서는 검이 추가되더니, 눈가리개까지 생겨나게 된겁니다. 

이것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죠.

근데 '눈가리개'는 비교적 최근(?)의 상징물이다보니 그 지위가 아직은 확고하지 못한 것이고요.

근래에 많이 나타나는 '법전'같은 것은 죄형법정주의나 '지식'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이런겁니다. 

어느 시대에 만들어진 '정의의 여신'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모습의 '정의의 여신'이란 것이죠. 



앞서 이 정의의 여신상을 1543년 작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 정의의 여신상은 현대에 새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왜냐하면 1986년에 테러로 파괴되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만든겁니다. 

새 것처럼 깔끔하잖아요.

이게 초기 드로잉이라고 하는데

이거나 완성된 조형물을 보면 

그 당시에 의도했던 정신을 알 수 있습니다. 


세속권력을 상징하는 검을 든 군주와 

교회의 수장임을 뜻하는 삼중관을 쓰고 십자가를 든 교황이 

정의의 여신 발치에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회권력, 세속권력보다 위에 있어야할 것이 '정의'라는 것이죠.

당시 사람들도 높으신 분들의 나쁜마음, 끝이없는 욕심에 진절머리가 났던 것일겁니다. 

그렇다면 정의를 바로 세우면 훨씬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바람이 담겨있는 것이겠죠.


사실 이 메시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눈가리개'같은 상징에 집착하다보니 이런 것을 놓치게 되는 것이죠.


파괴로 인해 현대에 다시 만들게 되었지만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늘하늘한 옷을 입은 형태의 정의의 여신상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복원'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당시의 정신이 그대로 남아야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요..




다시 이 정의의 여신상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살펴보겠습니다. 

1561년

1585년

1643년

1714년

분명히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의'의 다리 아래에 있던 교회와 군주들의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이것도 시대상의 반영에 따른 변화겠지요. 

백년, 이백년 쯤 지났으면 강산이 변해도 몇 번을 변했을겁니다. 

사람 생각도 조금씩 변하는 거죠.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이 바뀌어도 사정은 좀 달라지죠.

나이지리아 대법원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입니다. 

딱봐도 아프리카 느낌이 확 들죠.

물론 나이지리아 정의의 여신상은 

검을 들었고, 눈가리개를 하고 천칭을 들었습니다. 

영국 올드베일리 정의의 여신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긴 했지만

'현지화'된 거죠.


라고스 법학대학 앞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입니다. 

이미 '로마 신화'속에 나오는 유스티티아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게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유스티티아'나 '디케'가 아닐지언정

'정의의 여신'인건 분명합니다. 


역시 대법원의 정의의 여신상도 그런 시간,공간에 따라

현대 한국의 정신이 깃든 조형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예술가의 의도가 더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눈가리개, 검에만 집중하여 평가하고들 있지만

선녀같은 옷차림

무궁화 꽃장식

동양적인 두상

법전모양도 조선시대에나 볼 법한 형태입니다. 

이런 면이 부각되지 않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더구나 이런 반응도 있습니다. 

문화는 상대적이라는 것도 모르나, 이 무식한 놈.








어떤 모습을 하든간에 정의의 여신은 정의의 여신입니다. 

어떤때는 천사들을 거느린 그야말로 여신같은 모습으로

아니면 천사코스프레를 한다든가

때로는 위엄있는 여왕의 모습으로 

때로는 힘 찬 기사처럼

혹은 도시아가씨가 될 수 도 있고

뭐, 드러누워버릴 수 도 있는거구요.


그리고 보셨다시피 '눈가리개'는 오히려 안 하는게 대세구요.

근데 '검'은 대체로 하는 편인데....

그 검 조차도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사실 이 동상은 굉장히 잘 만든 겁니다. 

바스타드소드는 양손검이기 때문에 천칭이 장착불가인거에요.

망토안에 숨기고 있는 것일까요?

보통은 이렇게 아밍소드를 들고 있습니다. 

이건 한손검이기 때문에 천칭장착이 가능하죠.


근데 이것도 꼬아서 생각해보면 어정쩡한 면이 있습니다. 

어떻게든 '로마'신화 속의 유스티티아를 그려내려고 하면서

검은 왜 로마의 검이 아니냐는 겁니다. 

로마의 토가는 입히려고 그렇게 애를 쓰면서.....


로마의 여신이면 그에 걸맞게

 글라디우스를 들어야할텐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건 뭐 애초에 로마의 유스티티아가 검을 들지 않은 것에 원인이 있습니다. 

애초에 로마시대부터 검을 들었다면 글라디우스를 떡하니 들고 있었을것이고

그걸 모본으로해서 너도나도 글라디우스를 쥐어줬을텐데

그런적이 없으니까 중세에 들어서 아밍소드를 들어버린 

그 흔적같은 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의의 여신이 아닌겁니까?

나이지리아 정의의 여신상처럼

어떤 형태의 검을 들어도 되는 겁니다.

막말로 라이트세이버 들지 말라는 법있습니까?

아니 뭐

요즘 세상에 '검'은 쵸큼 약하게 느껴지니까

과감하게 검에서 탈피해서 '총'은 어떻습니까.

AK-47

아니, 소총은 좀 그런가요?

그래도 무게감 있게 권총으로 할 까요?


군사법원 앞에 

제복을 갖춰입고 권총과 천칭을 든 여신상을 세워놓으면

욕먹으려나요?


안 될 거 뭐있습니까?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들라크루아 >

7월혁명때 리베르타스는 이미 총잡아봤어요.

자유를 상징하는 '모자'를 쓰고 총과 프랑스 국기를 들고 있죠.


로마시대에 지팡이, 모자를 들었지만

미국 독립 후엔 책 들고 횃불 듭니다. 

이런다고 누가 뭐라합니까?






뭐라고 많이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정의의 여신상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풍자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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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ssageOnly | 2018/08/22 01:16 | ■ 水去一人生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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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기침 가래엔 용.각.산. : .. at 2018/09/17 23:12

... 그런 상징물이 필요하지도 않았던 겁니다. 다음 이야기는 '로마 신화 속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로 이어집니다. 다음글 : 정의의 여신상에 대한 국내의 오해 (2/3) 정의의 여신상에 대한 국내의 오해 (3/3) ... more

Commented by 바람불어 at 2018/08/22 01:44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집트 신화까지 올라가는군요.
Commented by axium at 2018/09/20 18:21
양손검을 들고 대신 천칭을 포기한 정의의 여신은 모습 그대로 공정함 따윈 개나 주고 자비없이 바스타드소드로 모가지를 뎅겅 잘라버리겠다는 ㅎㄷㄷ한 의도가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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