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형 태극기와 족자형 태극기의 차이

액자형 태극기

족자형 태극기


태극기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이런 기사가 떴는데요. 

다 필요없는 이야기고, 

핵심에 밑줄 그었습니다. 



우리는 '액자'라는 표현에 주목해야합니다. 

태극기를 게시하고 있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이 아니라 

'액자'가 잘못이라는게 중점이에요.



태극기를 '액자'에 넣지 말라.

'액자에 국기를 넣어서 실내에 게시하는 것'이 일제의 잔재라는 것이지

'국기를 실내에 게시하는 것'이 일제의 잔재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것도 좀 웃기긴한데, 아무튼.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대놓고 '정부권장형' 태극기라고 해서 팔고 있습니다. 

실내게시용으로 이런 '족자형'으로 사서 다세요~ 이런겁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액자'와 대비되는 '족자'를 제목에 넣었는데.

'좌우보필형'이 법령에 나온 정식명칭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해가 잘 되는 편은 아니라서 편의상 '족자'라고 한겁니다. 

이하에서도 '족자'라고 할게요.


액자 → 족자

이렇게 바꾸라는 것이지


'태극기'자체를 교실에서 치워라가 아닙니다. 

그것을 원하는 부류가 존재하는 것도 역시 사실일테지만,

저 경기도 교육청의 가정통신문에서 나타난 내용은

'액자'형 태극기를 치우고 '족자형'으로 교체하라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행정안전부 사이트에서도 관련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내 게시용도의 태극기는 

액자 X

족자 O




2021년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런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음을 다른 보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업(액자 →족자) 자체가

고시번호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게 2002년부터 시작되었는데

2021년 현재에도 '액자'형태로 유지되고 있는 곳이 아직도 많다는 겁니다. 



미국의 사례를 들어서 

국기가 교실에 있는게 무슨 일제의 잔재냐 라는 반응도 있는데요. 

태극기는 교실에 있어도 됩니다. 

교실에 태극기를 두고 안두고가 논란의 핵심이 아니라

문제는 '액자'라는 겁니다. 

'액자'



'액자'에서 '족자'로의 교체가 아니라 이번 논란을 이용해서 

태극기 자체를 교실에서 치우려는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그 단계에서는 문제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 단계의 문제가 아니라면 교실같은 실내에 태극기를 게시할 때

정부에서 권장하는대로 

게시하는 것이 옳지않겠습니까







by MessageOnly | 2021/07/03 13:51 | ■ 다른게 또 뭐있나..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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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21/07/03 15:02
조선에 족자에 깃발 붙여 펼쳐서 붙여놓는 풍습이 있었나요?
Commented by 無碍子 at 2021/07/03 16:14
국가를 상징하는 깃발자체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액자 좌우에 막대기 두개를 붙이면 족자가 된다는 말도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21/07/03 23:14
이건 뭐 조선의 풍습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규정인거니까요.
Commented by 루루카 at 2021/07/03 15:03
정말 오랫만이시네요?
이런 일이라면 이번에는 족자? 업자와 유착을 의심하게 되는게 이번 정부의 업적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Commented by Anonymous at 2021/07/03 17:43
고시는 02년부터 했다는데 이번 정부만 고시에 따르는 걸 권장해서 유착이 의심되는 걸까요? ㅎㄷㄷ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21/07/03 23:16
반갑습니다.
액자형-족자형 태극기 문제는 특별히 어느 정권에 따라 달라졌을 일은 아니긴 해요. 기사에 다룬 태극기 액자 건을 포함한 일련의 경기 교육청의 '일제 잔재 청산'운동의 트리거는 2018~2019년 한일간 외교적, 경제적 마찰로 인한 반일감정 증가에 있긴합니다. 경기도에서 일제전범기업 생산제품 스티커 부착했던 그런 것과 같이 진행된 이야기거든요. 단지 2019년에 불었던 열풍의 불씨가 2021년에 리플레이된 그런거죠. 이번 정부에서 일어난 일과 연관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제작업체와의 관련성은 글쎄요.

이건 20여년간 수동적으로 공문내리고 받기만 반복해오면서 쌓이고 쌓인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돈문제가 없다곤 못 하겠죠. 교실에 있는 액자를 족자로 교체한다고 할 때 학교에 교실이 수십인데, 한번에 교체하려면 아주 부담이 안되는 비용은 아니죠. 하나에 몇만원씩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럴 돈이면...'을 출력하면서 후순위로 돌리는 일은 허다할 거라고 생각하고, 애초에 현장에 계신 분들도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을 사항입니다. 의무이긴하지만 규정상 벌칙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니 제대로 하는 곳도 있지만 안 하는 곳도 있는 거죠. 20여년동안 질질 끌고있는게 다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다보면 본래 목적을 잃거나 변질되기도 하는거구요. 업체와의 유착같은건 그냥 헛웃음 영역이죠.
Commented by 루루카 at 2021/07/04 10:58
진짜 유착이 있었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태양광을 비롯한 별의별 사업 덕에,
이제는 무슨 건만 있으면 유착 관계를 의심하게 만들었다는 말이었기에.

반일 프레임에 묶여서 언제까지 바보짓을 반복할지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21/07/03 16:04
별걸 다 갖고 저러네요. 헐…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21/07/03 23:17
국방부에서도 일제잔재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용어 바꾸라고 수시로 리스트 내려보내는데 일선 부대에서 바꿔야 바뀌죠. 2021년에도 '총기수입'이 살아있는게 현실이잖아요. 이쪽은 돈도 들지않지만.
Commented by 漁夫 at 2021/07/03 17:11
으하하하하하!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21/07/03 23:17
「태극기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Commented by Chriel at 2021/07/03 18:19
정치권에 누가 저 족자모형을 만드는 기업과 관련이 있나...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21/07/03 23:17
경기 교육청에서 일제 잔재 청산 어쩌구저쩌구 하는 게 2019년에 시작된 것인데, 그 때 내용이나 올해 내용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새로운거 없이 가정통신문 발송 그자체로 완성이에요. 뭐 교육청에서 족자형 태극기를 사서 보급했다거나 액자형 태극기를 철거한 내역을 제시한다든가 예산을 내려보냈다든가 그런거 들어있지 않거든요. 이런 실적 내세워서 홍보(?)하는것도 아니고 재작년, 작년에 보냈던 '일제 잔재 청산' 어쩌구저쩌구 가정통신문을 날짜만 고쳐서 보내는...이게 전부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 그저그런 수준입니다. 심지어 해당기사를 보면, "경기도교육청은 1일 “학생들이 ‘친일 잔재’로 규정한 내용을 모은 내용”이라며 “현장에서 참고하라는 취지로 보냈을 뿐 대체하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고 했다." 라고 나옵니다. 뭐 누가 책임지고 집행하겠다는 게 없는거죠. 이런식으로 일처리하는 사람들이 뭐 사업체와 연계해서 진행할 추진력이 있겠습니까.
Commented by santalinus at 2021/07/03 20:51
이런 얘기하면 친일파 소리 듣겠지만, 이런 생각이 듭니다...참으로 쓸데없는 짓거리를 하고 앉았다.... 분명히 뒤에 족자 제작업체랑 커넥션이 있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21/07/03 23:24
이른바 '일제 잔재 청산'이라는 단골소재로 교내 식재된 나무가 '일본이 원산인 나무'니까 다른 나무를 심어야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도 주요 레퍼토리거든요. 나무를 사오고 심는 비용과 노력도 상당한 문제지만, 그 동안 자리잡고 잘 자라오던 나무에 '일제'딱지를 붙여서 뽑아버리는게 과연 적절한가의 의문도 들고요. 어쨌든 사상적, 도덕적 판단은 제껴두고 돈문제는 어떻게? 그리고 지금 코로나 시국에 이런 데다가 예산을 쏟는다? 좋은 소리 듣기 어렵겠죠. 게다가 의견취합대상이 학생이나 교직원들이에요. 어차피 자기 지갑털어서 할 생각은 없으니 말로는 쉽고 실행은 어렵지요. 실질적으로 예산을 마련하는게 중요한 일이 아니라 다같이 모여서 이런 의견을 내는 퍼포먼스 자체가 중요한 일이었던 걸겁니다. 이러다보면 몇 년 후에 또다시 '일제 잔재'리스트에 등재되서 구설에 오르는게 자연스러울거구요. '이토 히로부미가 들여온 가이즈카 향나무 교목를 뽑고 민족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다른 나무를 심자'라는 내용이 일제 잔재 청산 어쩌구 저쩌구로 거론되며 또 가정통신문에 실릴겁니다. 조경업체 사장님은 잘 아시겠죠. 과연 돈벌이가 될만한 소재인지 아닌지.
Commented by 안녕하세요 at 2021/07/03 21:45
오랜만이네요 정말..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21/07/03 23:25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로가디아 at 2021/07/03 22:39
족자 공장 배불려주기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21/07/03 23:27
족자형조차 아니면 교실에서 아예 치워버리자고 할 수 도 있을 겁니다. 액자형과의 족자형의 구분이나 태극기자체를 거부하고 치워버리자는 부류도 실재하니까요. 그보단 족자 공장이 배부르는 쪽이 차라리 낫다고 할 수 있겠죠.
Commented by 로가디아 at 2021/07/04 16:55
그렇겟네요 족자 납품하는 업체와 경제 공동체인분들이 계실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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