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우표
2018/01/21   가슴팍 KOREA를 강조했던 올림픽 우표 [2]
2017/11/01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우표
2017/08/17   대통령 우표 (9) - 문재인 [2]
2015/08/26   현대 한국 인물(경제인) 시리즈 - 정주영, 이병철 [5]
가슴팍 KOREA를 강조했던 올림픽 우표
< 제11회 삿포로 동계 올림픽 대회 기념, 1972 >

이 우표는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을 기념해서 처음으로 발행된 우표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그렇지만 '하계'올림픽를 중시하는 풍조가 강하죠.  


동계올림픽 관련 우표는 사실 거의 발행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 기념우표도 안나왔어요. 

이게 정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마음가짐으로 올바른것인지 싶을 정도로 말이죠. 


반면 하계올림픽 우표는 광복 이후 꼬박꼬박 발행하였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하계올림픽을 중시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1972년 동계올림픽 우표를 발행한 것은 

상당히 느닷없습니다. 

높으신 분들이 보시기에 메달을 기대할 대회도 아니었어요.

평소 동계올림픽을 중시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신성이 등장해서 깜짝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되었는가....

그런것도 아니었어요. 

이 당시 이웃 일본에 출전한 선수단은 

스피드스케이팅 4명, 피겨스케이팅 1명으로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조촐한 편성이었습니다. 




전 이 동계올림픽 우표 발행의 이면에 '북한'의 존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건 개인의 추론인 것을 분명히 합니다. 


지금은 올림픽이 남북관계전환의 협상도구가 되고 있는데

과거에는 올림픽이 남북 체제 경쟁수단이기도 했죠.

당시 삿포로 동계올림픽은

북한이 참가하는 대회였습니다. 

뭔가 말이 이상하죠?

네. 북한은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참가하다가 

올림픽 참가를 관둬버렸어요.

그러다가 1972년 동계올림픽에 다시 출전하기 시작한겁니다. 

.....그래서 나왔다고 생각해요.

이 우표는.


남북체제경쟁무대가 될 동계올림픽을 주목하라~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을 기념하는 의도였다면

하계올림픽 기념우표들처럼 4년마다 꼬박꼬박 발행되어야 옳습니다. 

그런데 저건 그동안 나오지 않던 동계올림픽 대회 우표였던 것이죠. 

<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대회, 2010 >

그리고 저 우표가 나온 이후로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까지 동계올림픽 우표는 다시 발행되지 않습니다. 

재밌는건 2010년이나 1972년이나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을 도안했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점이 또 있는데요.

KOREA

라는 영문국호표시입니다. 


4년마다 발행된 하계올림픽우표에서는 

선수들이 KOREA 라는 영문국호표시를 달고 나오지 않습니다. 

하계올림픽 우표에서 우리 선수들은 태극기를 달고 나오죠. 

희한하게도 이런 전통이 있습니다. 

밴쿠버에서는 등짝. 

삿포로에서는 가슴팍.

하계는 태극기로 통일.


이야기가 좀 샜는데

이 우표는

우표에 도안된 우리 선수들이 KOREA를 처음으로 달고 나온 우표이기도 합니다. 
(태극기는 1948년에 바로 달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동계올림픽 우표는 느닷없이 나왔다고 했고,

북한이 이 대회부터 다시 참가했다고 했죠. 

그럼 북한이 왜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고 있었을까요?

어차피 메달 딸것도 아니기 때문에?

체제선전을 해야하는데 남조선간나들에게 뒤쳐질것 같아서?

뭐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은 알 수 없지만

당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던 뚜렷한 이유는

KOREA때문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KOREA를 사용하고 있다보니

북한은 KOREA를 쓸 수 없게 된겁니다. 

둘다 쓸 순 없으니까요.


근데 KOREA라는 단어는 '한국' 그 자체를 대표하는 단어이기도 하면서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은 KOREA를 달고나옵니다.

북한은 그럴 수 가 없습니다. 

북한은 D P R Korea입니다.

북한은 한국 그 자체를 대표하는 KOREA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통성론이 나오면 

어느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지는 자명한 것이죠. 

이를 이유로 북한은 올림픽 참가도 거부했던겁니다. 

이게 중요한 문제인가 별것도 아닌 것인가하는 것은

CHINA라는 국호는 누가 사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시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자, 그랬던 북한이 D P R K로 결국 합의하고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계올림픽대회에서 남과 북의 대표들이 맞붙게 됩니다. 

근데 북한은 KOREA라고 쓰질 못하죠. 

south korea? 

혹은 R O K ?

우리 선수들은 가슴에 그런거 안 합니다. 

그냥 KOREA 라고 하는거죠. 

그럴 자격이 있는 나라니까요.

그럼 우표에 넣어야죠.

가슴팍에 KOREA를 넣은 우리 선수의 모습을요.



메달딸 것으로는 크게 기대안되는 선수단이었습니다. 

전체 출전 순수가 불과 5명이었다니까요. 

그리고 삿포로 동계올림픽 대회 성적자체는 북한이 앞섰습니다. 


생전 안 나오던 동계올림픽 우표가 저 때 딱 나오고

메달 좀 따고하는 2010년에야 다시 나왔습니다. 


저는 우표 도안 속 선수 가슴팍 KOREA에 상당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평가합니다.
by MessageOnly | 2018/01/21 02:04 | ■ 즐거운 취미 | 트랙백 | 덧글(2)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우표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

20종입니다. 

역시 국내 개최 올림픽 다운 물량이네요. 

종목단위로 15종, 엠블렘과 마스코트, 경기장으로 구성해서 20종입니다. 

전지는 각 10장씩 해서 전지도 2종구성.

발행량은 140만장으로 생각보다 적네요. 

2천원권은 엄청 홍보하던데, 그것보다는 돈이 안된다고 판단했던 것일까요?




도안은 충분히 예상되었던 도안입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죠.

마스코트 수호랑이 나와서 경기종목을 표현하는 것으로요. 

근데 마스코트도 결국은 캐릭터사업인데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장사는 변변찮습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그럼 앞으로 나아질까? 생각해보면 그럴것 같지도 않지요;

늦게 나온거도 문제인데, 나오고 나서도 그렇게 썩 홍보역을 잘 하진 못했죠.

호돌이와는 비교할 수 조차 없는 수준.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2017 >

근데 이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는 참 대단하네요. 

이거 한국우표사(史)에 길이 남을 건축물입니다. 


< 한국의 영화시리즈 국가대표, 2010 >

이게 우표에 처음 등장한게 2010년입니다. 

사실 영화포스터의 일부로 포함된거긴 하지만 

어쨌든 우표 도안에 이렇게 1회 들어갔습니다. 

<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유치, 2011 >

배경은 스키점프대인데 실루엣은 알파인 스키;

이런 어색한 조합이 나오는 거 자체가 저 알펜시아 스키점프대가 갖는 위상이 대단하다는 증거입니다.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고 유치성공기념우표가 나왔는데

여기에서 2회 나옵니다. 

사실 '올림픽 유치'기념 우표에서 올림픽 경기가 열릴 경기장이 도안속에 나온다는게 특이한겁니다. 

1988서울올림픽 '유치' 기념우표에 잠실주경기장이 나오겠어요?

못 나옵니다. 

대부분 '개최'기념우표에서나 나오죠. 


근데 평창은 '삼수'끝에 유치 성공한 터라

이미 '알펜시아 리조트'는 건설이 완료된 터였죠. 

애초에 2010년 동계 올림픽 바라보고 지은거라서 진즉에 스키점프대도 지어놨기 때문에

이 영화 찍을때도 써먹었던 것이고요. 

이번엔 아예 우표에도 이름을 박아넣었어요.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이걸로 3회.

특정건축물이 한국 우표 도안에 3번씩이나 들어간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거의 잠실에 있는 올림픽 주 경기장(4회)과 비등한 수준이거든요. 이거는.

 동계 스포츠가 그렇게 높은 대우를 받는 나라가 아님에도

우표에 3번씩이나 나왔다는 건 이렇게나 운빨이 트일 수 가 있나 싶을 정도거든요.

이거는 명색이 '올림픽 스타디움'이라지만

뭐 경기도 없고, 그냥 세러모니 전용인데다

처음부터 철거를 어느정도 염두해놓고 지은거라 

올림픽상징물로서의 가치가 부여되고 유지되기 힘들거라 보거든요.

사실 스키점프 종목이 

국내에서 메달효자종목이라거나 명성 높은 인기선수가 있다거나하는 

인기스포츠냐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이거는 순전히 '겨울 스포츠'의 상징물로 쓰인겁니다.

스타디움이 반쪽자리다보니까 

아마 앞으로도 이게 '평창올림픽' 상징물로 남을게뻔해요. 

정말 천운을 받은 건축물이죠.



전반적으로 스탠더드한 구성이죠. 

마스코트 수호랑과 엠블렘 배치

그 외에는 각 종목입니다. 


예전에는 세로축일 경우 한글(대한민국)은 세로쓰기, 

영문(KOREA)는 가로쓰기로 했는데

일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여겼는지 2014년에 전부 회전가로쓰기로 통일되었습니다. 

모두 같은 4 X 3 판인데

가로쓰기로만 구성한 경우도 있고

회전가로쓰기를 적용한 경우도 있고

혼합형도 있습니다. 

색도표시는 그냥 일반적인 구성인데,

오랜만에 QR코드를 넣었네요. 

좀 뭔가 '국제적'인 경우에 QR코드를 넣고 '국내용'인 경우에는 QR코드를 안 넣더라고요. 

아무래도 올림픽이니까 적용할 만 하죠. 

QR코드는 평창동계올림픽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글자부분은 은분이고

마스코트 그림 부분은 UV래커로 반들반들 광택이 납니다. 


by MessageOnly | 2017/11/01 23:50 | ■ 즐거운 취미 | 트랙백 | 덧글(0)
대통령 우표 (9) - 문재인
< 제 19대 대통령 취임 기념, 2017 >

발행일은 취임 100일인 8월 17일인데요. 

통신판매 발송은 8월 16일에 되었습니다. 

보통은 발행일에 맞춰 배송이 이뤄지는데 하루 일찍 받아볼 수 있었네요.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은

선거운동 개시 이전부터 여론조사상 수위를 유지하던 문재인 후보가 41.08% 득표로 당선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양자대결이 이뤄졌는데

탄핵사태 등으로  다자대결로 이뤄졌습니다. 

문재인 41.08%
홍준표 24.03%
안철수 21.41%
유승민  6.76%
심상정  6.17%

문재인 후보는 재수로 당선한 대통령그룹에 속하겠네요. 

시작부터 범상치가 않죠.

발행계획이 당초에 없었던 대통령취임기념우표라니.



제19대 대통령선거는 이전 대통령 선거와 달랐기에

대통령 취임기념우표 발행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본래대로라면 18대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고, 19대 대통령은 2018년 2월 25일에 이뤄졌어야했는데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결정으로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하고

대통령 궐위에 의한 조기대선이 치뤄지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1987년 부터 유지되어오던 대통령 취임일인 2월 25일이 

2017년에 이르러 5월 10일로 바뀌게 되었고

취임일은 대선결과발표 다음날이었던 탓에

취임일에 맞춰 발행하던 대통령 취임기념우표를 취임일에 발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선 기간중에 유력한 대통령 후보를 미리 도안해서 만들 수 도 없는 일이니까요.


대통령 취임기념우표에 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진행되었기에 

이래서 우표를 발행하느냐 마느냐의 이야기도 나왔었지만

그래도 우표가 나온다는게 중론이었습니다. 

우취계에서는 6월 발생설, 7월발행설, 8월발행설들이 파다하게 돌았지만

결국에는 8월 발행설이 맞게 되었지요.


취임 100일에 맞춰

 8월 17일로 발행일을 잡은 것은 괜찮은 선택으로 생각합니다. 


도안을 보면 

정장차림에 상반신이 비스듬하지만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는

 '초상화'타입의 도안입니다. 


인물이 정면을 바라보는 대통령취임기념우표로는

이승만,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박근혜 우표가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많아보이지만

역대 대통령 취임기념우표를 통틀어서 보면

 시선을 정면으로 하는 스타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많은 경우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대부분 시선처리를 정면으로 하지 않고 사선처리를 하는데

이번 문재인 우표의 경우는 정면으로 처리했습니다. 


시선을 정면으로 할 때의 장점은 인물의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죠. 

단점은 그것이 과하게 느껴져서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있습니다. 

게다가 전두환 의 경우는 표정까지 딱딱해서 

대통령 취임을 하는데 본인조차 불편해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죠. 

이렇게 시선을 정면으로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부담감을 잘 해소해야합니다.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인물을 담을 때 

정면이 아니라 시선을 사선처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정면보다는 자연스러운 연출이 훨씬 쉽습니다. 

왼쪽 어깨를 약간 앞으로 내민 비스듬한 자세에서

시선을 정면으로 하고 있는 구도는

그만큼 인물에 집중하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표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우표속 인물과 일단 시선을 맞추게 되는거죠.

이런 인물의 자세와 시선처리는 

김영삼과 매우 비슷하다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둘다 이를 드러내는 웃음이 아니라 살짝 미소띤 얼굴이죠. 


줄무늬 넥타이의 경우는 후보시절부터 강조되어 관련기사도 나왔었죠. 

일종의 이미지전략이라는 분석에서는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재밌는 점은 당선이후에는 

줄무늬 넥타이가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타이'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현장감, 소탈 등을 표현하기 위해 

'넥타이를 하지 않는' 것을 통해 이미지메이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경으로 왼쪽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아웃포커스 처리했는데

이것 역시 초점처리를 통해 '인물'을 강조하기 위한 기법이죠. 


태극기 자체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 우표에 '태극기'를 넣는 경우는 아주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떻게 보면 심심한 상징처리입니다. 

태극기만 있고 다른 것은 없으니까요.

김대중 우표가 그랬습니다. 

태극기만 있고 다른 건 없어요
(이 경우에는 아웃포커스 기법이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대통령 취임기념우표 중에서 보면

김대중, 문재인 우표가 상징을 최소화한 '태극기그룹'으로 편성될 우표라는 것이겠죠. 


태극기가 갖는 의미는 

'대한민국' 자체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적절한 소재가 됩니다.

그리고

그 외의 상징물이 없다는 것은

그 이상의 메시지가 없다는 뜻도 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우표라는 의미를 끌어낼 뿐이지

대통령의 포부, 정치적 메시지 등은 나타나지 않는 것이죠. 

예를 들면

조선총독부 건물을 해체하든 등

민족정기를 강조했던 김영삼 대통령의 그러한 의지가 느껴지죠.

그런 차원에서 백두산천지를 왼쪽에 배치한 것이 겠고

'새시대새역사'라는 문구를 대놓고 넣었고

포스트모더니즘 느낌을 물씬풍기는 횃불을 함께 든 남녀의 이미지 등도 보면

선도하는 정부가 바뀌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의미는 

누구나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입니다.


우표 속 대통령이 무슨 의지를 가지고 있다든가

어떤 정치적 목표를 내세웠는가 

그런걸 전혀 읽을 수 없죠.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읽을 수 있나요?

본인의 회색빛 미래를 암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 우표'라는 의미를 끌어낼 뿐이지

대통령의 포부, 정치적 메시지 등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인물에 집중한 거죠.



이런저런 상징물을 최소화하고

그 상징물 조차도 아웃포커스 처리를 한다,

이것은 굉장히 '인물'을 강조하고자는 의도가 분명하고

그 의도대로 뽑힌 도안입니다. 


이 부분을 좀 다르게 보면

외모의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도 있습니다. 

지지자들이 부인할 부분도 아니거니와

선거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외모는 준수한 편입니다. 

그렇기에 인물을 강조하는 도안을 한 것은 그런 차원에서도 용인할 수 도 있을겁니다. 



판형을 세로로 하는 구도 역시 그렇습니다. 

딴 것은 필요없고 인물만으로 승부하겠다는 그런 구도입니다. 



모든 요소가 '인물'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기념우표는 기본적으로 인물우표입니다. 

따라서 인물이 강조되어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은 아니고

인물이 강조되지 않는 도안이 오히려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물을 강조하기 위해 들인 노력을 생각해보면

어떤 메시지 전달에는 상당히 소홀했다. 

 아예 배제해버렸다는 느낌도 주는 것이죠. 

이러한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지의 구성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전지 구성은 4 X 4 16장으로 

액면가 5280원입니다. 


우측 상단색도표시를 

건곤감리와 태극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태극기'의 구성요소를 넣어서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약간 낯설게 느낀 부분은

푸른색과 붉은색을 두고 건, 리로 하고

굳이 태극을 노란색과 검정색으로 한 것이네요.

건, 리를 노란색, 검정색으로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색상순서에 맞추려고 저렇게 한 것일까 싶기도 합니다. 

왜 그랬을까? 궁금한 부분이네요.


왼쪽에는 대형태극기를 시민들과 함께 들고 있는 모습인데

이 사진은 2017년 5월 4일 경기 고양시 유세 현장에서의 모습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좋지만

그것이 어떤 축제나 집회현장이 아니라

'선거 유세 현장'이라는 점에서 

'그림'은 좋지만 의미 면에서는 다른 사진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시민과 함께 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게 우표도안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정치적 메시지'입니다. 

'시민과 함께 한다'는 것이 인물과 함께하는 메시지인것입니다. 

본편인 우표에서는 인물만 강조하다보면

전지의 변지에 이런식으로 문구나 이미지를 넣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죠. 

역시 우표자체도안에서는 인물을 강조하느라 부족해진 메시지를

전지구성에서 변지 배경으로 채우는 형태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소형시트인데,

이게 굉장히 특이한 시도입니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취임기념우표는 

소형시트에 똑같은 도안이 들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의 경우는 소형시트를 아예 따로 도안했습니다. 

취임식을 마치고 나서 무개차를 타고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중에

찍힌 사진을 그대로 소형시트로 담아낸거죠.


이것은 굉장히 보기드문 경우입니다. 

취임 100일 후에 발행된 우표이기 때문에 

'취임식 날'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전에도 없었는데 앞으로....는 예 뭐; 있을 순 있지만;

사실상 이런 장면처럼 앞으로 취임기념우표에 담아낼 가능성은 굉장히 낮죠.

그리고 낮은게 좋은거죠;



도안의 특성을 생각해본다면

이것 역시 '인물'을 강조한 케이스입니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태극기의 구도가 매우 자연스러운 점에서 포인트를 높게 줄만 합니다. 

그 위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장을 넣어놨죠.

도안자체는 나무랄데 없이 매우 좋습니다. 



문제는 

우표 따로 

소형시트 따로 인겁니다. 




제 생각엔 이렇습니다. 

저 사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거에요. 

이 사진을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그래서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고 하는 식으로 2종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어요.

우표첩 표지도 저 사진으로 했더라고요. 


이게 굉장히 특이한 경우입니다. 

이렇게 취임기념우표 따로 소형시트 따로 발행한 경우는 이게 처음이에요. 


대통령 관련 우표에서만 처음인게 아니라

한국우표사상 처음 있는 일로 여겨지네요. 
(이건 좀더 찾아봐야겠는데, 제 기억엔 굉장히 생소한 일입니다.)


사실상 취임기념우표가 2종인 케이스죠. 

지금까지는 취임기념우표 동일 도안의 소형시트를 발행하는 식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기념우표는 1종씩인데
(* 3대의 경우는 2종이지만 액면가만 다르고 도안은 같습니다.)

제19대 대통령 취임기념우표는 특이하게도 2종인 셈입니다. 


게다가 소형시트는 발행량이 50만장밖에 안됩니다. 

이거는 장래 시장거래가가 폭등한다것이 보장된 것입니다. 

500만장짜리 우표하고 

50만장짜리 우표하고 가격이 같을 수 가 없죠. 


혹시라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기념우표'를 구입하셔야겠다는 분이 계시면

최우선적으로 이 소형시트를 구입하셔야합니다. 

발행량이 10배 차이납니다. 

희귀성에서 비교불가죠. 



소형시트를 따로 도안한 것은 

어떻게 보면 기존의 틀을 깨는 아이디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볼만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대통령취임기념우표가 

굳이 2종이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은 또 아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 사진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따로 뽑은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제19대 취임기념우표 구성은

좋게 말하면 굉장히 정성들여서 풀세트(?)로 꾸며냈다는 것이고 

안 좋게 말하면 욕심을 너무 부렸다는 것이겠네요. 

역대 대통령 취임기념우표 중에 이렇게 힘줘서 발행한 케이스는 없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다시 1종발행식으로 가게 될 수 있고

이번처럼 소형시트를 따로 만드는 식으로 바뀌어서 그것이 정착될 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가 굉장히 많았다고 할 수 있죠. 


기념일부인은 이렇습니다. 

노무현, 이명박 때는 '캐릭터'를 만드는게 유행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념일부인도 그렇게 만들었는데

이제 그 유행은 완전히 지났다고 봐도 되겠네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함께 만들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양각처리된 초일봉피입니다. 

기념일부인은 미리 찍혀서 왔네요. 




우표첩에는 '나만의 우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취임기념우표'가 아니고 '나만의 우표'라는 형식을 취해서 만든 것입니다. 

박근혜 나만의 우표와 비슷하게  젊은 시절과 정치역경을 골고루 담아서 만들었네요. 

특이한 부분은 '영원'우표라는 점입니다. 

이걸보니 다음 대통령 취임기념 나만의 우표는 영원우표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나만의 우표 파트는 사실....

우표첩의 단가를 올리는 주범(...)이기 때문에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차라리 없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게 세일즈 포인트이기도 한 것이죠. 

저 '나만의 우표'는 따로 안 팝니다. 

우표첩에만 들어있거든요. 

저걸 원하면 23000원을 주고 우표첩을 사야해요. 

박근혜 우표첩의 경우 이게 주효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분명치 않으나 현재 박근혜 대통령취임기념 우표첩의 현재 거래가는 수십만원대입니다. 

거의 열배가 뛰었죠.

이렇게 가격이 뛴 이유는 결국 희소성이거든요. 

이 나만의 우표가 포함된 우표첩이 1만부입니다. 

 1만부라는 '희소성'이 가격을 견인한 큰 요인인것이죠. 

이것도 마찬가지


8월 9일에 발표될때는

우표첩이 2만부였습니다. 

2만부도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전대에 비교하면 수량이 두 배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생산 공지가 떴습니다. 

원래 2만부였는데

추가 생산을 하니 3만2천부가 되는 셈이죠. 

이제 이렇게 많이 만들면 거래가는 그만큼 높게 형성되긴 어려워집니다. 

우표자체 발행량 자체가 500만장이라 

최근 우표발행량에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규모라서 오랜기간동안 액면가정도로 거래되겠네요. 

하지만 '소형시트'는 50만장이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붙어서 거래가가 상당히 올라갈겁니다. 



위 기사에서 언급하다시피 이것도 역대 최초네요. 





참 여러가지면에서 특이한 면이 많고

 '역대 최초'가 참 많은 우표입니다. 


그만큼 취임기념우표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인 것이겠죠. 

특히 얼굴이 나오는 우표를 2종이나 만든 것은 정말이지 발상을 깨뜨린겁니다. 

 그 심모원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by MessageOnly | 2017/08/17 01:05 | ■ 즐거운 취미 | 트랙백 | 덧글(2)
현대 한국 인물(경제인) 시리즈 - 정주영, 이병철
추억의 인물 시리즈 첫 번째 묶음 - 최동원, 장효조

< 현대 한국 인물(경제인) , 2015 >

2013년에 '추억의 인물' 시리즈로 이런 우표가 등장했었는데

'현대 한국 인물'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했네요. 


예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그 땐 '기업인'이라고 표현했는데 '경제인'이란 형태로 나왔네요. 


두 사람의 경우는 '현대 한국 인물(경제인)'이라는 타이틀에 손색이 없죠. 

일단은 두 사람이 우표도안으로 나왔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이와 비슷하게 현대 인물들이 계속 우표로 나올 분위기가 이어지게된다고 봅니다. 

'추억의 인물'에서 '현대 한국 인물'로 흐름을 바꾼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이 쪽이 좀더 스펙트럼이 넓긴하죠.


무엇보다 중요한건 이런 우표가 잘 팔려야 유지가 되는 거긴한데....

이번 경우엔 현대 하고 삼성에서 일정량은 구입할테니 그 문젠 없을겁니다.

도안 자체는 좀 심심합니다. 

인물사진을 왼편에 배치하고, 관련문구를 오른족 바탕에 깔아놓았죠.

그리고 금색라인을 깔아서 고급스런 느낌을 내려고 한 정도.

심플이즈베스트이긴 하죠.

장효조-최동원 우표의 경우에는

색도표시를 야구공, 배트, 모자, 글러브 모양으로 해서 재밌는 느낌을 줬지만

이 경우는 그런게 없습니다.


아무래도 회장님들이었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에 그렇긴 할겁니다.  

저런 자잘한 재미거리보다는

금색으로 해서 고급지게 하고 간결하게 구성하는 게 왕도이긴 하죠.

이미지상으론 그냥 그렇게 보이지만

실제로 보게 되면 금박느낌이 납니다. 

금색 부분은 반들반들 광채가 나거든요. 

< 제18대 대통령 취임 기념, 2013 >

위의 경우에도 금색 부분은 그렇게 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고급스럽게 뽑았다는 것이지요.


또 다른 특이점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기업은 사람이다

이라는 문구들은 엠보싱 처리를 해서 

凸 <- 그 글자 부분만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부분은 튀어올라 나와 있어서 그로 인한 입체감이 있습니다.




< 6.25전쟁 호국영웅 기념, 2015 >

< 한국의 과학, 2015 >

최근 들어 우표 도안에 현대 인물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군인 10명(외국군인 포함), 과학자 3명 

거기에 경제인 2명

딱히 제약을 두지 않고 인물선정을 광범위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특히 이번 경제인 2명은 의미하는 바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기대는 '대중예술인'이 우표로 나오는 것입니다. 

가수나 배우 같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대중예술인들이 우표로 나온다는 것은

우리 문화역량이 그 만큼 쌓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잘 팔리기도 할 것이고요.

내년 2016년이 김광석 사망 20주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대중예술인 카테고리로 해서 김광석 우표가 나오면 꽤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by MessageOnly | 2015/08/26 18:15 | ■ 즐거운 취미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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